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
이 책을 읽으면 카르보나라가, 페스토가, 피자가 어떤 단어로부터 왔는지 알 수 있다. 딤섬도, 춘권도, 핫도그도. 어떤 역사를 가진 음식이며 어떤 맥락에서 이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이게 무슨 뜻인가. 어색한 식사 자리에서 땀 흘리며 스몰토크 주제를 고민했던 날들과는 이제 안녕이다.
책은 아침 식사로 시작해 저녁 식사의 마지막 코스까지 풀코스로 요리들에 관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차려 놓는다. 익숙한 이름부터 난생처음 들어보는 이름까지, 이 요리들의 위로 문화사와 정치사가 휙휙 날아다닌다. 거창하지 않지만 핵심적인 정보들이 빼곡하다. 미각을 자극하는 이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앞으로의 인생에 남은 식탁들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 같다.
- 인문 MD 김경영 (2022.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