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늙어갈 용기 잭 웰치의 마지막 강의 정리하는 뇌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죽음, 자신을 완성할 마지막 기회"
늙어갈 용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노만수 옮김 / 에쎄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이 책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미움받을 용기>로 한국에 알려진 아들러 심리학 연구자다. <미움받을 용기>가 그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아들러 심리학을 명쾌하게 풀어내며 자유롭고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을 전했다면, 이번 책은 평생을 아들러에 심취하여 그의 사상을 삶으로 옮긴 저자가 직접 마주한 삶의 현장을 바탕으로 한다.

생로병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과정이다. 그럼에도 이 과정을 마주할 때면 늘 불쑥 찾아온 불청객처럼 느껴져 피하고만 싶어진다. 기시미 이치로도 자신이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실려가기 전에는 늘 죽음을 바라보는 관찰자에 불과했다. 지근거리에서 마주한 죽음은 여전히 두려운 대상이었지만, 그는 "사람은 혼자서는 완성되지 않는다"며 타자를 적이 아닌 동료로 보라는 아들러의 말을 떠올리며 죽음을 새롭게 바라보는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깨달음의 과정에서 마주한 타자, 아픔, 늙음, 죽음에 대한 사유이며, 죽음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깊은 여정의 기록이다. 물론 머지않아 우리 모두가 걸어야 할 길이기도 하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한 문장
동일본대지진, 후쿠시마 원전사고 그리고 나를 죽음의 문턱으로까지 내몬 심근경색 이후 도대체 무엇이 가능한 걸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물음이 어느 날 예고도 없이 동백꽃의 들숨날숨이 통째로 지듯 아프고, 늙어가고, 죽어가는 목숨들의 '생로병사 심리학'을 지난 몇 년 동안 한 땀 한 땀 쓰게 했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내 모든 경험과 지식을 남김없이 쏟아부었다"
잭 웰치의 마지막 강의
잭 웰치 외 지음, 강주헌 옮김 / 알프레드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위대한 승리> 이후 10년, CEO 잭 웰치가 돌아왔다. 솔직함과 속도, 단순함과 자신감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4000% 성장을 가능케 했던 그가, GE에 있었던 40년 그리고 그 40년 동안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다는 지난 15년을 더해 자신의 비즈니스 원칙과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비즈니스 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변치 않는 것들이 있다. 이 책은 생각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비즈니스 관련자들이 가진 절박한 고민에 대한 잭 웰치의 대답이다. 이기는 조직은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변화를 꿰뚫는 재무 회계의 본질은 무엇이며, 저성장 시대의 성장 가능성은 어떤 형태이고 또 목표는 어떻게 서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원칙들을 직관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다룬다. 본인은 물론 그가 관여했던 수백 여 개 기업들이 직접 효과를 검증한 가장 확실하고도 흔들리지 않을 조언들이다. 지금 어떤 분야, 어떤 위치에서 일하고 있든 오늘 배워서 내일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 경영 MD 채선욱
이 책의 한 문장
직장이 평생 보장되고 자신이 종사하는 회사와 산업이 미래에도 안전할 거라고 생각되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우리 모두가 주변 동료들, 심지어 유능하다고 평가받던 직원들까지 일자리를 잃고 실직당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또한 우리 모두가 많은 기업이 수개월 만에 도산하고 산업 전체가 붕괴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글로한 경쟁과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미래 세계에서도 두려움은 언제나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이런 현실을 이겨 내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정리되는 않는 삶, 내 탓은 아니지만 바꿀 수는 있습니다"
정리하는 뇌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정보 홍수라는 표현이 성에 차지 않을 정도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바깥에 쌓이는 정보뿐 아니라 내(=뇌) 안에 쌓이는 정보도 갈 곳을 찾지 못해 흘러 넘친다. 물론 뇌의 용량이 부족한 건 아니다. 문제는 오랜 기간 인류가 뇌에 새긴 정보 분류와 기억 저장의 방법이, 전례 없는 정보의 양적 팽창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멀티태스킹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 직면한 대다수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일시적 장애라 여기며 자기 탓으로 문제를 돌리고 대강 넘어가곤 한다.

말콤 글래드웰이 제시한 ‘1만 시간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인지심리학자 대니얼 레비틴은 앞서 말한 어긋남을 해결할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온갖 정보 속에서 중요한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주의 시스템과 뇌가 정보를 입력하고 꺼내오는 기억 시스템을 설명하고, 그간 인간이 시도한 정리 시스템 가운데 무엇이 성공하고 실패했는지 살펴본 후, 머릿속부터 집안, 대인관계, 비즈니스, 자녀교육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이 마주하는 여러 상황에 대응하는 정보 정리 방법을 알려준다. 물론 모두에게 효과적인 단 하나의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책이 전하는 원칙을 이해한다면 각자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잘 정리되었다는 건 바로 이런 걸 말하는 것이니 말이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뇌와 그 작동방식에 대한 최신 정보를 이용해 삶과 비즈니스를 정리하는 법에 대한 일련의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유능한 사람이 되고자 열망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데이비드 에델만, 맥길대학 의과대학 학장)

‘열쇠를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부터 ‘부작용을 무릅쓰더라도 수술받을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의학적 선택’까지, 뇌가 직면해야 하는 끊임없는 정보 흐름을 스마트하게 처리하는 법을 알려준다.(워싱턴 포스트)
북트레일러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가능성들의 연합"
사진의 이해
존 버거 지음, 제프 다이어 엮음, 김현우 옮김 / 열화당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책을 엮은 제프 다이어가 서문에서 잘 밝히고 있듯이 존 버거는 사진 비평에 있어 여러 이론가와 비평가들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독립적인 비평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 역시 맞는 말이다. 존 버거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지와 맥락을 해체해 분리시키는 작업이 사진 비평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시절에 존 버거 역시 사진(과 이미지)에 대한 글을 많이 썼지만, 그는 평단의 흐름과는 다른 물꼬를 텄다. 존 버거에게 사진은 여전히 세계의 의미를 내재한 표현 수단이다. 사진 비평에 이름을 남긴 사람 가운데 이토록 세계를 신뢰 또는 긍정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도래할 승리'를 마음에 품은 마르크스주의자 특유의 긍정성 때문일까. 약간은 그럴 것이다. 아니면 서사로 세계를 재구축하는 소설가이기 때문일까. 그 점도 약간은 영향이 있을지 모른다. 아니면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다. 존 버거는 그 약간들로 모인 총합이라고. 거기서 그의 독보적인 개성이 나온다고 말이다. 한두 가지의 캐릭터를 흉내내는 것만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르네상스 맨의 기품 같은 것이다.

제프 다이어는 <사진의 이해>를 엮으면서 '존 버거'와 '사진'이라는 두 가지 요점을 모두 놓치지 않고 있다. 책을 여는 글은 체 게바라의 죽음을 담은 사진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글은 사진 자체에 대한 시선보다는 존 버거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에 더욱 치중한다. 제프 다이어는 존 버거라는 인간을 먼저 제시해서 큰 윤곽을 그린다. 이어지는 글은 소위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로, 앞선 첫 글에서 제시된 사회적 주제가 사진 특유의 표현 방식에 대한 고찰과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르네상스 맨'이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사진의 각기 다른 가능성들이다. 존 버거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사진에게도 고스란히 덧씌운 셈이다. 다양한, 서로 다른 '약간'들로 모인 총합. 그래서 규정짓기 어려운 매력을 지닌 가능성(들)의 연합. 다른 누구도 사진이라는 개념을 이렇게 (프루스트적으로) 아름답게 포착하지는 못했다. <사진의 이해>는 독보적으로 빛나는 비평-에세이의 기념비다. - 예술 MD 최원호
이 책의 첫 문장
1967년 10월 10일,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에 전송되었다.

이 책의 한 문장
하루에도 몇 번씩 겪는 경험, 즉 사진을 바라보는 경험을 왜 이토록 복잡하게 설명할까?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그 경험을 대할 때 보이는 단순한 태도가 소모적이고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진을 예술 작품처럼, 혹은 특정한 진실에 대한 증거처럼, 초상화처럼, 뉴스처럼 생각한다. 각각의 사진은 현실에 대한 총체적 관점을 시험하고, 확정하고, 구성해나가는 수단이다. 따라서 이데올로기 투쟁에서 사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 그리고 우리를 향하고 있는 무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