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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민병헌

출생:1955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17년 6월 <물가>

민병헌

1955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4년 첫 개인전 이후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철저한 완벽주의로 흑백의 스트레이트 사진만을 고집해온 그는 독특하고 섬세한 감각의 세계를 보여주어 ‘회색의 달인’이라 불리기도 한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1984년의 ‘별거 아닌 풍경’을 비롯하여 ‘잡초(Weed)’, ‘안개(Deep Fog)’, ‘하늘(Sky)’ 등이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국립조형예술관, 로스앤젤레스 주립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 국내 외 주요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사진집으로는 『별거 아닌 풍경』(1987), 『눈』(1991), 『잡초』(2006), 『SNOWLAND』(2007), 『Deep Fog』(2011), 『Waterfall』(2011), 『민병헌 사진집 누드』(2012), 『강』(2013), 『잔설』(2014)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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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물가> - 2017년 6월  더보기

수대울에서 월명산으로 마흔 살을 갓 넘기던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늘과 새벽의 짙은 안개를 정신없이 찍으러 다니던 그때, 서종의 한 골짜기를 이슬비 내리는 이른 새벽에 들어가며 느꼈던 황홀한 기분 때문에 십칠 년이라는 세월을 그곳에서 보냈다. 그리고 삼 년 전 정초 어느 추운 겨울날, 우연히 지나친 군산의 옛 거리, 오래된 집에 넋이 나가 정신없이 수리하고 짐을 옮겼다. 이천십몇 년도의 도시임에도 날이 저물면 어릴 때 뛰어놀던 골목길(할머니가 저녁 먹으라고 꾸중을 섞어 부르시던)의 조용함이 느껴지는 곳, 집 안에 들어앉아 있으면 시간을 잃어버리게 되는 집. 팔 곱하기 십 크기 인화지에서 시작한 암실 작업이 어언 삼십육 년, 어두운 밤, 응접실에 앉아 생각에 잠긴다. 그동안의 ‘안개’, ‘눈’, ‘새벽’……, 더 거슬러 올라가 돌아보는 ‘별거 아닌 풍경’의 작업들, 그 과정에서 부딪혔던 여러 난관과 새로운 시도들, 그리고 이제 내 마음이 머물러 있는 이곳에서 담기 시작한 ‘물가’ 시리즈를. 빛이 깊게 어우러지는 그 순간을 담아내는 매혹된 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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