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첫인상의 강력함과 선입견의 무서움을 모르는 이는 없다. 그 판단의 시간이 단 몇 초에 불과하다는 연구도 있다. 이는 비단 외적인 측면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는 짧은 시간 동안 수집한 몇 가지 단서, 특히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을 지레짐작한다. 그렇게 파악한 상대방의 의중은 그 사람의 본심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의사소통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생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스로의 해석 능력을 과신하여 상대방을 충분히 이해했다는 착각에 빠진다. 그 상대가 낯선 이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그러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세계적 저술가 말콤 글래드웰이 6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3년에 걸쳐 집필했다는 이 책에서 그는 몇 가지 사건의 현장에서 있었던 실제 대화 내용을 끌어와 타인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를 조목조목 분석한다. 그는 '우리가 우리 사이에 있는 낯선 사람에 관해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확고하지 않다'고 말한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타인에 대한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며, 우리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했던 기존의 전략들을 모두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독자들은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이라는 말만 듣고서도 어떤 식으로든 판단을 내렸을 터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기 전까지는 그 판단을 보류해야 한다. '낯선 이들 앞에서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라'는 책의 메시지는 '함부로 예견하고 재단하지 말라'는 나심 탈레브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아니 어쩌면, 말콤은 우리는 서로에게 모두 타인이며 완전한 이해는 애초에 가능하지 않다는 말이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누가 아는가? 내용보다는 맥락에 주목하여, 책의 진짜 메시지를 찾아, 낯선 이 책에 한 걸음씩 다가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