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시인의 어린이를 위한 진짜 장래 희망 안내서"
아홉 살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홉 살 마음 사전>을 펴냈던 박성우 시인이 이번엔 열두 살을 위해 돌아왔다. 한창 자신의 장래를 위해 고민할 첫 번째 시기. 최근 뉴스를 보니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1위는 크리에이터라고 한다. 변화한 시대에 부합하는 직업일 테다. 그렇다. 결국, 장래 희망은 직업과 동의어가 되어버렸다.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게 되면 내 꿈은 충족되거나 사라지는 걸까? 장래 희망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
작가는 구체적인 직업을 안내하고 되는 법을 설명하지 않고 삶의 방향으로 삼으면 좋을 가치들을 설명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 해도 '귀 기울이는 사람'을 목표로 할 수 있으며 '지구를 사랑하는' 요리사가 될 수도 있다. 공부를 잘하고 어른 말씀을 잘 듣는 아이가 커서 돈을 잘 버는 직업을 가지는 게 전부가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일도 꽤 멋진 장래 희망이라는 걸 이 책은 알려줄 것이다.
- 어린이 MD 임이지 (2021.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