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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친필 문구가 담긴 유리 머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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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애, 한국의 역사, 우리 모두의 이야기"
'세상에서 사라져서는 안 될 책'으로 tvN '알쓸신잡'을 통해 재조명 받으며 절판된 지 4년 만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소설가 김영하가 강력 추천한 책, 한 사람의 생애를 다뤘지만 마치 대하소설과도 같은 책, 바로 <내 어머니 이야기>이다.

마흔에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딸은 십 년에 걸친 긴 시간 동안 어머니의 이야기를 녹취하여 이 만화를 그려냈다. 판화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흑백 대비와 선이 굵은 그림들 속 생생한 함경도 사투리와 그보다 더 살아 숨 쉬는 이야기의 힘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마법처럼 사로잡는다.

'놋새'라는 애칭을 가진 작가의 어머니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일본군 위안부 징집을 피하기 위해 원치 않은 혼인을 하고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되어 남한에 정착을 하게 된다. 교과서에나 봤던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보고 있노라면 한 사람이 곧 살아 있는 역사임을 느끼게 된다. 더욱이 여자로, 엄마로 살아온 수많은 그 시대 여성들의 순탄치 않은 삶 앞에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가장 평범하지만 가장 특별한 내 어머니, 한국의 역사,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여기 담겨 있다.
- 만화 MD 도란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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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설가 김영하의 강력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된 만화『내 어머니 이야기』(전4권)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14년 완간되었다가 절판된 작품을 애니북스에서 편집과 디자인을 새로 거친 개정판으로 다시 소개한다.

『내 어머니 이야기』는 총4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일제 강점기의 함경도 북청을 배경으로, 당시의 생활상과 유년 시절 어머니(어린시절 호칭은 ‘놋새’)의 집안사가 그려진다. 2부에서는 놋새가 원치 않은 혼인과 동시에 광복을 맞이하고, 이윽고 6.25전쟁으로 인해 피난민이 되어 남한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이 실렸다.

3부에서는 거제 수용소에서의 피난민 시절을 거쳐 논산에 터를 잡은 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 놋새의 삶이 그려진다. 4부에서는 70년대 말 서울에 올라온 뒤의 가족사가 펼쳐지는데, 대학생으로 성장한 딸(작가)의 이야기가 어머니의 이야기와 맞물려 진행된다.

이 책의 백미는 철저히 재현된 함경도 사투리이다. 저자는 십 년에 걸쳐 어머니의 이야기를 녹취하여 이 만화를 그렸는데, 모든 대사와 내레이션에 구술자인 어머니의 입말을 최대한 살렸다. 입에 착 달라붙는 사투리는 함경도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서 독자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한다. 작가는 녹취 외에도 어머니의 과거 사진과 가족의 편지 등 실제 기록을 이야기의 재료로 적극 활용하여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목차
추천글
  • “진짜 이야기가 있구나, 여기에는. 이야기에는 진짜가 있어야 하거든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우리 모두가 하나의 역사고, 우리 모두가 현대사라는 것을 보여준 정말 위대한 작품입니다. 이런 책은 사라져서는 안 돼요. 세상에는 사라져서는 안 되는 책들이 있어요.”
  • 꿈에서야 두 손 잡아볼 이들을 향한 그리움과 염려로 흐르는 어머니의 눈물보다도, 웃음기 어린, 어린 날 어머니의 생생한 옛이야기들이 더욱 읽는 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어느새 단순해 보였던 삽화 속 인물들의 처진 눈과 무심히 보았던 주름 하나하나가 눈에 밟히기 시작한다. 책을 펴기 전엔 상상하지 못한 경외감을 느끼며 마지막 장을 덮었다. 평범했던 한 사람의 인생에 포개진 한국 근현대사의 장면들에 담긴 피와 살, 웃음과 눈물의 의미를 모두가 알게 되길 바란다.

    (방송인 · 서점 <책발전소> 대표)
    - 김소영 (방송인.당인리책발전소 대표)
  • 너무 좋아서 입을 다물게 되는 책이 있는가 하면, 너무 좋아서 입을 열게 되는 책도 있다. 『내 어머니 이야기』의 ‘말맛’은 아주 찰지고 생생해서 독자의 입도 움찔거리게 만든다. 말풍선에 담긴 달변과 눌변이 살아 움직인다. 1908년부터 이어진 격동의 근현대사를 통과한 이들이 이복동녀씨의 말로써 소환되고 멀어져간다. 각자의 방식대로 버티고 살아낸 사람들 모습이 숱하다. 방대하고도 촘촘한 가족사이자 남북한의 소중한 역사 자료다. 평범하고도 비범한 한 여자가 이야기의 중심이어서 더 웃게 되고 울게 된다. 『토지』와 『백 년의 고독』과 『페르세폴리스』가 가진 저력을 떠올리게 한다. 아주 개인적인 일들로 어떻게 정치와 사회와 역사를 잘 드러낼 수 있을까. 『내 어머니 이야기』는 그 고민들에 대한 충분한 대답이다. 이 만화의 저력을 닮아가고 싶다.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저자)
  •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 국민일보 2019년 2월 17일자
  •  - 서울신문 2019년 1월 17일자
줄거리
1부
1부에서는 1910년대부터 40년대까지의 가족사와 당시 함경도의 풍습이 주로 소개된다. 일제강점기의 함경도 북청에 금슬 좋은 부부(작가의 외조부모)가 살고 있다. 아이를 낳고 열심히 논과 밭을 일구며 살아가던 가족은 일본 앞잡이의 계략으로 집안의 산을 뺏길 뻔한 위기에 처한다. 천신만고 끝에 산을 지키지만 재판의 여파로 가세가 급격히 기운다. 장남 찬세(억석)가 일본 회사에 취업하면서 비로소 형편이 다시금 피고, 여섯째인 딸 놋새는 어느덧 성장하여 시집갈 나이가 된다.

2부
40년대 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