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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끝까지 더 리치 THE RICH 태양계가 200쪽의 책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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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 루이스 세풀베다의 마지막 소설"
역사의 끝까지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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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자유를 위해 무수한 혁명 전투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저격수 후안 벨몬테.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해변의 집에서 옛 동지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살고 있다. 어떤 이상을 바랐던가. 독재 이후, 새로운 세계에서 “도덕이나 윤리 따윈 베를린 장벽과 함께 무너져 버렸”고, 지식인과 예술가가 모이던 주점 테이블에는 더이상 "사르트르나 프란츠 파농의 책"이 없다. “삶의 이유가 한 가지 있다면, 그건 돈밖에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환멸에 빠지는 것조차 그에겐 사치였을까. '러시아 비밀 정보기관'이라는 과거의 그림자 하나가 벨몬테의 집을 불시에 찾아와 그가 거절할 수 없는 요구를 한다. 단지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위해 벨몬테는 다시 한번 총을 쥐게 되고, 트로츠키 시절의 러시아와 피노체트 독재 치하의 칠레, 나치 독일에서부터 현재의 파타고니아에 이르기까지 묻힐 수 없는 과거의 그림자들이 다시 드리워온다.

벨몬테는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분신과도 같다. 조국 칠레의 군부 독재에 맞서 싸우다 망명을 떠난 후 올해 4월 스페인 땅에서 서거한 세풀베다가 남긴 마지막 소설. 그 이름은 <역사의 끝까지>다. 소설 속에서 바다를, 먼 수평선을 보며 잃어버린 자신의 무언가를 찾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이 마음에 남는다. 마지막까지 작가는 무너진 세계의 조각들을 회상하고 있었을까. 현대사의 아픔을 직시하는 일과 평생 이어온 환경 운동은 그의 문학 세계의 중심이었다. 진정한 자유를 위한 투쟁과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 대한 존중을, 자연의 경이로움을 노래해온 이 시대의 거장에 애도와 경의를 보낸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리버레이터』 다음 호 표지로 레프 트로츠키의 사진이 실릴 거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책의 한 문장
「자네는 끝까지 갈 생각인가?」 에스피노사가 물었다. 「역사의 끝까지.」 살라멘디가 대답했다.

루이스 세풀베다의 작품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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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이 내일의 부를 만든다"
더 리치 THE RICH
키스 캐머런 스미스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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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책이 서두부터 던지는 질문에 독서를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긴다. 그런데 돈에 대한 평소의 생각이 뇌리를 스치기 무섭게 한쪽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한들 돈 한푼 생기더냐는 소리다. 실체가 없기 때문일까, 재테크 독자들이 열광하는 건 마인드서보다는 아무래도 실전 투자서 쪽이다. 그런데 이것만은 결국 사실인 것 같다. 가진 자의 여유로 들릴 수도 있지만 수많은 백만장자들이 그 사실을 앞다투어 증언한다. '돈'이 '생각'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 말이다. 부와 성공의 진짜 비결을 찾아 2년 동안 전 세계 백만장자들을 직접 만난 저자가 얻은 결론 역시 '생각'이다. 그는 이 책에서 부자들에게서 얻은 깨달음을 10가지 부의 법칙으로 압축하여 전한다.

저자는 특이하게도 중요도에 따라 열 번째 법칙부터 역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돈에 대한 생각을 물으며 시작한 이 책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물음으로 끝나는데, 그것은 곧 부의 잠재력을 깨우는 궁극의 질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오니 저자의 의도를 알 듯하지만 아무래도 첫 장의 메시지를 잊을 수가 없다. <돈의 속성>에서도 김승호 회장은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역설하지 않았나. 빨리 부자가 되려는 이유는 부가 상대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비교는 자신을 초라하게만 만들 뿐이다. 대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잠재력을 깨우는 질문'을 갖고 '길게 생각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향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당신은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이 책의 한 문장
잠재력을 키우는 질문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 것이고, 잠재력을 꺾는 질문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없는가'에 집중한 것이다. 또한 어떤 일에 대해 왜 이렇게 어렵고 힘든지 자문하는 것도 잠재력을 저해하는 질문이다.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아마도 스스로에게 잘못된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큰 차이를 불러온다. 백만장자는 자신을 부자로 만드는 질문을 하고 보통 사람은 삶을 빈곤하게 만드는 질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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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정원을 가꿔요
커스틴 브래들리 지음, 에이치 그림, 이순영 옮김, 박원순 감수 / 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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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디에 살든 식물을 심고 가꿀 곳은 충분하다. - 드웰'
나뭇잎은 초록빛으로 물들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야외에서 또 실내에서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당과 텃밭이 없어도 베란다, 거실, 창턱 등 실내에서 씨앗을 심고 꽃을 기르며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우유갑을 재활용해 멋진 화분 만들기, 어디서든 꽃을 기를 수 있는 마법의 공 씨드볼 만들기, 플라스틱 병으로 바람개비 만들어 날씨 관찰하기, 곤충 호텔 만들기, 관찰 일기 쓰기 등 어린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수록되어 있다. 상냥한 선생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것처럼 쉬운 설명에, 자연의 싱그러움을 한껏 담아낸 삽화가 눈을 즐겁게 한다. 자연을 가까이 느끼게 해주는 것, 생명을 돌보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임을 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흙은 식물의 집이에요. 여러분도 집이 있잖아요. 흙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식물도 건강하고 행복해져요. 모든 종류의 흙은 같은 걸 좋아해요. 바로 생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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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를 감각하기"
태양계가 200쪽의 책이라면
김항배 지음 / 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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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이 여섯 쪽에 걸쳐 나온다. 그로부터 다섯 쪽 뒤에 지구가 검지 손톱만 한 크기로 등장한다. 지구에서 100쪽도 넘게 가면 탁구공 크기의 푸른 해왕성이 있다. 여정 중간중간 마치 인쇄가 잘못된 것처럼 까만 점들이 쏟아져 있는데, 소행성들이다.

이 책은 태양계의 크기 비례와 거리 비례를 최대한으로 구현한다. 크기 축적은 10억 분의 1, 거리 축적은 1,000억 분의 1이다. 눈으로 보이니, 이해에 앞서 감각한다. 책의 물성을 영리하게 활용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간 '수금지화목토천해'를 읊을 때 떠올리던 이미지가 왜곡되어 있었음을 깨달았다.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완전히 다른 형태를 상상한다.

태양부터 시작해 해왕성까지 가는 동안 우주의 빈 회색 공간엔 각 행성들의 소개와 운석, 탐사선 등 태양계 관련 지식들이 자리 잡고 있다. 마치 상냥한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우주를 여행하는 것 같다.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읽기에도 좋지만 지구를 떠나 위로받고 싶은 독자에게도 추천한다. 현실로부터 멀어져 아득해지는 기분이 썩 좋다. - 과학 MD 김경영
추천의 글
거대한 태양계를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았다. 이것은 비유가 아니다. 책을 읽는 동안,페이지가 된 공간을 지나 삽화가 된 행성을 둘러보며 색다른 우주여행을 즐기게 된다. 기발한 기획과 탄탄한 내용의 멋진 책이다. -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