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밖에서도 감히 이해당할 수 없었고 내 안에서도 가시들이 눈물을 준 시간 나는 책을 읽고 시를 읽었다. 또 시를 썼다. 나는 내가 누군지 찾으려 끊임없이 내 이성과 감성의 흐름을 기록했다. 그리고는 지금껏 멍청하기만 했던 이성을 배제했다. 감성은 마침내 이성을 잊었다. 좋다.
아픔을 견디기 위해 나는 생각을 했다. 오랫동안 나에 대해서만 생각했고 답은 나오지 않는다는 답이 나왔다. 이것도 아마 정답은 아닐 것이다. 나만의 본질에 대해서, 나는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단정짓지 못했다. 오랜 사색이 더 필요함을 느꼈다. 이런 사색은 가슴으로 했다. 나는 지치지 못한다. 무게에 굴할 수 없다. 그저 나를 유지할 정도로만 힘주며 따라가고 있다. 따라가는 것은 굴복이 아니다. 이것은 또한 결론이 아니다. - 시작(詩作)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