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태어났다. 경기도 파주의 전원 마을에서 여름이면 동네 언덕에 쿠킹 호일로 워터 슬라이드를 만들어 물놀이를 하고, 겨울에는 꽁꽁 언 논에서 썰매를 타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2 때 반 아이들이 “은재, 걔는 열심히는 하는데 잘은 못할걸?” 수군대는 말을 들은 게 화근이 되어 공부밖에 모르는 범생이가 되고 말았다.
우등생의 삶은 장래 변호사를 꿈꾸게 했지만 온갖 시험과 수행 평가, 학원 숙제의 늪에서 심신은 너덜너덜해졌고 단짝 친구와도 냉정한 라이벌이 되고 말았다. 고입 원서를 준비하던 어느 날 지금 필요한 것은 부풀려진 자기 소개서가 아니라 절실한 휴식이라는 생각에 과감히 갭 이어에 도전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거나 격렬한 스포츠로 저질 체력을 극복했고, 숨겨진 글쓰기 능력도 발견했지만, 무엇보다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언젠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인 터키시 딜라이트와 오레오 아이스크림을 전 국민에게 맛보게 하기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