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초고를 쓰고 2년의 수정을 거쳐 2004년 첫 공연을 한 후 15년이 되었다. 세월이 지날수록 연극 <짬뽕>의 국물이 진국으로 우려지길 바라본다. 주변의 고마운 분들 덕으로 <짬뽕>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이 극이 담고 있는 이야기가 우리들 가슴에 울림을 만든다면 공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짬뽕>은 극단 산의 소중한 나무 한그루가 되었다. 그 나무가 숲을 이루고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쉬어갈 작은 그늘이라도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에 봄이 오는 길목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