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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험 너는 모른다 새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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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그 영광과 고난의 역사"
경영의 모험
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이동기 감수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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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자신의 홈페이지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추천하면서 43년 만에 다시 출간된 책이다. 1969년 출간 당시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뉴요커> 금융 부문 저널리스트였던 저자에게 제럴드 롭 상(비즈니스.금융 부문에서 뛰어난 기자에게 수여하는 상)을 안기기도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91년. 워렌 버핏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빌 게이츠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그에게 제일 좋아하는 경영서를 물었다. 그리고 조금의 주저 없이 돌아온 답은, 예상과 같다. 워렌 버핏에게서 책을 받은 이후로만 20년, 초판 출간 이후로 헤아리자면 4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그는 이 책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단언하며 '내가 읽은 최고의 경영서'라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고, 결국 43년 만에 책은 다시 살아났다.

책은 주식 시장, 세금, 신제품 개발, 기업 협력과 같은 경영의 역사에 각인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업가 본연의 정신, 기업의 내부 소통 문제처럼 시간이 흘러도 풀리지 않는 숙제들에 얽힌 상징적인 사건들을 깊이 파고든다. 오랜 취재와 연구를 바탕으로 경영에 한정하지 않고 문학과 예술, 역사와 사회로 뻗어나가 이야기를 엮어내는 저자의 솜씨가, 책의 상당한 볼륨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이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인간의 가장 볼품없는 면과 장엄한 면을 동시에 보여주기도, 가치를 창조하는 변하지 않는 원칙들에 관해 눈물나게 풀어놓기도 하며 비즈니스 역사의 굴곡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 경영 MD 채선욱
추천사
이 책의 내용은 오래됐음에도 여전히 유효한 게 아니라 오래됐기 때문에 유효하다. 존 브룩스의 책은 사실 인간 본성에 관한 것이고, 바로 그래서 시간을 초월한다. _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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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를 오늘, 다시 불러내야만 하는 까닭"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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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노자는 동양문화권에서 가장 자주 호명되는 철학자다. 게다가 둘은 대척점에 놓여 비교되기 일쑤다. 보통 공자는 인위에 기반한 문화론자로, 노자는 무위에 기반한 자연론자로 해석되는데, 이런 해석을 두고 벌어지는 논쟁에도 끝이 없다. 두 철학자가 살던 시대가 오늘과 다르기에 해석이 분분할 테고, 두 철학자가 마주하고 해결하려던 문제는 여전하기에 끊임없이 이름이 불릴 텐데, 철학자 최진석은 오늘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왜 굳이 노자를 선택했고, 그 사상을 어떻게 해석한 걸까.

최진석은 우선 동양사상의 큰 줄기를 짚어가며 노자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다. 그가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무언가를 하자고 주장한 게 아니라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며 그것을 하자고 주장했다는 말인데, 이념보다 일상에서의 삶에 주목하고, 개인을 구조 속에 통합하는 조직보다는 자발적 개인의 자율적 통합을 강조하는 노자의 사상이 각자의 특성보다 표준화를, 구체적 실재보다 이념을 중시한 기존의 사회 시스템을 넘어설 방법이라 해석한다. 거대 국가 시스템으로 이행하던 노자 시대와 거대 국가 시스템이 한계에 이른 오늘 시대가 맞닿아, 노자를 불러내야만 했다는 말이다. 이런 시선은 당연히 사회 시스템에 그치지 않고 개인으로 연결되는데, 자신을 시스템의 일원, 즉 일반명사로 방치하지 말고, 개별자의 자발성이 발휘되는 고유명사로 살려내라는 결론에 이른다. 최진석의 적극적인 해석 속에서 비로소 노자 철학이 오늘의 철학으로, 노자가 현대 철학자로 되살아나는 듯하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학고창신學古創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의 한 문장
거룩함은 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신이 서 있는 바로 여기가 거룩함이 등장하는 원초적 토양입니다. 이상적인 삶은 저 멀리 있는 곳에 도달하려는 몸부림이 아니라,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착실한 발걸음일 뿐입니다. 저 먼 곳에 인위적으로 걸어 놓은 기준을 추종하지 말고, 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 자기 자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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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고통이 진실을 짓누른다"
너는 모른다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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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철창 안이다. 브누아 경감은 이 황당한 현실을 받아들이고자 과거를 되짚어 본다. 어젯밤 만난 여자의 집으로 와서 술을 마신 이후는 기억나지 않았다. 이내 그를 가둔 여자, 어젯밤 만났던 여자가 찾아온다. 여자는 아주 오래 전 있었던 참혹한 사건에 대해 브누아 경감에게 자백을 요구한다. 경감은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고문이 시작된다. 경감은 고문을 받는 와중에도 생각한다. 이 여자에게 자신이 범인이라고 제보한 사람은 누구인가? 하룻밤 잠자리 후에 싹 정리한 수많은 여자들 중 한 명일까? 아니면 정말로 기억나지 않는 어떤 사건이 있었을까? 고문은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단서는 너무 부족하다. 진실이 무엇이건 그냥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고 죽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나 퍼즐은 그때부터 짜맞추어지기 시작한다.

프랑스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신예 스릴러 작가 카린 지에벨의 대표작으로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이다. - 소설 MD 최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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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 대한 호기심, 인간에 대한 호기심"
새의 감각
팀 버케드 지음, 노승영 옮김, 커트리나 밴 그라우 그림 / 에이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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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게 후각이 있을까? 미각은 어떨까? 그렇다면 촉각은? 최근까지도 새에게 후각, 미각, 촉각이 없다고 알려졌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막상 새를 제대로 살펴본 적도 없으니, 그리 믿을 수밖에 없겠다. 이 책은 (방식은 다르지만) 인간과 새가 공유하는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인간이 어떻게 이해해왔는지에서 시작해,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새의 오감에 어떻게 다가갔는지, 지금까지 무엇을 밝혀내고 무엇을 알아내지 못했는지를 차례로 살핀다.

이 과정에서 인간이 인간 스스로에 대해서, 당연히 새에 대해서는 훨씬 크게 오해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이런 오해를 극복하며 새로운 이해에 도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에 더해 인간은 갖지 못했지만 새에게는 있는 자각, 감각이 아닌 감정의 영역까지 확장하며 갖가지 새의 멋지고 별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북극해에서 깊이 400미터의 칠흑 속으로 다이빙하는 황제펭귄이 된다는 게 어떤 느낌일지, 교미 시간이 10분의 1초에 불과하지만 하루에 100번 넘게 사랑을 나누는 유럽억새풀새 한 쌍이 된다는 게 어떤 느낌일지도 물론 궁금하지만, 비행의 꿈을 전해주고 꿈을 실현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 새이기에, 그들의 감각을 알아가며 우리의 감각도 선명해질 거란 기대가 더 크다. 새에 대한 호기심이 시선을 끌지만, 인간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선을 넓히는 반가운 만남이다. - 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한 문장
우리의 감각계는 새가 어떻게 세상을 경험하는지 이해하는 유일한 출발점이며, 새가 우리에게 없는 감각이 있음을 깨닫는 순간, 또한 새와 사람이 공유하는 감각이 동일하다고 무턱대고 가정하지 않는 순간 우리 자신의 세상을 새롭게 이해하기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