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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뭐라고? 마감하느라.. 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 나보코프 문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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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버티기는 작가의 일!"
[세트] 뭐라고? 마감하느라 안 들렸어 + 그리고 먹고살려고요 +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 전3권
곽재식.도대체.백두 지음 / 알라딘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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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대부분 이렇지 않을까. 사색하고, 탐험하고, 늘 어딘가 우수에 젖어 있으면서, 가끔 영감이 떠오를 땐 미친 것처럼 글을 써내려가는 사람.

도대체, 곽재식, 백두리 세 작가는 환상을 찢고 나와 외친다. "현실은 그게 아니야!" 이들은 마감이 다가오는데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울부짖고, 원하는 작업이 아닌 생계를 위한 작업에 치여 현타가 오고, 가까운 미래도 그려지지 않아 불안해하는 일상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도대체 작가는 말한다. "울면서 달리고 있다"고.

'개봉열독 X',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X' 시리즈로 사랑받은 은행나무, 마음산책, 북스피어 세 출판사의 합작 프로젝트가 '작가특보'로 돌아왔다. 등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스템 밖에서 분투하다가 마침내 쓰고 그리는 삶을 살고 있는 세 명의 작가에게 작가로 사는 것에 관해 질문했고, 그 대답으로 이 책이 나왔다. 다 읽고 보니 어느새 세 작가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팍팍한 일상을 '버틴다'는 이 작가들, 그 일상 사이사이에 묻은 글과 그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들켰다. 장바구니에 각 작가의 책 한 권씩을 담았다. - 인문 MD 김경영
책 속에서
무작정 잘할 수 있을 거란 응원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듣는 순간 머리로는 '그렇게 쉽게 될 일이 아닌데'라고 생각하지만, 마음은 힘을 내고 있으니까요. 사람이 언제나 논리적으로 모든 조건이 완벽한 상황에서만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조금은 무작정 서로를 응원하고, 또 적당히 대충 힘을 냅시다.(<뭐라고? 마감하느라 안 들렸어> 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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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공식, 가장 분석적이고 전략적인 교육법"
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
로널드 F. 퍼거슨.타샤 로버트슨 지음, 정미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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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학생들은 어떻게 자랐을까?’ 혹은 '무엇이 그들을 특별하게 만들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자들은 15년간 하버드생들을 비롯하여 큰 성공을 거둔 수백 명의 성장 과정을 인터뷰하고 이를 분석하는 '하버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부모로서 자녀의 성공을 돕는 공식이 존재하는데, 이 성공의 공식은 부모의 학력이나 지위, 경제력과는 무관하며 부모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다.

가정마다 상황이 다르고 자녀들의 관심사나 재능이 달라서 겉으로는 유사점이 없어 보이지만, 이들의 자아실현과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은 굉장히 유사했다. 계층과 인종을 막론하고 말이다. 패스트푸드점 직원과 판사의 교육 철학이 같고, 1세기 전 아인슈타인의 어머니가 행한 양육법이 지금과 다르지 않다. 수많은 실제 사례와 검증된 학습이론, 뇌 과학과 아동발달 등 최근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밝혀낸 이 양육 공식 (The Formula) 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에 대한 가장 분석적이고 전략적인 해답을 알려준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추천사
이 책은 자녀가 성공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침서다. 예비 부모는 물론이고 이미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연구 내용이 알차다. 하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청년과 사회 준비생들도 읽어보길 권한다. 비록 부모님께서 하버드 프로젝트가 밝히는 여덟 가지 법칙을 미처 몰랐다 한들 본인에게 아직 창창한 미래가 남아 있지 않은가.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활성화하는 일은 꼭 부모만 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조벽 (전 미시간공과대학교 교수, 현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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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에 선 치매 노모와 함께한 천 일의 기록"
작별 일기
최현숙 지음 / 후마니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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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의 탄생>, <할매의 탄생>을 쓴 저자이자,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로서 독거노인을 돌보던 최현숙의 에세이 <작별 일기>는 실버타운에 입주하게 된 부모 곁에서 써 내려간 천 일의 기록이다.

2015년 가을부터 알츠하이머와 조울 증상이 깊어져 점차 '해체'되어가는 엄마를 바라보면서 더 이상 기록하는 일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저자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엄마와의 시간을 가지며 기록하기 시작했다. <작별 일기>는 부모의 늙어 감과 병든 노모의 변화 및 죽음을 한 가운데에서 관찰하며 가감 없이 적은 저자의 일기와, 다섯 남매의 솔직한 방문 보고서를 바탕으로 구성된 책이다.

돌봄노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한 여성이 늙고 병들어 결국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긴 과정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세세히 기록하면서, 병든 노모의 곁을 지키는 가족들의 역할과 의미를 진지하게 짚고, 인간의 존엄과 의료 윤리에 대해 되묻는다. 자신이 돌보던 가난한 노인들의 이야기와 실버타운 노인들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 하의 실버산업에 대한 문제 제기, 돌봄노동의 현실에 대한 분석도 더한다. <작별 일기>는 한 개인의 사적인 기록을 넘어, 나이 든 부모를 둔 이들에게나 결국엔 노년을 향해 나아갈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들과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첫문장
"셋째가 하라고 했냐?" 아침부터 엄마 방에 있는 냉장고를 뒤져 대기 시작한 내게 엄마가 물었다.

추천사
인간 삶의 마지막 장면에 대한 꼼꼼한 기록. 독특하고 용기 있고 진귀하다. _ 노명우(사회학자)

늙음과 함께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은 단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강력한 질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_ 김일란 (영화감독)

<할배의 탄생>, <할매의 탄생>을 쓴 최고의 노년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의 이 책은 21세기 인간종의 삶/죽음, 그리고 그걸 둘러싼 사회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_ 천정환 (문화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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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은 어떻게 걸작이 되는가"
나보코프 문학 강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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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 권 정도의 책만 제대로 알아도 얼마나 대단한 학자가 될 수 있을까”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문장을 인용하며 강의가 시작된다. <롤리타>, <창백한 불꽃> 등의 작품을 남긴 소설가이자 하버드, 스탠퍼드, 코넬 대학 등에서 문학을 연구하고 강의한 연구자이기도 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진정한 의미에서 독자가 되고 싶은 이들을 자신의 강의에 초대한다. 톨스토이의 예술을 즐기려면 '100년 전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크 사이를 달리던 야간열차의 객차 안 풍경을 눈으로 그려보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게 나보코프의 관점이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책을 "읽을" 수 없다. "다시 읽을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미리 겁을 집어먹을 필요는 없다. <안나 카레니나> 처럼 위대한 소설은 자주 발견되는 게 아니기에, <안나 카레니나>를 또 한 번 읽을 수 있는 건 오히려 감사한 일이 될 것이다.

걸작을 걸작으로 만드는 요소를 찾기 위해 나보코프는 다음과 같은 작가와 작품을 호명한다. 제인 오스틴 <맨스필드 파크>, 찰스 디킨스 <황폐한 집>,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마르셀 프루스트 <스완네 집 쪽으로>, 프란츠 카프카 <변신>,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마음의 진동을 느낀 독자에게 예술이란 "아름다움에 연민을 더한 것"이기에 당신은 "훌륭하고 위대한 독자의 반열"에 오른 것이라는 축하 인사가 던져지고, 찰스 디킨스의 한 인물에게서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독자에게 "위대한 작가의 세계에서는 과연 아주 비중이 적은 인물조차, 2펜스를 허공으로 던진 이 남자처럼 우연히 등장한 인물조차 살아갈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라는 윤리적이기까지 한 설명이 덧붙여진다. 우리가 익히 안다고 생각했던 작품이, 감동적이라고 생각했던 그 작품이 왜 감동적인 것인지에 대해 나보코프는 '예술가의 열정, 과학자의 참을성'을 발휘해 섬세하게 강의하고, 그렇게 각자의 강의실에서 각자의 문학은 '다시' 시작된다. - 소설 MD 김효선
첫문장
'좋은 독자가 되는 법' 또는 '작가에게 상냥함을.' 여러 작가를 다양하게 다루는 이 강의에 대략 이런 부제목을 붙여도 될 것입니다.

책 속에서
그렇다면 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진정한 도구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특성과 상관없는 상상력과 예술적인 기쁨입니다. 나는 독자의 정신과 작가의 정신 사이에 예술적이고 조화로운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책과 약간 거리를 두고 그 상태에서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그 걸작의 내적인 짜임새를 열렬히 즐겨야 합니다. 눈물을 흘리고 몸에 전율이 일 만큼 열정적으로 즐겨야 합니다. 이럴 때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어느 정도 주관적입니다. (중략) 우리는 책속에 나오는 것들을 보고 들어야 합니다. 방안의 모습, 옷, 책 속 인물들의 행동을 눈으로 보듯 그려보아야 합니다. <맨스필드 파크>에서 패니 프라이스의 눈 색깔과 그녀의 춥고 작은 방을 채운 가구들은 중요합니다.

(좋은 독자와 좋은 작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