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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 뉴타입의 시대 이파라파냐무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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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다시 '구멍가게'를 찾아 떠나는 여행"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이미경 지음 / 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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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을 통해 20년 동안 작업한 구멍가게 그림을 소개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려준 이미경 작가. 3년 만에 신작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를 펴냈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 다시 구멍가게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만난 다정한 풍경들을 풍성하게 담아 독자들에게 건넨다.

한때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레 자리한 정감 가는 구멍가게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이미경 작가는 사라져가는 작고 소중한 것들에 마음을 주고, 직접 구멍가게를 찾아다니며 눈에 담은 지붕, 대문, 간판, 우체통, 화분, 장독대, 평상, 나무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오목수퍼, 정다운슈퍼, 현대수퍼마켙, 제씨상회... 어느 페이지를 펼쳐 보아도 따스한 색감의 구멍가게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름다운 그림 사이사이, 사람과 공간에 관한 정다운 이야기가 함께하여 읽는 동안 눈과 마음이 맑아진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지금은 구멍가게가 세월에 낡고 빛바랜 모습이어도 조용히 다가가 귀 기울이면 질곡의 세월을 성실하게, 때로는 해탈한 선인처럼 살아온 구구절절한 사연이 들려옵니다. 그래서 저는 가게주인의 청춘이, 삶이, 추억이 깃들어 있어 당당하고 푸릇푸릇한 모습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구멍가게를 되도록 따뜻하고 정겹게 그렸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그림 속 구멍가게같이 정겨운 가게를 찾아 나서는 독자분도 계실 줄 압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동안 무심히 지나쳐 온 오래된 구멍가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소 낡고 허름한 모습이더라도 조용히 눈을 감고 30-4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가게의 젊은 날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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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입과의 한판 승부!"
뉴타입의 시대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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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접촉해서는 안 되고 웬만해서는 대면하기도 힘든 시대다. 예상치 못한 상황들은 연일 우리를 당황시키고 있다. 이제 기존의 생활 양식과 예측 도구들은 쓸모없게만 느껴진다. 인터넷은 진작에 우리 곁에 왔지만, 제대로 된 온라인 시대는 이제서야 열리는 듯하다. 오프라인에서의 거리두기는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바꾸고 있지만 코로나가 아니었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지 모른다. 이제 기업들은, 그리고 우리 개인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베스트셀러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로 널리 알려진 비즈니스 전략가 야마구치 슈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24가지 생각의 프레임을 소개한다.

저자는 성공에 대한 기존의 사고와 규범들을 올드타입으로 규정하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뉴타입을 제시한다. 일례로 주어진 문제를 풀기보단 문제를 먼저 찾아내고, 미래를 예측하기보단 직접 구상해 가는 능력이 이젠 더욱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코로나 펜데믹을 두고 쓴 책은 아니지만 그가 제시하는 규범들은 시대의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이 책을 통해 변화를 만드는 큰 줄기를 이해하고 온라인 시대에 맞춤한 인재와 기업으로 거듭날 때다. 물론 중요한 건 거창하고 거시적인 것들뿐만이 아니다. 삶을 둘러싼 모든 영역에서 뉴타입의 역할이 절실하다. 모두가 하루속히 올드타입에서 벗어나길 기원해 본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이 책을 펼쳐든 독자라면 이미 어느 정도 알아차렸을 테지만,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전반까지 50여 년 동안 바람직하게 인식되던 사고와 행동양식은 대부분 급속한 속도로 과거의 유물이 되어왔다.

이 책의 한 문장
이런 시대에 아직도 예측을 토대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올드타입은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는 행동과 대책을 내놓게 된다. 반면에 환경 변화를 앞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뉴타입은 주도권을 잡고 더욱 유연하고 유리하게 일을 처리할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대개 날씨처럼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앞서 움직이면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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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무냐무? 냠냠? 잡아먹겠다는 말인가?"
이파라파냐무냐무
이지은 지음 /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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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롱이 모여 사는 평화로운 마을, 어느 날 숲 저편에서 천둥 치듯 큰 소리가 들려온다. "이파라파냐무냐무" 그리고, 나타나는 커다랗고 시커먼 털숭숭이. 냐무냐무? 냠냠? 냐암냠 냠냠 우릴 먹겠다는 말이야? 마시멜롱들은 힘을 합쳐 털숭숭이를 공격해보지만, 번번이 실패! 그때 한 마시멜롱이 살며시 나선다. "저기요... 정말 털숭숭이가 우리를 냠냠 먹으려는 걸까요? 털숭숭이는 아무 짓도 않았는데요."

<팥빙수의 전설>에서 우리 옛이야기를 새롭게 해석,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유쾌한 이야기로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던 이지은 작가의 신작. 이번 작품의 캐릭터는 ‘마시멜롱’과 ‘털숭숭이’다. 하얗고 작고 매끈하고 여럿이 모여 사는 마시멜롱, 시커멓고 크고 털이 수북하고 홀로 등장한 털숭숭이. 너무나 다른 두 존재가 만나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따라가다보면, 깜짝 놀랄 반전과 긴 여운이 남는다. 이지은 작가는 우리가 조금 다른 존재에 대해 가지는 선입견과 서로에 대한 오해가 생겨나고 풀리는 과정을 다정하고 즐겁게 그려냈다. 폭소를 터뜨리며, 나도 같이 '이파라파냐무냐무' 흥얼거리며 다시 앞으로 돌려보게 되는 마법 같은 그림책.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큰 개 쿵이를 키우면서 만난 편견과 오해 그리고 화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파라파 냐무냐무>를 지었어요. 여러분 마음속의 털숭숭이는 무엇인가요? 용기 내서 귀 기울여 봐요. 기분 좋을 거야. 냐무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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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넘고 있는 시대"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권김현영 지음 /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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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예전 남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를 추천했다. 한창 인기 있었던 그 노래의 가사는 여성의 신체 부위에 점수를 매기는 내용이었고, 뮤직비디오 영상엔 이런 댓글이 달려 있었다. "지금 나왔으면 가수 작곡가 소속사사장 모두 대국민사과". 몇 년 새, 대중의 성인지 감수성은 '비약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빠르게 발전했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미투, 버닝썬, N번방 등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페미니즘은 시대정신이 됐다. 이제 분노를 참지 않는 여성들은 여성에게 씌워지는 가짜 금기를 깨부수고 기성 사회가 가려온 진짜 구조의 문제를 고발한다.

다만 폭발하듯 다가온 변화는 여러 혼란도 가져왔다. 여성 내부와 외부의 속도 차이로 인해 생기는 좌절들, 여성 내부의 가치관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들. 변화의 에너지가 큰 만큼 혼란의 크기도 크다.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위한 필연적 성장통이겠지만, 어지러움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가 지금 서 있는 곳을 정확하게 인지할 때인 것 같다.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은 이 책에서 우리가 어떤 길을 따라왔는지 세밀한 진단을 내린다. 전작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가 짧고 명쾌한 글의 모음이었다면 그간 한국의 굵직한 여성 이슈들을 다룬 이번 책의 글들은 한 편당 분량이 길다. 길이가 긴 만큼 각 주제에서는 단편적인 사건뿐 아니라 그 사건이 놓인 맥락과 배경을 자세히 훑는다. 이런 서술 방식은 한국 사회 여성 운동의 흐름을 큰 그림으로 보게 한다. 사건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숨은 뜻을 찾고, 기존의 통념을 전복하며 하나하나 꼼꼼히 매만진 그의 이번 책은 혼란 속에서 길을 찾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나침반이 될 것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2015년 이후의 페미니즘이 그 이전의 페미니즘과 달라진 점을 단 하나만 꼽는다면 대중성이 아닐까.

이 책의 한 문장
어떤 사람은 텔레그램 N번방 사태를 보고 요즘 1020세대가 유독 잔혹해졌다며 세대론적인 개탄을 한다. 하지만 사회가 괜찮은데 갑자기 젊은 세대만 돌출적으로 잔인해질 리가 있는가. 이 사태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지나왔던 실패의 총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