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시선 아무래도 좋을 그림 한국사 편지 생각책 1~5 세..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모든 혁명은 본래 '경제적'일 수밖에 없다"
시선
정운영 지음 / 생각의힘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마르크스 경제학자 정운영은 10년 전 이 즈음 세상을 떠났다. 1주기에 나온 유고집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가 마지막 책이니, 이번에 나온 선집 <시선>은 무려 9년 만에 만나는 그의 글이다. 물론 떠난 그가 새로 남긴 글은 없다. 1989년 나온 첫 칼럼집 <광대의 경제학>부터 유고집까지, 아홉 권의 책에서 정운영의 사상이 잘 담긴, 그러면서도 여전히 시의성을 갖춘 글을 가려 모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권하는 까닭은 두 가지다. 우선 "그때와 별로 달라지지 않은 오늘의 현실 속에서" 광주부터 파리 코뮌까지 혁명의 역사를 되새기고 경제학의 소명을 확인하는 글이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이고, 다음은 곱게 다진 생각을 차분하게 풀어내는 은근하고도 분명한 문장 속에 구원과 해방에 대한 열망과 희망을 담아낸 정운영 특유의 문체 때문이다. 마침 추석이 코앞이니 “추석은 재회와 화해의 시기이고, 또한 결실과 대비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던 글 ‘귀향, 화해 그리고 새 출발을 위하여’가 눈에 걸린다. 정운영의 글과 생각이 오늘 현실에 턱턱 걸려 생각할 틈을 전해주길 바랄 뿐이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추천의 글
이제 그의 글들이 선집으로 묶여서 나오게 된다. 늦었지만 반가운 일이다. 때로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생환하며, 때로는 고고한 철학적 사유의 세계로 비상하며, 때로는 정치경제의 집요한 욕망을 과녁으로 삼아, 그의 시선이 착목했던 곳을 다시 한 번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와 별로 달라지지 않은 오늘의 현실 속에서 그를 일찍 떠나보내고 마음 아파했던 많은 독자들이 그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서울공대 석학 26인의 제언"
축적의 시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지음, 이정동 프로젝트 총괄 / 지식노마드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Made in Korea'의 신화를 써온 우리 산업은 지금 심각한 경쟁력의 위기를 맞고 있다. 주력산업의 수익성은 떨어지고 성장은 정체되었으며 일자리의 질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모방과 추격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새로운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리더로 도약해야 한다는 각계의 주장에 대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26명의 교수진이 1년 반의 준비를 거쳐 꼼꼼한 진단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안한다.

그들의 진단 결과는 '축적'이라는 키워드로 집약된다. 우리 산업이 처한 핵심적인 경쟁력의 위기는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창의적 개념설계 역량의 부재에 있다는 것.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고 숙성시키는 이른바 '창조적 축적'을 지향하는 사회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결론을 보여주며, 이를 위해 우리 사회가 '축적의 시간'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 경영 MD 채선욱
이 책의 첫 문장
지금까지 한국 산업은 그 어떤 지표로 봐도, 기적이라는 표현에도 조금의 모자람이 없을 만큼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왔다.

이 책의 한 문장
현재 반도체회사들의 사업을 보면 모든 것을 철저히 단기적인 손익관점에서만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을 할 때 항상 '시장 규모가 얼마인지, 그리고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라는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겁니다. 그런 관점으로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없습니다. 지금 하는 메모리반도체산업만큼의 시장 규모를 가진 게 어디있습니까? 메모리반도체도 처음부터 지금의 규모를 가지게 된 게 아닙니다. 잘 준비해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꾸준히 경험을 축적해서 키워온 결과로 나중에 꽃이 핀 건데, 미래를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만년필로 기록하고 그린다는 것"
아무래도 좋을 그림
정은우 글.그림 / 북로그컴퍼니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7년 연속 네이버 파워블로거 '솔샤르' 정은우 작가는 빡빡한 직장생활 중에도 틈틈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만년필로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어 에세이와 함께 블로그라는 공간에 공유해왔다. 그중 특히 수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주제가 바로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 만년필 스케치였다.

노르웨이 주택가에서 만난 '노르웨이 숲' 고양이, 아버지와 함께 들른 오사카의 명물 '쿠시카츠' 전문점, 베를린의 유대인 박물관, 서울의 창경궁과 종묘, 파리의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등 여행지에서 만난 다양한 장면들을 날카롭고 섬세한 터치의 만년필 그림으로 남겼다. 그리고, 여느 여행책처럼 뭘 보았고, 뭘 먹었는지에 대한 일상적 글이 아닌, 문화와 역사를 아우르면서도 자신만의 색채가 분명한 사유의 글을 기록하였다. 7년간 꾸준히 기록하고 그려온 것들 중 90장의 그림과 84편의 에세이를 추려 한 권에 담았다. 아날로그 감성의 만년필 스케치와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는 글은 오래도록 곁에 두면서 눈과 마음에 담고 싶어진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제일 먼저 그림을 가르쳐주고 싶다. 가르친다기보다 아무래도 좋을 그림을 함께 그리며 깔깔거리고 싶다. 어렸을 때, 아무리 허접한 그림이라도 엄지를 치켜세우시며 그 그림을 벽에 붙이는 수고를 마다 않던 아버지의 모습과 퇴근해서 보시기 전까지 그 누구도 손댈 수 없었던 아버지의 석간신문에 어린 내가 어떤 낙서를 해도 나무라지 않으시던 당신의 묵묵했던 모습을 내 아이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쉬이 없어지지 않고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 그것을 고스란히 물려주고 싶다. 물론 어렵겠지만.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초등 한국사, 학습과 놀이의 이상적인 균형"
한국사 편지 생각책 1~5 세트 - 전5권
박은봉.생각샘 지음, 김중석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350만 독자가 선택한 어린이 역사책의 신화, <한국사 편지>를 기본 책으로 삼아 초등학생들이 한국사를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획한 워크북이다. <한국사 편지> 저자 박은봉과 독서.역사 논술 지도 교사 모임 '생각샘'이 함께 만들었다. 단순히 내용 암기를 확인하는 단답형 워크북과 달리, 적극적인 방식으로 한국사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역사에 대해서 생각하고 질문하게 한다.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준다. 만들기, 그리기, 게임하기, 스티커 붙이기 등 놀이처럼 즐겁게 따라 할 수 있는 활동 자료가 학습과 놀이의 이상적인 균형을 보여준다. 집필 과정에 참여하여 <한국사 편지 생각책>을 먼저 공부한 초등학생들이 실제로 작성한 답안도 예시로 수록되어 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작가의 말
<한국사 편지 생각책>의 문제들은 단순 암기형의 문제가 아니에요. 사고력과 판단력을 기르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 이것이 <한국사 편지>와 <한국사 편지 생각책>의 지향점이에요. 그래서 스스로 생각해 보기, 다양하게 생각해 보기, 자신만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이런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2권 고려 시대의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단원에서 ‘순정’이라는 인물이 되어 그 당시 순정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글로 써 보는 문항이 있어요. 이런 식의 접근은 분명한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물 이름이나 사건, 연도를 외워서 답하는 게 아니라, 인간과 세계를 다양한 각도로 이해하고 복합적인 사고를 하게끔 이끌어 주니까요. - 박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