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고 있는 역사는 歷史인가? 歷死인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세상 앞에 가끔은, 절망을 통해 희망을 꿈꾸었던 시절에 대한 위로와 연민을 심어 준 역사로 세상을 향해 말할 수 있어 다행이다. 나아가 예민한 촉수의 감성들을 흔들어 깨워 지난 시절에 가졌던 ‘인간다움’의 모습을 아주 조금은 끄집어 낸 것 같다.
이 책이 주목한 것은 역사의 이면(裏面)을 알아보는데 있었다. 이면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만 흔들림 없는 판단의 기준이 나올 수 있다. 부족한 필력을 가지고 좌충우돌 달렸다. 정의와 불의 사이에서 정확한 방향을 잡는 것은 정의를 찾는 이들의 몫으로 남겨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