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할인을 강조하며 손쉬운 대출을 권하는 대부업체 광고가 케이블방송을 도배한다. 휴대전화와 이메일은 매일같이 들어오는 대출상담 홍보문구로 넘쳐난다. 한때 신용불량자는 400만 명에 육박했다. 그들은 어떻게 신용불량자가 되었을까? 신용불량자가 넘쳐도 대출광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출 권하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들여다보자.
강사소개 : 김순영
서강대학교에서 “신자유주의 시대 경제정책과 민주주의: 김대중 정부의 신용카드 정책과 신용 불량자 문제를 중심으로”(2005)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서강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공저로 <위기의 노동>(2005), <새로운 시대의 공공성 연구>(2008), 역서로 <정치적 평등에 관하여>(2010) 등이 있다.
신용카드 발급률을 높이려는 신용카드사의 과당경쟁이 여전하고, 신용카드를 통한 대출로 가계 부담을 돌파해 보려는 양상은 카드대란이 일어났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처음 문제가 만들어진 때로 돌아가 그 기원과 구조를 살핀다. 서민층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전개되는 대부 업체들의 공격으로부터 저소득 서민층을 보호하는 것이 가능할까? 대출 권하는 사회가 지금처럼 지속되는 한 이들의 고통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음을 설파한다.
폴라니는 시장경제란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이며, 거기에 담겨 있는 인간, 자연, 화폐가 상품에 불과하다는 상품 허구는 단지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고 착각하는 일종의 상상이요 매트릭스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올바른 방향은 사회라는 실체와 거기에 담겨 있는 인간의 자유와 가치와 이상을 틀어쥐고서, 국가와 시장을 그러한 목적에 복무할 수 있는 기능적 제도로 제자리에 돌려놓은 것이라고 말한다.
--------------------------------------------------------------- 일단 여기까지 마감합니다. 이후에도 신청을 받습니다. 댓글 남겨주시면 따로 연락드립니다. 당첨자 발표는 오후 4시에 합니다. 알라딘공부방 서재에 올리고 메일, SMS로 연락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지금 저는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영업을 하면서 궁금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빛, 멀쩡한 직장과 연봉에도 불구하고 연봉대비 2배가 넘는 빛을 보면서 대체 어디에 돈을 사용했을 까 하는 궁금증과 빛 없이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대학생인 제 친구들부터가 학자금 대출을 받고 졸업을 합니다.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돈. 지금까지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업무를 할 뿐이다. 그들은 돈이 필요하고, 난 일을 하고 서로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대출을 권하는 사회' 라는 새로운 시각을 하나 가지고 싶네요.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