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 · 중국 · 일본 ·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의 의미 있는 곳을 찾았고 묻혀 있는 인물도 깜냥껏 발굴했다. 고전에서 많은 명문을 만났고 선시를 읽으면서 밑줄을 쳤으며 글에 얽힌 갖가지 인문학적 역사까지 더듬을 수 있었다. 대중적인 이야깃거리도 양념처럼 찾아냈다. 주변의 관심과 조언 그리고 댓글도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래된 것들에 축적되는 것은 시간만이 아니다. 수많은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다. 그 이야기는 다시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진다. 이 책이 코로나19로 인하여 마스크 생활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잠시나마 숨 쉴 틈이 될 수 있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