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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싱크 어게인 당연한 것들 (초판 한정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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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이미 이곳에, 2021년의 얼굴들"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전하영 외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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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상이 2021년의 봄을 알린다. 수상자로 호명된 작가는 전하영, 김멜라, 김지연, 김혜진, 박서련, 서이제, 한정현. 모두가 젊은작가상을 통해서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이다. 아직은 낯선 작가를 만나는 설렘. 아직 단독 작품집을 출간하지 않은 작가, 전하영이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여자는 두 종류라고 말하곤 했다. 매사에 분명한 여자와 미스터리를 남겨두는 여자."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55쪽)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 중 '매사에 분명한 여자'를 맡고 있다. 매혹적인 친구 '연수' 옆의 여자1을 맡은 여자. 이 성애의 화살표에서 '소외된' 여자는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혹은 자신에게만 세상의 다른 면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한때 영화와 예술을 사랑했던 나는 이제 중년에 가깝고, 계약직 행정사무 보조로 대학에서 일하고 있다. 어떤 계기로 현재의 나는 대학 시절의 강사 '장 피에르'와 '연수', 그리고 '나'로 이루어진 술자리와 파리 여행 같은 것을 기억해낸다. 연수의 허벅지를 만지던 장 피에르의 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는지, 우리를 매혹했던 장 피에르의 유약하고 책임감없는 기질이 2021년엔 어떤 방식으로 정의되어야 할지. 우리가 사랑했던 예술의 자리에 놓인 잔해를 우리가 어떤 말로 정의해야 할지, 이제 우리는 안다. 태풍이 휩쓸고 간 바닷가로 떠밀려온 쓰레기를 보면 참담한 마음이 든다. 그렇지만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고, 허리를 굽혀 쓰레기를 줍게 한다. 바로 그 자리에서 이 소설은 다시 시작한다. "우리는 기록하는 여자가 될 거야." (56쪽)라는 연수의 문자와 함께.

"어느 날 두 사람은 학생회관 옥상에 앉아 부당한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는 존재에 대해 생각했다. 생각하다 그 미움을 사랑으로 바꿔 특별한 목적 없이 세상을 향해 온정을 베푸는 일을 도모했다."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 91쪽) 앙헬, 체, 대니 같은 이름들. 주어진 이름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소통하는 김멜라의 사람들처럼. '과학 소녀'가 나오는 소설을 쓰는, '껑충한 남자 옷을 걸친 여성'이 아닌, '경준'으로 불리어야 마땅한 한정현의 사람들처럼, 다시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소설을 읽는다. 그 온정이, 낙관이, 우리의 2021년을 기록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가끔은 무언가 이야기 같은 것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속도로 내 인생을 통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그 부분을 좀더 들여다보고 있다가 아무도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서가 제일 아래 칸 귀퉁이에 몰래 책을 꽂아 넣고 돌아섰다. 이 책이 서가에서 영영 길을 잃기를 바라면서. 나에게로 향하는 어떤 힘의 작용이 제 방향을 놓치길 바라면서.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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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을 건너면 다시 여행이 찾아올 거야.""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김민철 지음 / 미디어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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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고 싶다는 말을 하루에 백 번쯤 내뱉지만 현실은 꽉 막힌 공간에 있는 우리에게. 휴가가 있더라도 쉽게 여행을 선택할 수 없는 우리에게. 여행의 기쁨을 잃어버린 채 마스크 쓰며 답답한 일상을 반복하는 우리에게. <모든 요일의 기록> <모든 요일의 여행> 김민철 작가가 그런 우리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여러 통의 편지를 썼다.

샌프란시스코, 가마쿠라, 베네치아, 아를, 리옹, 더블린, 포틀랜드, 밀라노, 우붓, 제주도, 교토. 언젠가 밟았던, 여행했던 그곳들의 기억을 불러내어 가장 좋았던 순간의 이야기를, 가장 다정한 문장으로 써내려간다. 한 통의 편지에는 한 번의 여행이 담겨 있어 읽는 각자의 마음이 제일 먼저 닿는 곳부터 읽으면 된다. 어딜 펼쳐도 이국의 풍광과 여행지에서만 겪을 수 있는 우연과 기쁨으로 가득하다. 김민철 작가의 편지들은 우리가 잠시 잊은 여행의 감각을 깨워주고, 이 시간을 건너면 다시 여행이 찾아올 거라며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안녕하세요. 김민철입니다.

이 책의 한 문장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순간을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그 순간의 오롯한 진심을 고이 접어 고스란히 당신 손에 쥐여주고, 과거의 따스한 온기 앞에 지금의 저를 데려다 놓고 싶었어요. 그곳의 공기와 햇살과 바람과 미소와 나무를 잊지 않도록. 여행이 사라진 시간에도 우리의 여행이 계속되도록. 편지라면 가능할 것도 같았어요. 부풀어 오른 마음도, 절박한 마음도, 그리운 마음도, 전하지 못할 것 같은 마음도 편지에는 빼곡하게 담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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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던 것들을 잊어야 할 때"
싱크 어게인
애덤 그랜트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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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생각했던 것을 다시 생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경험과 학습 등으로 한번 자리잡힌 생각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시험을 볼 때 답을 고치면 십중팔구 틀린다거나, 개구리를 찬물에 넣고 끓이기 시작하면 튀어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떠올려 보자. 저자 애덤 그랜트는 진리처럼 여겨지는 그 이야기들을 연구를 통해 '다시 생각해' 봤더니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오랜 믿음이 바뀔지는 미지수다. 우리에겐 이미 형성된 지식과 견해를 고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옷과 신발, 휴대폰은 최신형으로 쉽게 바꾸면서 생각은 수십 년간 바꾸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시 생각하기가 어려운 까닭은 그것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관들이 긴급히 도망쳐야 하는 순간에도 무거운 장비를 버리지 못하고, 특급호텔이 극심한 불황에도 '1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그렇다. 다시 생각하기는 배우고 알고 있던 것들을 잊어버리고 정신적 유연성을 기르는 일이다. 다행히 호텔들은 재택근무자와 호캉스족을 위한 무박상품을 내놓고, 항공사들은 무착륙비행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우리 개인과 기업에겐 다시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하는 이유다. 그것은 곧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그들은 모두 열다섯 명이었고, 덜컹거리는 비행 끝에 몬태나의 하늘에서 낙하했다. 그들은 스카이다이버가 아니었다.

이 책의 한 문장
처음으로 독립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내가 가지고 있던 몇 가지 예측을 검증했는데, 내가 설정했던 10개 남짓한 가설이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이 경험은 지적 겸손함을 일깨우는 커다란 교훈이 되었다. 그러나 나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짜릿한 희열을 느꼈다. 내가 틀렸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 기뻤다. 그 발견은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배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카너먼이 말한 것처럼 "틀렸음을 깨닫는 것은 내가 무언가를 배웠다고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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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다시 돌아올 거예요. 우리 힘껏 웃어요." "
당연한 것들 (초판 한정 퍼즐 에디션)
이적 지음, 임효영.안혜영.박혜미 그림 /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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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마음이 복잡한 날들, 희망을 꿈꾸며 갑자기 노래를 지었어요."
코로나가 한창 기승이던 2020년 4월, 가수 이적이 SNS를 통해 불러준 노래 '당연한 것들'. 금세 지나갈 거라는 막연한 바람이 무색하게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한없이 두렵고 우울해지던 그때. 입학식을 하고, 꽃놀이를 하고, 친구를 만나고, 여름 휴가를 가는 평범한 일상, 당연했던 것들이 너무나 그립던 그때. 그 모든 마음을 담아 우리에게 불러준 노래 '당연한 것들'.

이 노랫말에 호주, 미국, 한국 등 각기 다른 곳에서 코로나를 맞은 세 명의 그림 작가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풍경과 사람들, 다양한 삶의 모습을 함께 담아 그림을 그렸다. 살랑거리는 바람과 화사한 봄꽃, 뜨거운 모래사장과 시원한 파도, 박수와 함성이 가득한 콘서트장과 모두 함께 모여 과일을 수확하는 과수원...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평범하고 당연한 일상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한장 한장 그림책을 넘긴다. - 유아 MD 강미연
이 책의 한 문장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거예요. 우리 힘껏 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