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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황적현

최근작
2023년 10월 <엄마의 비밀을 알고 있다>

멋쟁이새의 하루

어린 시절 낯선 곳에서, 낯선 아이들과의 만남 들이 기억나요. 그렇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낯선 서먹함도 잠시, 어느새 모두 친구가 되어 신나게 운동장을 뛰어놀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친구가 되었기에 그렇게 즐거울 수 있었을까요? 그렇다고 친구를 만드는 방법을 특별히 머리에 담아두고 노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대가를 바라고 만든 관계가 아닌, 마음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순수한 관계였던 것이죠. 생각해 보면 친구를 만드는 공식 따위는 없었어요. 어떤 목적이나 어려운 방법 없이도 우리는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눌 수 있는 좋은 마음과 베풀 수 있는 배려를 가지고 있다면 언제나 좋은 친구들은 우리 곁에 있으니까요.

반짝반짝

어린 시절 보았던 밤하늘의 별은 사탕만큼이나 화려했습니다. 새까만 밤하늘을 가득 수 놓았던 반짝이는 별들은 지금보다 더 밝고, 더 선명하게 빛이 났었지요. 어느 날 아버지께 “별은 왜 보석처럼 반짝일까요?”라고 물었습니다. “별들이 서로 떨어져 있으니까, 슬퍼서 흘리는 눈물 때문이지.”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어느 추운 밤, 두 마리의 까망고양이가 서로 붙어 다니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엄마 고양이가 먼저 별이 된다면 아기 고양이는 많이 슬프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버지의 엉뚱한 대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했습니다. 그림책 <반짝반짝>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별을 향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사랑과 삶과 죽음에 대한 것은 논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보고, 느끼며, 본능적인 감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의 슬픈 것과 아름다운 것이 함께 공존하는 이유에 대해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러면 이 그림책처럼 여러분의 주변에 아름다운 별이 가까이 있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반짝반짝 달빛 고양이

<반짝반짝 달빛 고양이>는 원작 <반짝반짝>을 리메이크 한 작품 사람들은 늘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이야기를 보거나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다시 해석하며 서로 공유하기도 합니다. 책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의견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게 됩니다. 이런 관심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그 이유를 아이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책 <반짝반짝>과 <반짝반짝 달빛 고양이> 속의 주인공인 ‘별을 좇는 고양이’처럼 아이들은 흥미롭고 아름다운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잡거나 보기 위해 애를 씁니다. 매혹적이고 찬란한 것들은 쉽게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인간은 늘 매혹적이고 찬란한 것에 매료되었고 또 열망해 왔습니다. 어른들에게 이야기가 매혹적인 거라면 이야기를 듣고, 보고, 읽는 것은 본능인 것입니다. 원작 <반짝반짝>을 리메이크 한 이유는 원작에서 담아내지 못한 희망에 대한 의미를 덧붙여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 중에서 이 책의 첫 문장을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인간이 행복하다면 궂이 그 이유를 찾지 않지만, 불행하다면 그 이유를 찾아 행복해지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희망을 안고 살아 갑니다. 절망같은 하루하루가 이어진다 해도 마음속에 희망을 품고 있다면 그것은 삶의 이유가 되고, 살아갈 힘이 되는 것입니다. <반짝반짝 달빛 고양이>는 희망을 얻는 이야기를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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