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부정성을 이해하고 이용하기"
소중한 사람에게 말실수를 해서 상처를 입혔다면, 기억하자. 한 번의 칭찬이나 사과로는 상쇄 시키지 못한다. 1번의 부정적인 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최소한 4번 이상의 긍정적인 것이 필요하다. 책에선 이를 4의 법칙이라 부른다. 사람의 뇌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빠르고 깊게 반응하도록 진화했다고 한다. 매번 칭찬받다가도 한번 지적받으면 왜 이렇게 좌절스러운지, 늘 좋던 관계가 왜 어쭙잖은 실수 한 번으로 처참히 깨어지기도 하는지, 그 이유가 다 인류의 진화라는 유구한 역사에 있다.
인간이 부정성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이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서는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자세나 인간관계 등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이를테면, 관계에선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기보단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말 것. 우리는 싫은 것을 더 강렬하게 기억하니까. 손실과 이익의 결정 앞에서 마음이 흔들린다면 타인에게 조언을 구할 것. 타인의 일에 대해서는 손실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라는 장애물이 없으니까. 여러 실험과 사례들을 따라가며 책을 읽다보면 우리 뇌의 부정성 편향이 삶의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를 정확히 알고 통제한다면 조금 더 긍정적인 일상, 현명한 인생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 인문 MD 김경영 (202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