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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예술

이름:강유정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2월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5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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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시간과 기억의 본질을 입체적으로 조감하고 있다. 상실된 기억의 공간에 들어차는 것은 선조적 합리성을 거부하는 무정형의 편린들뿐이다. 되감기와 빨리감기를 통해 추적하는 과거의 원형들은 우리가 사실이라고 호명하는 것들의 불완전함을 보여주기 충분하다. 서진은 과감한 스타일리스트이자 근본적 회의주의자이다.
2.
  • 양탄자배송
    4월 29일 (월)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임정연 작가는 독자를 안다. 시대의 흐름을 민감하게 읽어 지금, 여기의 독자가 원하는 시공간을 만들어 낸다. 임정연의 소설엔 현재가 있고, 아직 가보지 않은 미래로서의 사후세계와 그래서 할 수 있는 우리의 상상이 있다. 임정연은 다양한 장르적 변용 속에서 낯익은 소재들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흥미롭게 재배치한다. 흥미롭고도, 진지한 가상공간, 『혜수, 해수』는 그런, 임정연의 소설 공간이다.
3.
고독은 깨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깨는 것이다. 따라서 김경욱의 『동화처럼』은 한 번쯤 연애를 해 본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는 소설이 될 테고, 두세 번쯤 연애의 실패를 맛본 사람들에게는 위안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사랑이란 나를 비우는 지경임을 경험해 본 자들에게는 애틋한 성장소설로 읽힐 것이다. 지독히 상처받은 만큼 자라는 아이처럼 열렬히 사랑하는 만큼 성장한다. 세상은 흉터만큼의 공간을 허락한다. 그것이 우리가 『동화처럼』을 연애성장소설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유망한 발레리노의 죽음으로 촉발된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5.
‘세렝게티 동물원’은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 뒷면이다. 마늘 먹는 시간을 견딘 끝에 곰은 사람이 되었지만 지금 인간은 마늘을 까서 푼돈을 벌고 곰 시늉을 내 밥벌이를 한다. 누구나 다 그 곰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아무도 사람이 곰 흉내를 내는 상황을 읽어내려 하지 않는다. 이 우화는 우리 사회의 증상이다. 작가는 짐짓 너스레를 떨며 이 증상에 병명을 부친다. 그리고 이 우화가 증상에 대한 고별이 되기를 바란다. “굿바이 동물원”, 그것은 우리 사회를 향한 뜨끔한 호명이자 애틋한 주문이다.
6.
  • 새로운 가난이 온다 -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 김만권 (지은이) | 혜다 | 2021년 1월
  • 16,000원 → 14,400 (10%할인), 마일리지 800원 (5% 적립)
  • (51) | 세일즈포인트 : 4,050
한나 아렌트는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이라고 했지만 김만권은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이라고 고쳐 부른다. 정치철학자 김만권의 글, 책을 읽는 이유다. 그는 세상을 읽지만 그 독법에는 늘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다. 김만권은 바로 그 ‘사람의 자리’를 고민하는 정치학자다. 사람의 자리가 무엇인가로 대체될 것이라 말하는 시대지만 여전히 김만권은 사람의 자리를 고민한다. 그래서일까, 어둠 속에서도 그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기대하게 된다. 김만권은 섣부른 회의주의에 거리를 두고 낭만적 허구도 거절한다. 그런, 세심하고 겸손한 인간학, 그게 김만권의 글이다.
7.
  • [큰글씨책] 지옥 만세 - 2020 6월 책씨앗 추천도서,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2020 7~8월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 임정연 (지은이) | 산지니 | 2021년 1월
  • 25,000원 → 22,500 (10%할인), 마일리지 1,2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세상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사람은 하나의 세계이며 그래서 만남은 새로운 세계의 통로이기도 하다. 하물며, 십 대 시절의 만남은 어떨까?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박평재가 모든 것이 다 특별한 소녀, ‘두 마디’와 충돌한다. 소녀 두 마디가 ‘유시아’라는 이름을 가진 것을 알고, 소녀의 취미를 알고, 소녀의 삶에 가까워지며 박평재의 삶이 조금씩 달라진다. 그렇게 소년이 소녀를 만나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지옥 만세』는 이 풋풋한 충돌과 먹먹한 창조의 공간이다. 소년과 소녀가 있다면 그곳이 지옥이라도 만세를 부를 수 있으리라. 지옥에서도 만세를 외칠 수 있는 것, 그 순수한 힘이 축적된 서사적 공간이 임정연의 『지옥 만세』다.
8.
질문만 있고 대답은 없는 세상에서, 덫이 되어 버린 이 세상에서, 정미경의 소설은 하나의 길이 되어 준다. 어둠 속에서 바라보는 빛이란 아마도 이런 것이리라. 『나의 피투성이 연인』에 담긴 소설들은 정미경 세계의 압축이자 예언이다.
9.
  • 지옥 만세 - 2020 6월 책씨앗 추천도서,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2020 7~8월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 임정연 (지은이) | 산지니 | 2020년 3월
  • 14,000원 → 12,600 (10%할인), 마일리지 700원 (5% 적립)
  • (11) | 세일즈포인트 : 17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200원 전자책 보기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세상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 사람은 하나의 세계이며 그래서 만남은 새로운 세계의 통로이기도 하다. 하물며, 십 대 시절의 만남은 어떨까?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박평재가 모든 것이 다 특별한 소녀, ‘두 마디’와 충돌한다. 소녀 두 마디가 ‘유시아’라는 이름을 가진 것을 알고, 소녀의 취미를 알고, 소녀의 삶에 가까워지며 박평재의 삶이 조금씩 달라진다. 그렇게 소년이 소녀를 만나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지옥 만세』는 이 풋풋한 충돌과 먹먹한 창조의 공간이다. 소년과 소녀가 있다면 그곳이 지옥이라도 만세를 부를 수 있으리라. 지옥에서도 만세를 외칠 수 있는 것, 그 순수한 힘이 축적된 서사적 공간이 임정연의 『지옥 만세』다.
10.
존엄이란 무엇일까? 베트남인 훙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버려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존엄이라고. 훙은 한국에 와 손가락 세 개를 잃어버린다. 그러나, 정작 그가 잃어버린 것은 손가락이 아니라 존엄이다. 인간으로서의 최소 권리, 존엄 말이다. ??방콕??은 존엄에 대한 소설이다. 인간이 인간에 대해 존엄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권이다. 지각 있는 존재는 무릇 생명과 자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권리혁명 이후 이 존엄은 시민권, 여성권, 아동권, 동성애자의 권리, 동물권으로까지 확장되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이 권리 앞에서 얼마나 당당할까? 동물권은커녕 아직 시민의 평등권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방콕』은 다양한 층위의 권리와 존엄의 문제를 질문한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홍은 평생을 범죄 곁에 머물렀던 한 여성을 단지,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이 오미나라는 인물이 가진 요령부득의 매력이다. 오미나를 진정 괴롭히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굴종을 요구하는 현실이다. 오미나를 불안하게 하는 것 역시 자신이 갖고 싶은 것 앞에 놓인 장애물들이며 그것을 만끽하는 순간의 지연이다. 그런 점에서 오미나는 한국 문학사상 거의 본 적이 없는 매우 독창적인 악인이다.
1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어머니 요바는 왜 아버지 드레훠르하아번의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아버지는 왜 아들이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 때문에 파산에 이르도록 내버려 둘까?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왜라는 질문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머니의 선택도, 아버지의 행동도 모두 의문투성이다. 그런데, 이 질문들이 바로 『인성』의 힘이다. 많은 대중소설들이 뻔한 인물과 사건, 결말들을 찍어 낸다면 『인성』은 질문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닿는 하나의 길을 제공한다. 그 길은 삶의 아이러니와 미스터리의 경로이기도 하다. 결국, 모든 아들에게는 라이오스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오이디푸스에게 미처 몰랐던 아버지 라이오스가 있었다면 카타드레위프에게는 아버지임을 부정했던 아버지 드레훠르하아번이 있다. 질문의 여운이 오래 남는 소설이다.
13.
  • 쇼룸 
  • 김의경 (지은이) | 민음사 | 2018년 10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15) | 세일즈포인트 : 373
‘쇼룸’의 뜻처럼, 이케아의 공간은 우리가 갖고 싶도록 유도된, 전시된 판타지이다. (……) 60개의 쇼룸은 평균의 공포를 확산시킨다. 쇼룸에는 있지만 우리의 방에 없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 사실은 우리에게 불안을 선사한다. 거기에 있지만 내 방에 없다면,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김의경은 이 불안한 착시의 공간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그 불안의 내부를 대담하게 그려 낸다. 착시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그 착시 이면의 세계를 보여 주고자 위장막을 걷고 깊은 곳까지 잠입하는 것이다. 불안은 욕망의 다른 얼굴이며 훌륭한 상품이다. 잭과 타일러 더든이 불안을 태워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고자 했다면, 김의경의 인물들은 다른 방식으로 후기자본주의 시대, 신자유주의 시대의 정체성을 찾아가고자 한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8,400원 전자책 보기
자기학대와 모멸을 통해서라도, 고통을 통해서라도 살아 있음을 간절히 확인하고 싶은, 부서지기 쉽고 연약한 존재들. 불확실한 기억과 싸워낸 상처와 흉터들로 삶의 의미와 그 알리바이를 찾아가는 인물들. 그 인물들을 통해 김혜나는 고통이 곧 삶의 증명임을 보여준다. 만약, 김혜나의 소설이 이 공허하고 궁핍한 일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위안이 된다면, 이런 이유 때문이리라.
15.
『아메리칸 급행열차』를 읽는다는 것은 삶의 보이지 않는 흉터를 보는 일과 같다. 평소엔 화장으로 두껍게 가렸던 깊은 상처를 민낯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용서 없는 조명 아래 드러난 삶을 바라보며 우리는 부끄러움과 함께 해방감을 맛본다. 부끄러운 해방감, 괴로운 청량감. 제임스 설터는 우리가 경험하지만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순간들을 장면화해낸다. 과장된 미소처럼 어색한 삶의 순간들이 나의 모습과 겹치며 우스꽝스럽게 일그러진다. 설터의 소설에는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헛헛하면서도 외롭고 아픈 순간들이 담겨 있다. 그 과정에서 고립감과 고독감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것이 바로 그의 소설이 주는 위안의 힘이다. 우리는 자신의 상처와 슬픔을 확인하려고 설터의 소설을 읽는지도 모른다.
16.
  • 큰비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 정미경 (지은이) | 나무옆의자 | 2017년 9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39) | 세일즈포인트 : 100
『큰비』는 우리 곁에 있었으나 어느새 주류문화에서 사라진 믿음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큰비』에 형용된 그 세계는 분명 낯익었으나 어느새 외국어나 외국문화보다도 낯설어진 우리의 어떤 먼 풍경을 비춘다. 이는 우리 문학에서도 어느새 먼 곳으로 사라진 언어이기도 하다. 『큰비』는 그 실종되어가는 언어와 문화, 분위기를 살려내 마치 오래된 가구가 새로운 건축 양식 안에 자리 잡은 듯한 새로움을 보여준다. 원향이라는 인물에 대한 진지하고 진중한 작가의 탐구적 태도는 이 새로움에 신뢰를 보탠다. 결국, 소설은 삶에 대한 탐구이기 때문이다.
17.
  • 저스티스맨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 도선우 (지은이) | 나무옆의자 | 2017년 6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84) | 세일즈포인트 : 57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100원 전자책 보기
정의란 무엇인가? 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정의일 것이다. 소설 『저스티스 맨』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인물의 구체적 행위로 보여주고자 한다. 마치 정의란 그렇게 추상적이며 철학적이기만 한 개념이 아니라는 듯이 말이다. 이는 작가 도선우의 차별성이자 작가적 집념의 반영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저스티스맨』은 행동하는 작가이고자 하는 도선우의 집념이 압축된 작품이다.
1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200원 전자책 보기
1994년, 영화는 수정헌법 제1조였다. 젊음의, 새로운 문화의, 낯선 연대의, 자유로운 언어의 맨 앞에 바로 영화가 있었던 것이다. 진지한 영화전문지가 생기고, 시네마테크에 대한 열망이 피어났고, 금지된 영화에 목말랐던 시절, 이 책은 그 낯선 세계에 허락된 친절하면서도 날카로운 안내서였다. 나를 잠 못들게 하던 영화의 매력과 그 속뜻을 알려주는 문장들, 즐기고 소비하는 데 멈추지 않고 나의 글로 다시 써내는 동력이 이 책 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뱀파이어와 좀비의 역사와 정치성을 읽어 내렸던 그 벅찬 지적 흥분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영화의 숨은 의미를 알게 해준 첫 번째 밀어, 영화적 편향의 기쁨을 알게 해 준 뜨거운 격려. 막 영화와 첫사랑에 빠진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독서이자 인문학적 세련됨의 전위, 그것이 바로 <처음 만나는 영화>이다.
1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4,000원 (90일 대여) / 7,800원 전자책 보기
그녀는 왜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것일까? 그것은 어쩌면 희망난민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의 감정일지도 모르겠다.
2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김봄의 『아오리를 먹는 오후』는 파과기의 아오리가 수확을 앞둔 어느 날 가지째 베어지는 이야기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이 없는 화자들이 자신의 존재를 가까스로 말하려 하는 그런 오후이다. 태어나는 날과 죽음의 날이 맞붙어 있고, 사체가 발견되는 날이 곧 다시 태어나는 날이 되는 기기묘묘한 아이러니 월드, 그게 바로 김봄의 소설이다. (해설에서)
21.
때로 파멸은 창조를 위한 첫 번째 밑거름이 된다. 만약 세상이 손댈 수 없이 오염되었다면 파멸은 창조를 위한 제로그라운드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재앙은 또 다른 창세기의 시작이 되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파멸보다 강하다. 그 강한 삶의 힘을 파멸을 통해 들여다보는 작품, 『스테이션 일레븐』이다.
22.
나쓰메 소세키는 그 ‘마음’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방식으로 체감되며 어떤 형식으로 드러나는지 그 마음의 서사를 발명해냈다. 그를 일컬어 일본 근대 소설의 시작이자 그 핵심의 정서라고 말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고 불화하는 개인 그리고 그 불화 가운데서 뜨겁고도 분명한 ‘진실’의 기미를 전달해주는 갈등, 그 갈등 가운데서 또렷해지는 어떤 개인,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소설에서 찾고자 하는 무엇이다.
2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660원 전자책 보기
날씨연구소는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소설 《담배를 든 루스》는 이 세상에 위로해줄 사람보다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 그리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위로가 필요한 세상, 대단하지도 그렇다고 유별나지도 않은 사람들의 삶이 한 편의 영화처럼, 엔딩 크레딧처럼 상영된다. 유연하고 나른하게, 이미 모순이 넘치는 세상에 긴 담배 연기를 내뿜는 듯한 작품이다.
24.
  • 포피 
  • 강희진 (지은이) | 나무옆의자 | 2015년 6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9) | 세일즈포인트 : 7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000원 전자책 보기
소설은 누군가의 이야기이다. 『포피』는 이야기하는 화자의 개성으로 우선 눈길을 끈다. 『포피』의 주인공은 중국을 거쳐 한국에 자리 잡은 새터민, 탈북자이다. 우리 사회의 일부이면서 타자인 ‘그녀’는 독백을 통해 구어적 세계의 풍만함을 조성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그녀가 키스방의 키스매니저로 일하고 있다는 점이다. 백석의 시부터 키스의 역사까지 아우르는 그녀는 매우 도전적이며 개성적인 서술자임에 틀림없다. 이 개성적 화자의 고백 앞에 지금, 이곳 대한민국의 윤리적 실재는 남김없이 드러난다. 그것은 소설을 통해 세상과 대결하고픈 작가적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25.
  • 모나코 - 2014 제38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공간 3부작  
  • 김기창 (지은이) | 민음사 | 2014년 10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18) | 세일즈포인트 : 49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100원 전자책 보기
『모나코』의 주인공은 냉소적이며 부유한 노인이다. 그는 주변 사람들과 ‘말’로 정서적 줄다리기를 하고, 아이러니한 농담을 주고받는다. 연민과 관리의 대상이었던, 타자로서의 노인이 아니라 스스로 발언권을 가진 노인이 등장한 것이다. 담담하지만 냉정하고 정확하게 자신을 이해하고 있는 노인은 근래 소설에 보기 드믄 인물형이다. 신체의 노화와 함께 이제야 욕망을 정면으로 보게 된 이 인물은 최근 종종 등장하고 있는 ‘할배들’과는 다르다. ‘할배들’이 소비의 대상이라면 노인은 욕망과 사유의 주체이다. 그 다름을 발견하고 그려 냈다는 것만으로 가치를 인정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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