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첫화면으로 가기
헤더배너
분야보기



닫기
아우구스투스
  • 정가
    13,800원
  • 판매가
    12,420원 (10%, 1,380원 할인)
  • 전자책
    9,660원
  • 배송료
    무료
  • 수령예상일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최근 1주 88.8%
    (중구 중림동 기준) 지역변경
역사소설 주간 39위, 종합 top100 2주|
Sales Point : 1,821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6개월 무이자 : 농협, 비씨, 씨티, 삼성, 하나, 신한, 국민
    * 2~7개월 무이자 : 현대
    * 2~5개월 무이자 : 롯데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시럽페이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고독 속을 거니는 위대한 황제"
소설 애호가들에게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던 <스토너>의 작가 존 윌리엄스가 발표 당시 가장 큰 영예를 얻었던 생전의 대표작. 로마 제국의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을까 말까 고민하는 독자들은 두 가지를 우선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나는 낯선 인명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로마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특히 미리보기를 읽어보았다면) <아우구스투스>의 초반부에 많은 이름들이 등장해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약 30~40페이지를 넘기면 거의 극복할 수 있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사소한 문제이지만 의외로 이 점에 신경쓰는 독자들이 많으신 바, 미리 알려드린다. <아우구스투스>는 이런 사소한 문제로 놓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작품이다.

이는 염두에 두어야 할 두 번째 사항과 연결돼 있다. 문학 교수의 일생을 다룬 정적인 소설 <스토너>를 쓴 작가가 완전히 성격이 다른 소재인 거대한 로마사를 잘 쓸 수 있을까? 게다가 서간문 아니면 구어체로만 구성된 소설인데 너무 구식으로 느껴지지는 않을까? 놀랍게도 이 모든 의문에 대한 대답은 '문제 없음'이다. 존 윌리엄스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삶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작품 속에서 '황제'는 자신이 이뤄낸 그 모든 성취에도 불구하고 어떤 극복할 수 없는 지점 주위를 맴돈다. 그는 최후에 죽음과 마주하게 될 한 '인간'으로서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를 언제나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고뇌는 구술 형식으로 이루어진 최종장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소설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다. 황제가 다른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황제답지 않은 고민을 털어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신에 황제는 어떤 사건을, 체제를 평가하고 지인들에게 명령하고 당부하는 말들 속에 자신의 세계를 조금씩만 내보인다. 그렇다면 이렇게나마 드러나지 않은, 수면 속의 빙하 같은 그의 거대한 고독은 어디에 있을까. 문장 속에서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분명히 느껴지는 그 깊은 고독은 문장과 문단들의 사이에서, 행간 속에서 기운을 내뿜는다. 존 윌리엄스는 위대한 황제를 침묵(소설 속에서도 등장하지 않아서 더욱 인상적인 침묵) 속에서 사색하는 이로 만들어냈다. 이 침묵과 고독은 행간 속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문장으로 유혹하지 않고 행간 속의 침묵에 동참시킨다. <스토너>를 읽은 독자들은 이 침묵이 어떤 느낌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건 정말로 만나기 힘든, 매우 희귀한 종류의 감동이다.
- 소설 MD 최원호 (201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