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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황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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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개혁신앙으로 시대읽기>

개혁신앙으로 시대읽기

-서문 중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예배당 안의 종교인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시민이기도 합니다. 즉 두 나라(영역)에 속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13-14). 이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선한 삶을 살아야 함을 시사합니다. 또한, 야고보는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라고 말했으며(약 1:22),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라고 가르쳤습니다(약 2:17). 이는 우리의 믿음에 행위가 수반되어야 함을 뜻합니다. 참으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려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지녀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에서 실천적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를 위해서는 말씀의 원리를 아는 일과 시대의 사조를 파악하는 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성경을 부지런히 공부해야 하며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여 성경의 원리를 적실히 적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단순하거나 획일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상당수 사안에서 선과 악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매우 많은 것들이 상대화되어 있어서 절대적 규범으로 판단하기가 어려우며, 경향과 유행이 너무 빨리 변해서 분별력을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이런 일들을 깨우쳐 줄 안내서가 필요합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 그리고 특정한 상황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지침을 제공해 줄 책이 있어야 합니다. 이에 근래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공공신학’이 주목받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공공신학’ 관련 도서가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이론적이어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개혁신앙으로 시대읽기』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개혁신앙을 견지하는 열네 명의 학자가 자신이 전공했거나 평소에 연구하던 현대 주제들에 관한 글을 한데 모은 것입니다. 저자들은 철저한 개혁신앙의 관점을 유지하면서 현장성과 시대성을 중시하는 가운데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학문적 전문성과 시기적 적절성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개혁신앙인으로 어떻게 이 시대를 이해하고 살아갈 수 있는지에 관한 통찰을 얻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 사용 설명서 5 : 십계명

십계명(十誡命, Ten Commandments)은 출애굽기 20장 1-17절과 신명기 5장 1-2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개의 기록은 같은 것이지만, 기록된 시점과 목적의 차이로 인해 조금 다르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신약성경에도 십계명이 여러 차례 인용되었는데, 예수님에 의해(마 19:16-19), 바울에 의해(롬 13:8-9), 그리고 야고보에 의해(약 2:10-11) 인용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십계명이 구약의 율법인데도 신약시대에 지켜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신약성경에 십계명이 명백히 기록되어 있기에 이런 의문은 쉽게 사그라집니다. 더욱이 율법은 의식법과 시민법과 도덕법으로 나뉘는데, 의식법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모두 성취되었고, 시민법은 이스라엘 나라의 운영을 위한 것으로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이스라엘의 의미가 완성되었기에 더는 지킬 필요가 없으며 그 의미를 존중하면 됩니다. 하지만 도덕법은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에게 구속력을 가집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이 법을 지키라고 말씀하셨는데, 십계명은 도덕법에 속하면서 그것을 요약하기에 신약시대에도 유효합니다. 십계명에는 하나님의 속성과 뜻이 반영되어 있으며,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요구하시는 사항이 집약해서 담겨 있습니다.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십계명을 지켜야 구원받는 것이 아니며, 십계명을 지키지 않는다고 구원이 취소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은 그의 선행 정도에 따르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에 근거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결코 변개하지 않으시므로 선택받은 사람의 구원을 보장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십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으며, 하나님과의 내밀한 관계를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십계명을 통해서 무엇이 선이며 무엇이 악인지를 깨달을 수 있고, 십계명을 지킴으로 죄를 덜 짓게 되며, 십계명을 지키다가 실패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하여 하나님께 더욱 매어 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십계명을 지키는 이에게 큰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신 것을 감사해야 하며, 십계명을 바르게 이해하여 즐겁게 그리고 기꺼이 지켜야 합니다. 출애굽기 20장 1-2절에는 십계명의 서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여기에는 누가 십계명을 주셨으며, 또한 누구에게 십계명을 주셨는지가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친히 십계명을 주셨다고 하시는데, 이는 십계명의 절대적인 권위와 신성한 성격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십계명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셨다고 하셨는데, 특히 하나님이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낸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구원받은 모든 신자에게 십계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가 순종해야 할 계명을 주실 권리를 가지고 있는 분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계명의 신성한 기원을 기억하면서 이 계명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십계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은 1-4계명과 5-10계명입니다. 1-4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자세이고(하나님 사랑), 5-10계명은 이웃에 대한 의무(이웃 사랑)입니다(마 22:37-40). 1-4계명은 우선이자 기초이며, 5-10계명은 필연이자 결과입니다. 즉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바르게 가진 사람이 이웃에 대한 의무를 제대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4계명과 5-10계명을 날카롭게 구분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이들을 서로 연결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아울러, 십계명 전체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한 계명을 어기면 모든 계명을 어기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십계명은 사도신경과 주기도문과 더불어 복음의 진리를 잘 요약합니다. 우리는 십계명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배우고,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합당하게 처신하며,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확인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배 때마다 십계명을 낭독(혹은 교독)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되새겨야 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십계명을 공부하여 그 의미를 파악해야 하고, 십계명의 항목을 이 세상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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