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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읽다 (2015년판)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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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법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김영란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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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전 대법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다. 그가 대법관이 되었을 때는 ‘여성’에 방점이 찍혔지만, 6년 동안 대법관을 지내며 새롭게 얻은 호칭은 ‘소수자의 대법관’이었고, 퇴임 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부정과 부패를 뿌리 뽑을 법안을 만들어 ‘김영란법’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렇듯 그는 법의 세계에서 사회를 바라보고, 법의 논리로 세상을 바꾸려 노력한 천생 법관이다.

이번 책은 그가 대법관으로 지내며 숱하게 고민한 열 가지 법안을 바탕으로 법의 의미와 역할을 되묻는데, 성전환자 성별정정 사건으로 성소수자의 기본권과 사회 통념의 한계를 다루고, 삼성 사건으로 주식회사가 누구의 것인지 궁리하고, 상지대 사건으로 교육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따져보는 식이다.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배경과 이를 분석하는 법의 논리를 함께 들여다 보면, 그간 보지 못한 세상의 원리가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고, 갈등과 쟁점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도 새삼 깨닫게 된다. 사회가 빠르게 변하면 법도 그에 반응하기 마련이다. 국민의 뜻을 헌법에 반영하는 주체로서, 더 뒤쳐지면 꽤나 곤란하겠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근대의 정치를 '생명정치'라는 틀로 분석한 푸꼬의 통찰을 심화 시킨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은 주권자가 권력으로 포섭할 수 있는 테두리의 바깥에 놓인 자를 일컫는 '호모 사케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 책의 한 문장
소수자를 보호하는 법률은 만들어지지 않고 ‘법률에 나타난 의회의 의사’는 다수자를 위한 것으로서 소수자의 기본권 보호를 도외시하거나 심지어 기본권을 박탈할 수도 있는 것이라면, 결국 판사들이 ‘헌법에 나타난 국민의 의사’를 찾아서 실현해나가야 한다. 국민주권의 원리, 기본권 보호의 원리 등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는 소수자까지 포함해 보호하는 원리이므로 판사들은 이 ‘근본’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 ‘기-승-전-헌법’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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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산문 삼부작 완결"
읽다 (2015년판)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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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말하다> - <읽다> 김영하 산문 삼부작의 완결편인 <읽다>가 출간되었다. 책은 서사 문학이라는 것이 어떻게 시작되어 어디로 흘러왔고, 독자이자 작가인 그가 어떤 지점에 서 있는가를 살펴보자는 취지 아래 시작된 문학 탐사의 결과물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 여름 여섯 차례에 걸친 문학 강연이 열리기도 했다.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된 <읽다>에는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소설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야기란 과연 무엇인가 등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작가는 그동안 읽어온 책들과 봐온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소설책에 탐닉했던 젊은 시절의 경험들을 토대로 때로는 독자로서, 때로는 작가로서 속도감 있게 책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흥미로운 책 이야기들로 가득해 읽는 즐거움뿐 아니라, 작가가 읽은 책이 무엇인지, 작가로 만들어준 책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선사한다. - 에세이 MD 송진경
책 속에서
소설을 읽는다는 것, 그것은 인간이라는 어떤 우월한 존재가 책이라는 대량생산품을 소비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책이라는 작은 틈을 통해 아주 잠깐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세계와 영겁의 시간에 접속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바로 이야기이고, 이야기가 바로 우주입니다. 이야기의 세계는 끝이 없이 무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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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로 만나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우주
봄봄 스토리 글, 이정태 그림, 한국초등과학교육학회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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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세계를 구성하는 온갖 것 중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지식을 10가지 갈래- 물질과 에너지, 지구와 생명, 인간의 삶, 사회와 문화, 지리, 예술, 기술, 종교, 역사, 지식의 세계-로 분류한 사전’, 240년 전통의 <브리태니커 세계 대백과사전>이 초등학생을 위한 학습만화로 새롭게 탄생했다. 2012년 종이책 출판이 중단된 이래, 미국 시카고 엔사이클로피디어 브리태니커 사의 [Britannica Learning Library]를 만화로 엮은 세계 최초의 시리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브리태니커가 오랫동안 구축해 온 지식의 체계를 기준으로 삼아,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하는 교과 지식을 균형 있게 담았다. 방대한 지식의 핵심을 만화, 사진, 인포그래픽으로 탁월하게 정리하고 초등과학교육학회와 과학영재교육원 선생님들이 꼼꼼하게 감수했다. ‘물질과 에너지’ 영역의 첫 번째 책 ‘우주’ 편에는 전국 과학 꼴지 로운이가 세계 최초의 어린이 우주인이 되어 신비로운 우주와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을 배우게 되는 스토리를 얹었다.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는 전50권의 시리즈로 기획되었으며, ‘우주’ 편을 포함한 10종이 1차로 출간되었다. 2016년 완간 예정. - 어린이 MD 이승혜
추천사
이 책을 통해 과학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이 ‘앎의 재미’를 찾고 ‘지식 생성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한국초등과학교육학회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과학 지식 습득은 물론, 만화 속 주인공들의 호기심과 고민을 따라가다 보면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습관까지 기를 수 있습니다. - 신동훈(서울교육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생명과학 전공)

과학 교과서를 중심으로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창의 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전영석(서울교육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물리 전공)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는 어려운 과학 개념을 만화와 사실적인 사진, 직관적인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한 것이 매우 돋보입니다. - 김갑수(서울교육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정보통신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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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 루이스 새커가 돌아왔다 "
수상한 진흙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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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리지 사립학교의 모범생 타마야와 문제아 채드, 그리고 채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마셜. 착한 '범생이' 타마야는 짝사랑하는 이웃집 오빠 마셜이 채드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등교길에 산에서 길을 잃은 타마야와 마셜 앞에 채드가 나타나고, 타마야는 엉겁결에 채드의 얼굴에 진흙 덩어리를 던지고 마셜과 함께 도망친다. 문제의 진흙을 만졌던 타마야의 손에 생겨난 정체불명의 발진, 그리고 사라진 채드를 두고 마을은 미스터리에 빠진다.

<구덩이>의 작가 루이스 새커의 기발한 소설. 학교 생활의 갈등을 한 축으로, 정체불명의 '에르고님'이라는 유전자 조작 물질을 생성해내는 농장을 또 다른 축으로 외로운 소녀, 소년들의 이야기와 환경 미스터리가 얽힌다. 사라진 채드를 찾는 아이들의 모험과 비밀스러운 국회 회의록이 교차하며 이야기는 독특한 무게감을 갖고 전개된다. 섬세하고 용기있고 정직한 사춘기 소년, 소녀의 모험을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랑스럽고 재치있는 이야기이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펜실베이니아 주 히스클리프에 있는 우드리지 사립 학교는 한때 윌리엄 히스의 집이었다.

책속에서
타미야는 입술을 깨물었다.
"미안해. 진흙때문에 눈이 멀게 될지는 몰랐어. 아무튼 오빠는 마셜 오빠를 두들겨 패지 말았어야 해. 그다음에는 나도 때리겠다고 했지만."
"내가 못 할 것 같아? 여자라서?"
"진흙 때문에 나도 문제가 생겼어. 손이랑 팔이 온통 물집으로 뒤덮였어. 아마 얼굴도 그럴 거야. 모르겠어. 진흙 속에 뭔가 진짜 나쁜 것들이 들어있는 게 틀림없어."
채드는 힘겹게 몇 차례 숨을 들이쉬었다.
"나를 찾고 있는 사람이 너 말고 또 있니? 내가 사라진 걸 사람들이 알기나 해?"
"학교 전체가 알고 있어. 모두들 오빠가 오토바이 갱단에 들어가거나 뭐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
채드는 웃는 것 같은 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