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생은 인권을 말해선 안 되는가? 왜 성 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을 인권헌장에 넣어선 안 되는가? ‘학생’과 ‘성 소수자’는 동등한 권리를 지닌 인간이 아니란 말인가? 인권학자 조효제 교수는 한국 사회를 뒤흔든 여러 인권 논쟁 앞에서 ‘인간의 존엄성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시대에 따라 모습을 바꾸어 나타나는 편견과 억압을 물리치기 위해선 ‘인간이 인...
타이완과 중국 대륙의 학계와 사회에서 ??논어??를 가장 활발하게 알리고 있는 푸페이룽의 강연 저작을 옮겼다. 책은 다소 엉뚱한 관점으로 <논어>에 접근하고 있다. 공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제자들도 <논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우리에게 지혜를 전하는 선생일 수 있다. 이 책은 <논어>를 새롭고 다양하게 읽는 시야를 열어줄 수 있다.
<징비록> 하면 ‘후손에게 남기는 반성의 글’이 먼저 떠오르기는 하지만, 정작 류성룡의 생각을 담아내서 그 뜻을 풀어낸 글은 흔치않다. <징비록>의 반성은 승전도 아니고 패전도 아니다. 이 반성은 오로지 위정자의 몫이었고, 그 대상은 백성이었다. <징비록>은 독자를 작은 배에 태워서 성속을 오고가는 경험을 하게 한다.
『핀란드 디자인 산책』으로 화제를 모았던 디자이너 겸 아트디렉터 안애경의 북유럽 체험이 오롯이 담긴 책. 이번엔 학교와 교육 이야기다. 핀란드와 노르웨이에선 왜 아이들이 학교를 좋아하며 행복해하는가, 하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 책은, “학교는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배우는 곳”임을 말하며 북유럽 아이들의 모습과 학교 제도 그리고 교육 환경을 전한다. 고리타분한 교육...
영국의 저명한 환경 전문 저널 <에콜로지스트>에서 제작한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패션' 가이드. 어떤 직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친환경적인가? 패션 산업에서 노동자의 권리는 지켜지고 있는가? 재활용의 부흥과 친환경 패션의 성장을 이끄는 이는 누구인가? 일러스트북 느낌이 나는 감각적 디자인의 책 속에 직물 산업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 또는 거짓을 조명...
영국의 저명한 환경 전문 저널 <에콜로지스트>에서 제작한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생활' 가이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 손에 오는가? 현대적인 푸드 시스템 속에서 일어난 변화는? 농산물 가격에 숨겨진 비용은? 우리가 먹는 와인이나 사과주스 안에는 진짜 무엇이 들어 있을까? 일러스트북 느낌이 나는 감각적 디자인의 책 속에 음식과 ...
이 책은 “빈곤한 나라가 왜 빈곤할까?”의 문제를 다룬다. 빈곤한 국가의 빈곤 문제가 윤리나 분배 정의로 환원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1492년 이후 현재까지 여러 형태로 변형되긴 하였지만 부유한 국가와 빈곤한 국가를 고착화하고 재생산하는 세계화가 어떻게 지속적으로 빈곤을 양산하고 있고 그것이 현재 그들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오랫동안 인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름다움을 탐해 왔다. 그리고 지금, 외모가 경쟁력이자 성공의 척도인 시대가 되었다. 어쩌다 우리는 이렇게 외모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심리학 박사이자 심리상담가인 저자는 외모에 집착하는 환자들을 상담하면서 경험한 풍부한 사례들을 토대로 미(美)에 대한 인류 본능의 진화, 아름다움에 숨겨진 욕망과 표현, 그리고 이에 집착하는...
16~19세기 유럽에서 제작된 만평, 포스터, 삽화 등을 매개로 ‘풍자’라는 프리즘을 통해 근대 유럽의 정치?사회?문화를 조망한다. 왕권 및 귀족의 권력 독점과 몰락, 대중의 속성, 산업화에 따른 빈곤 문제, 신흥 귀족과 지식?정치 엘리트, 여성에 대한 시각, 국가 간 충돌 등 유럽 근대의 풍경을 드러내는 주제들과 함께 기존 권위에 도전하는 급진적 사유와 비판정신, 자유로...
중국 최고의 역사가로 칭송되는 사마천의 삶과 그가 쓴 불멸의 역사서 《사기》를 통해 기록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릉 장군을 변호하다가 한 무제의 노여움을 사 감옥에 갇힌 사마천. 감옥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천도에 대한 의문, 역사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궁형이라는 치욕스런 형벌을 받으면서도 그...
플라톤의 제자이자 서양 철학의 기초를 수립한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냈다. 그의 제자이자 아시아 원정을 주도했던 알렉산더 대왕과의 일화를 통해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주요 골자인 선과 악, 쾌락과 절제, 중용과 행복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중용을 실천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등을 구체적인...
경전'을 읽는다는 것은 인류의 가장 큰 유산을 확인하는 것이며, 인생의 바른 방향과 공부 방법을 통해 삶의 습관을 바꿔가는 것이다. 이 책은 세계 경전 중 우리가 미처 몰랐던 7가지 경전을 소개한다. 내공 있는 저자가 주요한 문구들을 발췌하고, 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코멘트를 통해 예수나 공자님, 부처님, 그 외 인류 최고의 스승들을 만나는 길을 알려 준다.
1953년 서울신문사에서 출간된 수주 변영로의 『명정 40년』을 원작으로, 오류를 바로잡고 어려운 한자에 해설을 붙여 재출간한다. 일제 강점기에 창씨개명은 물론 단 한 줄의 친일 문학을 남기지 않았던 민족 시인 번영로는 이 책에서 술을 마시고 저지른 실수담을 통해 그의 호방한 기품와 멋, 풍류를 나타내고 있다. 이 책은 출간 당시 한국전쟁으로 실의에 빠진 많은 이들에...
인문 교양이 주도하는 시대가 되었다. 아카데미가 유행하는 것은 물론 인문 강좌를 찾아가 듣거나 기업에서까지 인문학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 인문학이 처한 현실이다. 저자는 장식이 되어버린 인문학 열광을 가리켜 ‘인문학 페티시즘’이라 규정하고, 인문학 열풍의 면면을 살펴본다. 또한 인문 열풍에 대한 새로운 조망을 통해 우리 사...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꽝남성 퐁니·퐁넛에서 벌어진 집단학살 사건의 수수께끼는 아직 풀리지 않았다. 그 중심엔 한국군 해병대가 있다. 김신조 등 ‘무장공비’의 습격을 받은 박정희는 북녘땅을 향해 총을 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고, 미국은 베트남 전선도 감당이 안 돼 피곤하고 난처한 상태였다. 남북한과 남북 베트남, 그리고 미국이 얽히고설킨 삼각관계. 그리고 무...
유럽에서 오랫동안 사람들은 프랑스 왕과 영국 왕이 연주창이라는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었다. 이웃나라 사람들까지도 이 왕들에게 찾아가서 연주창이라는 병을 치료하려고 했다. 프랑스 아날학파의 창시자 마르크 블로크는 이 책에서 기적의 기원, 발전과 확산, 쇠퇴와 소멸을 차례로 설명하며, “기적의 역사”와 “기적을 믿는 역사”의 관점에서 저술을 끌어간다. 심성사, ...
유럽이 다른 문명권과 구별되는 특징은 기쁨으로서의 이야기문화, 자유로운 담론문화의 전통이다.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에서 지적 엘리트들이 즐긴 향연(심포지온)에서 처음 꽃피운 담론문화는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걸쳐 17~18세기의 근대적 살롱과 클럽, 도시 속의 열린 카페로 이어졌다. 시민 출신과 귀족, 귀부인들이 함께 둘러앉은 살롱에서 가장 존중된 것은 반듯한 말...
죽음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소개한 책. 저자이자 가톨릭대학교 생명윤리연구소 소장인 구인회는 죽음이 삶의 영역 너머에 있지만 동시에 우리 삶의 한가운데에 실존한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죽음의 모순성은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에서부터 현대 실존철학에 이르기까지 죽음을 다룬 다양한 철학적 담론에서도 드러난다. 이에 저자는 죽음은 우리의 현실이며 이것을 받아들이기...
이 책은 병자가 신체의 어떤 결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병에 희생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그것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즉, 우리 주변 환경의 유해 물질, 문명, 불건전한 생활 혹은 이와 비슷하게 흔히 알려진 ‘범인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병에 걸리는 것의 형이상학적인 측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증상들은 ...
이 책은 교사들에게 그들이 날마다 교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천’에 창조성에 대한 최신의 연구를 적용하도록 돕는다. 각 장에서는 교사가 직접 창조성 이론과 재능 개발을 탐험하도록 해주고, 후반부의 장들에서는 실습에 초점을 두고 학생들에게 창조적 사고를 가르치도록 고안된 전략부터, 학생들의 창조성을 키우도록 돕는 방식으로 핵심 내용을 가르치기 위한 ...
한국 근대미술의 선구자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화가 이중섭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서술한 평전. 오랜 연구를 기반으로 작가의 습작 시기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의 창작 시기, 이중섭 개인에 대한 정보, 그 시대와 사람들에 대한 수많은 자료와 생생한 증언을 실었다. 작가의 대표작과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엽서 등 150여 장의 컬러도판과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제작...
흔히, 대학을 졸업하면 혹은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고 학위논문을 쓸 때가 되면 당연히 논문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논문의 내용을 구상하면서 동시에 논문이라는 글쓰기의 비밀을 풀어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표절 없이 텍스트를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정직하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침...
여섯 할머니의 인생으로 읽는 현대 생활문화 풍경. 할머니들의 삶은 하나하나의 전자제품을 그들의 삶으로 초대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초대된 전자제품은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현실화하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었다. 여섯 할머니를 인터뷰하여 인생의 한 자리를 차지한 전자제품들(라디오, TV, 냉장고, 세탁기 등)이 어떤 역할과 의미를 지녔고 삶에 영향을 ...
1956년에 출간된 아치 카 박사의 『윈드워드 로드』는 바다거북 보호 운동의 초석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수많은 생물학자와 보전생물학자, 환경운동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전설적인 책이다.
바다거북을 찾아 카리브 해 전역을 탐사한 카 박사의 이 별난 여행기에는 바다거북의 놀라운 생활사, 카리브 해 문화와 해양생태계에서 바다거북의 중요성이 유려한 문체로 기술되어 있...
오는 10월, 한수원을 상대로 한 원전 소송에서 승소한 이진섭 씨는 사실 장애인 활동가로 더 유명하다. 고리 원전 근처에서 태어난 그의 아들 균도는 올해 스물두 살 청년이 되었지만 다섯 살 지능에 시시때때로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키는 지적장애 1급 자폐아이다. 아버지는 이런 아들과 함께 지난 2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3천 킬로미터를 걸었다. 지적 장애인과 그 가족의 문...
이 책에서 검토하는 ‘대항-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대립물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통상적인 선거 민주주의, 대의제 민주주의의 본원적 기능 장애를 인식하고, 사회가 이에 대해 대응하는 역동적인 방식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대항 민주주의는 선거-대의제 민주주의 시스템의 에피소드적/간헐적 민주주의를 보충한다. 대항 민주주의는 법적이고 제도적인 민주주의를 확장...
“반드시 읽어야 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 고전! 플라톤의 <국가>,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스피노자의 <에티카>, 칸트의 비판 삼부작,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 같은 고전을 옆에 끼고 공부해온 저자가 2,500년 서양철학사의 큰 그림을 그려준다. 철학 공부와 고전 읽기에 도전하려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 책 전체가 대화체로 쓰여 있어 난해한 철학사상의 흐름이 ...
미술이론을 전공한 저자가 만화라는 도구를 이용해 대중들에게 쉽게 미술을 소개하는 책이다. 미술이 무엇인지, 미술의 정의를 과연 내릴 수 있는지부터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의 다양함, 미술의 장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장르를 넘어서 진화하는 작품의 이야기 등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에게 친근하고 흥미롭게 미술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며 함께 고민한다.
문화와 미디어 간의 세계적 전쟁을 잘 보여준 『메인스트림』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프레데리크 마르텔이 전 세계적인 ‘스마트 현상’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50여 개국에서 수백 명을 인터뷰하면서 웹상의 주요 인물 간 상호작용과 거대한 미국 인터넷 네트워크의 기저에 흐르는 논리를 해부하고, 다섯 개 대륙의 각기 ‘다른’ 인터넷을 탐사한다. 저자는 형식의 공통점 때...
베테랑 마케터이자 비영리단체 분야 전문가가 비영리 공익단체를 위해 마케팅 전략을 정리한 책이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비영리의 틀에서 쉬운 언어로 설명하는 저자는 10가지 로빈후드 법칙을 흥미진진한 사례로 제시하고, 공익단체들이 효과적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적 단계와 전략 방향을 설명한다. 지금까지 비영리 기관에 대한 마케팅 서적을 구하기...
통, 반 편제의 도입, 아파트나 다가구주택의 확산, 주민등록제의 실행 등은 모두 통치의 원리와 전략, 효과를 담고 있다. 인구, 산업, 돈, 주택 등 늘 증가만 해왔던 서울의 도시 공간은 수많은 권력관계들이 겹치고 충돌하고 얽힌 채 형성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서울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만들어왔는지 가장 입체적으로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살펴본다.
프랑스 지식인들의 학술단체인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을 수상한 이 책은 저자가 10여 년간 몰두해온 방대한 문학 사전이며, 지식 실용서이다. 이 사전에는 역사와 사회상을 보여주는 속담과 ‘철학자들의 재치’라 불리는 격언, 금언과 같은 대중적 문학적 지혜가 가득 담겨 있어 자신의 생각을 풍부하게 하거나 설명하고 싶을 때 요긴하다. 주제별로 매우 방대한 출처를 가진 속...
우리는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물질 위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욕망과 필요는 우리 내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주입되고 우리를 길 잃은 양처럼 물질의 소용돌이 안에서 헤매게 만든다. 동굴 벽에 투영되어 보이는 그림자를 바라보고 그것이 실제인양 삶을 살아간다. 2012년 1월26일 '철학으로 바라본 한 해'라는 ...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의 서백호편으로 『낭송 흥보전』, 『낭송 서유기』, 『낭송 선어록』, 『낭송 손자병법/오기병법』, 『낭송 이옥』, 『낭송 한비자』, 『낭송 동의보감 잡병편(1)』이 출간된다. 서쪽은 오행상 금(金)의 기운에 속하며 금은 열매를 맺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떨궈 내는 속성을 갖는다. 금기운이 ...
한국 사회는 정의롭고 살기 좋은 곳인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는 이 시대의 불의와 물화된 삶을 비판하기 위한 ‘이론’이 필요하다. 그것도 경제나 정치에 대한 비판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실천적’ 이론이 말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경제적 배제’, ‘문화적 무시’, ‘삶의 물화’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현대 사회를 비판...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학자, 인류학자, 과학기술학자이자 독창적인 철학자인 브뤼노 라투르의 사상을 집약하여 제시하는 최초의 ‘브뤼노 라투르 소개서’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과학, 기술, 예술, 법, 종교, 정치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라투르의 사상을 ‘과학의 인류학’, ‘근대성의 철학’, ‘정치생태학’, ‘결합의 사회학’의 네 가지로 분류하면서 각각의 ...
현대사회에서 왜 그리고 어떻게 사회적 인간이 사라지는가? 경제적 인간이 세상에 가득 차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고, 작동하고, 변화하는지 설명하는 한편, 왜 우리가 사는 사회가 점점 약화되고, 분산되고, 해체되는지 비판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주류 경제학이 가정하는 ‘경제적 인간’과 포스트모더니즘이 만든 ‘냉소적 인간’이 ...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러시아문화를 여러 분야로 나누어서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러시아 문화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 발레와 연극 뿐만이 아니라 정치와 사회 전반을 훑어 보면서 러시아 문화의 원류를 살펴보는 책이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이해를 보다 원숙하게 하기 위해서 이 책은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아울러 학생들이 발레의 기초 테크닉을 얼마나 습득하였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안내서이자 참고서. 이 책은 초보자를 가르쳐 본 경험이 없거나, 경험이 있더라도 강단에서 강의 해보지 못한 선생님들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이 책은 오로지 발레의 기초를 가르치는데 필요한 기술과 이론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고전 발레의 이론적인 이해를 통한 교육...
‘통일 인문학’ 은 제도 통합 중심의 통일론에서 벗어나 인문학적 관점, ‘사람 중심의 통일론’을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곧 기존의 통일 담론은 정치·경제적 제도 통합에 초점을 맞춰 사람의 통일에 주목하지 못했으므로, 우리가 만들어 가는 통일은 평화적이든 폭력적이든 제도 통합에 치우쳤던 기존 통일 사례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성찰 속에서 모색되...
유구한 역사상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책'! 여성들이 책 읽기에 빠져들면서 일어난 격변의 세계사를 다룬 인문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즐겨 읽던 마릴린 먼로부터 제인 오스틴, 수잔 손탁,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팬덤까지 18세기에서 현대에 이르는 300년간 독서편력으로 세상을 뒤흔든 여성들 이야기.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하룻밤에 읽는 우리 역사. 대한민국 대표 인문교양 시리즈인 ‘하룻밤 시리즈’의 포맷으로 알기 쉽게 역사를 들려준다. 현직 중학교 역사교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송영심 선생님이 한국사의 핵심만 골라 재미있게 읽히도록 구성했다. 역사의 중요 사건들을 통해 우리나라가 어떤 흐름으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구수한 입담으로 들려주는 이 책은...
진화심리학 분야가 관심을 받으면서 한동안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왔다. 이 책은 진화심리학 연구를 활성화시키는데 일정 정도 촉매제 역할을 한 고전이다. 실제로 최재천 교수 등은 이 책에 영향을 받아 조선시대 살인사건을 연구해 한국판 ≪살인의 진화심리학≫을 출간하기도 했으며, ≪소비본능≫의 저자 개드 사드는 자신의 책에서 이 책으로 인해 진화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기...
이 책은 세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농협 계통조직의 농정운동론, 농정을 둘러싼 농협-집권당-정부의 관계론, 그리고 농업·농촌의 정치론이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농협 계통조직, 집권여당, 정부가 농정을 둘러싸고 맺은 삼위일체적 결탁구조가 장기간에 걸쳐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계통농협을 통해 농업·농촌 부문의 물질적 이익을 유도하고 보수정당의 ...
우리나라의 농업협동조합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은 물론 국민경제의 한 부분으로서 협동조합운동의 올바른 좌표를 설정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의 농협은 1907년 대한제국시대의 지방금융조합과 여타 경제사업단체에 그 뿌리를 둔 조직이며, 지난 한 세기 동안 격변의 시대를 거치면서도 단 한 번도 단절되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이 책은...
가장 뛰어난 역사학자의 한 사람인 토니 주트는 이 유례없는, 독창적인 책에서 지난 세기에 선명한 생명을 불어 넣는다. 주트와 그의 친구, 그리고 동료 역사학자 티모시 스나이더 사이의 일련의 친밀한 대화로 이루어진 『20세기를 생각한다』는, 우리의 세계를 정의한 논쟁들에 대해 안내하면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지식인들과 그들의 사상의 위대함과 실패를 보여 준다. 그 ...
한국 현대사 연구의 상징적인 인물, 서중석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이 김덕련 기자와 함께 프레시안에 연재한 현대사 이야기를 엮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듯이,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고 이른바 진보 세력 안에서도 부박한 담론이 넘쳐나는 시대에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한국전쟁, 친일파, 학살, 해방·...
한문학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송재소 교수가 수없이 중국을 여행하면서 그곳에서 느낀 인문·문학적 사유를 풀어낸 기행문. 강서성과 안휘성·남경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각지를 돌아보며 이론과 책으로만 만나던 고전 시가나 사상을 중국 현지에서 생동감있고 자상한 안내와 해설을 곁들여 자세히 풀이해준다. 또한 술과 차에 조예가 깊은 저자가 중국의 명주와 명차를 맛깔나게...
20세기 초부터 1945년까지 한국과 일본에 나타난 혼종적인 지적 계보를 보여주는 책. 주권, 민족, 국가 등 근대 주체에 관한 서구의 이념은 제국일본에서 굴절을 겪는다. 일본에만 있는 천황이라는 독특한 제도, 내지와 외지의 이중구조, 그리고 서구에 대한 대결의식과 공존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제국일본의 사상적 유산이 2차대전 패망 이후 어떻게 청산 혹은 계...
지금 한국에서 한국어로 철학하는 사람들에게 20세기 프랑스 철학이 차지하는 위상은 절대적이다. 이 책은 가장 많이 참조되고 가장 자주 인용되는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과 이들의 주요 저작을 안내하는 개설서다. 베르그손부터 랑시에르까지 18개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현대 철학의 한 흐름이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연구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 쓴 글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철...
세계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숫자 GDP는 오늘날 가장 문제적 숫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경제성장을 측정하는 만능 도구로 군림해 온 GDP를 둘러싼 권력 추구의 역사와 정치경제학을 검토하고, 그 한계와 대안을 다룬다. 대공황과 세계대전으로부터 사회를 구원하기 위해 등장한 GDP는 사회를 시장이라는 도그마에 가두고, 경제학자를 보편적 과학의 담지자이자, 여론 주도층, ...
이 책은 한국전쟁 이후 판문점 체제를 냉전 대립과 군사적 전투의 산물이 아니라, 자유주의 기획이 반영된 국제법과 정치적 기획이 충돌한 산물로 봄으로써 한국전쟁을 보는 인식의 지평을 한 단계 넓힌다. 즉, 20세기 자유주의 국제 질서에 대한 검토이자 평가라 할 수 있다. '전쟁의 기원'이라는 문제의식에서 '평화의 기원'이라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제안한다.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는 세대의 진행에 따른 IQ 증가 현상을 조사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제임스 플린(James R. Flynn)의 신간. 이 책은 인지의 역사와 지능의 과학을 넘나들며, ‘지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고,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학습과 기억을 사용하는 두뇌의 상대적 능력에 대해 도발적인 질문과 아이디어로 지능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
미국 형사사법의 현실을 근본부터 파헤친 책으로 불공정과 불평등이라는 미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민주주의의 빈곤이야말로 극단주의를 낳는다는 이 책의 의미는 결코 미국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우리에게 더 희망적인 미래를 전망해볼 수 있게 해준다. 미국출판협회 프로즈상 법학 분야 명예상, 그린백 독서연감 우수 법서, 도서관저널 올해의 최우수 도서에 선정...
현실 공산주의의 몰락과 신자유주의의 위기 이후 전 세계 지성인들의 화두가 된 ‘공동체’의 (새로운) 형상에 대해 현존하는 이탈리아 최고의 정치철학자 로베르토 에스포지토가 제시하는 급진적인 재해석. 기존의 정치철학자들(홉스, 루소, 칸트, 하이데거, 바타이유, 횔덜린, 니체, 카네티, 아렌트, 사르트르 등)이 공동체 개념을 어떻게 이해해왔는지를 개념학적?어원학적으...
2007년 개정 교육과정으로 학습량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하고 흐름 잡기는 더 어려워진 세계사, 교과서만 봐서는 도통 이해가 안 가는 넘사벽 과목에 대비하여 ‘뼈대’ 개념으로 역사 체질을 튼튼히 해주는 신개념 역사서이다.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주와 부를 가려낸 명쾌한 설명으로 학습의 강약을 조절해주고, 교과서의 빈틈을 메우는 정교하고 박진감 넘치는 이...
신자유주의의 발흥을 고려하지 않고 생명공학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탈산업 경제의 중심부에는 생물학적 삶의 잉여가치로의 변형이 있다. 생명공학 혁명은 경제적 생산을 유전자, 세균, 세포의 차원에 재배치했다. 생명과학의 군사화, 줄기세포 연구, 낙태 합법화 운동 등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생명경제의 성장에 생기를 불어넣었던 투기적 충...
세컨드 라이프, WOW, GTA 같은 게임들에 대한 급진적인 정치적 비판을 제공한다. 가상게임을 네그리와 하트가 이론화한 제국의 전형적인 매체로 분석하면서, 가상게임의 도래, 그것이 게임개발자들과 사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며, 게임과 현실, 신체와 아바타, 스크린과의 거리의 관계를 고찰한다. 또 지구화, 군사주의, 착취에 대한 현실세계의 우려들과 비디오 게임...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동이 생애 초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결국은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보살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심리학 도서. <개로 길러진 아이>의 저자인 브루스 D. 페리가 쓴 것으로 이 책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중요성을 알려준다.
남들이 인정하는 안정적인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전문 산악인의 삶을 시작한 저자 이상배 씨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 것보다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매일을 도전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책이다. 물질문명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며 온몸을 혹사하는 산악인의 정신을 보여주며, 산을 타는 사람들 사이의 끈끈한 우정과 생사...
세계사와 국제정치의 흐름 속에서 현대 중국의 거대한 발자취를 통사로 구성한 ‘시리즈 중국근현대사’ 마지막 권이다.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가 지나가고 피폐한 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중국은 새로운 시련의 시대를 맞았다. 치열한 권력투쟁에서 승리한 지도자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에 이르기까지 세계사에 우뚝 선 오늘날 중국의 발걸음을 되짚어...
이 책의 대부분은 『공포와 전율』에 담겨 있는 사상과 문제들을 이해하고, 탐구하고, 또 반성하기 위하여 『공포와 전율』을 꼼꼼히 읽는 데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1장에서는 오로지 이 주제들에 대한 간략한 개괄을 제공하여, 독자에게 예비적 방향정립을 가능하게 하고, 100쪽 남짓한 분량에서 다양한 것들을 한꺼번에 다루고 있는 『공포와 전율』의 의미심장함과 복잡성의 의미...
오랫동안 사람들은 『흄의 인간 오성에 관한 탐구』를 흄의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의 축약 보급판으로 무시하며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이 책을 쓰게 된 중요한 동기는 『흄의 인간 오성에 관한 탐구』에 대한 재평가에 기여하려는 희망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는 『인간 오성에 관한 탐구』를 현실적이고 자연주의적인 흄의 연구 활동에서 가장 성숙하고 패기 넘치는 저술로 인정해...
<생물과 무생물 사이>로 유명한 일본의 생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의 과학에세이. 생명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아름다움과 놀라움, 역설로 가득 차 있다! 나비날개의 규칙성에 매료된 곤충 소년의 기억부터 분자생물학의 최첨단까지, 생명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내어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과학을 접할 수 있게 했다.
1927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생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의 삶과 사상을 개관한 책. 이 책은 그의 삶과 지속과 시간, 직관과 지성, 물질과 생명, 존재의 형이상학과와 생성의 형이상학, 철학과 과학, 창조와 진화, 생명과 자유, 열린 도덕과 닫힌 도덕, 생명의 비약과 사랑의 비약 등, 그 철학의 중요한 주제들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칸트, 제임스, ...
『정의론 읽기』는 본래 롤즈(1921~2002)의 저작인 『정의론』에 관한 해제로서 기획된 책이다. 대체로 해제는 저작의 지은이를 간략히 소개하고, 그 저작과 관련된 시대적 상황이나 배경을 기술하며, 마지막으로 독자가 그 저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제자의 설명을 가미하여 그것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정리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방법을 취하지...
우리들에게 익숙한 역사는 대부분 중앙, 지배층, 승자의 역사이다. 물론 이들 역사주체들의 문화는 매우 중요하며,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각 시대의 각 지역의 문화들은 생성 배경과 지역민의 의식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갖기 마련이다. 이 책은 역사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블루오션이라 할 ‘지역’, ‘마을’의 역사와 문화의 쓰여 지지 않은, 쓰여 지지 못한 ...
이 책은 사설시조의 연구가 오랫동안 지속된 모형론적 접근과 독해 방법으로부터 구출하려는 근본적 재해석의 작업이다. 작품은 모종의 틀을 예시하고 정당화하는 재료로 자주 동원된 반면, 그것이 어떤 인간학적 성찰과 울림을 함축하고 있는지 조명받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 따라서 여기에 제시된 것은 학계의 공통담론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까지의 관행적 독법에 대...
이 책은 영어가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내버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영어가 근대 일본에서 다루어지고 영어를 둘러싼 사고양식이 형성되었는가, 그것이 어떻게 사회적인 설득력을 갖게 되었는가, 나아가 왜 영어는 사람들의 욕망을 독특한 방법으로 동원하는 것이 가능한가? 등의 물음으로 시작했다. 이 소소한 책은 그러한 ‘앎’의 양상 자체를 비판적으로 되묻는 문화사...
이 책은 현대 일본문화에 직결되는 ‘일본문화의 원형’을 근세에서 찾으며 일본의 독특한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해명한다. 의식주부터 교육과 출판산업, 가부키로 살펴보는 지역문화, 여행 등 다양한 테마를 다루며 전쟁이 없던 평화로운 세상에서 서민들이 누린 문화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선명하게 기록했다. 정치나 경제를 중심으로 한 거시적 시점이 아닌 서민과 일...
라이선스 뮤지컬이 뮤지컬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즘, 우리만의 소재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내 창작뮤지컬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렇지만 실제 국내 창작뮤지컬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이 책은 우리나라 뮤지컬의 현 시대적인 상황에서, 뮤지컬을 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접근하고 또 그들이 원하는 대로 작품을 수정하여 공...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책 읽어주는 남자>의 작가이기 전에 프랑크푸르트 대학, 베를린 훔볼트 대학의 교수를 지낸 저명한 법학자이자 20여 년간 헌법재판소 판사로 재직한 현직 법조인으로서 독일 과거사 문제에 천착해왔던 진짜 베른하르트 슐링크를 만난다. 나치스의 제3제국으로부터 물려받은 과거의 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청산할 것인지를 법학자의 관점에서, 전쟁 세대...
이미 오페라 바이블로 음악계뿐 아니라 출판계에서도 인정을 받은 <불멸의 오페라>의 세 번째 책. 1권에서는 국내에 많이 알려진 이탈리아 오페라를, 2권에서는 프랑스 오페라와 초기 이탈리아 오페라, 독일 오페라 등을 다루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으나 명작의 반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오페라들을 소개해 준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독일 ...
최신 연구 주제인 ‘정상의 생물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탐구의 길을 따라 나서며,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밝혀내기 위해 심리학, 정신의학, 발달 및 인지 신경과학, 유전학, 분자생물학, 경제학, 역학, 비교행동학, 진화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나온 최신 연구 사례를 다룬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마음이 지닌 복합적인 특성이 서로 어떻게 맞물리는지 깨...
하나의 예술 장르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있는 ‘그래피티’에 관한 책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캐나다와 미국, 일본, 중국, 폴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지를 여행하면서 그래피티를 연구한 저자의 열정이 돋보인다. 짧지만 강렬한 그래피티의 역사와 그래피티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시에 이제는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로 군림하고 있는 바스키아와 키...
문화 다원주의 및 타자와의 공존은 새로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가치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여성, 유색인, 청년, 동성애자와 같은 소수자 집단의 구성원들은 사회 주류의 것과는 다른 자신들만의 고유한 가치와 삶의 태도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주목해야 할 20세기 문화 운동과 그 양상에 따른 변화를 소개함으로써 차이를 인정하고 차이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
이 책은 고전학파의 성립부터 현대의 급진파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경제학설사 교재와는 다른 관점으로 과거의 경제사상을 정리하고 있다. 즉 경제이론이 유통의 시각과 생산의 시각 중 어떤 것을 취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성격이 정해진다고 보고, 전자의 대표적인 이론으로서 효용가치론을, 후자의 대표적인 이론으로서 노동가치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두 ...
인문학의 시대,
펄떡펄떡 살아 움직이는 인문학의 발자취를 찾아가다!
소위 인문학이라 불리는 철학, 역사, 종교 등을 뛰어넘어 고대 이야기인 신화, 고전 등 스토리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종교와 전쟁 그리고 교류를 통해 인류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또 각 시대적인 여건이나 지형적인 조건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개괄하는 책이다. 인문학이 사람에 ...
이 책은 우선 현재 세계의 상황이라는 맥락에서, 아시아에 대한 우리 이해의 기본적인 속성을 고찰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다음 아시아의 최근 내적 발전과정을 광범위한 역사적 구조 내에서 평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두 가지 요소들을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우리가 아시아를 다룰 때 필요한 몇 가지 원칙들을 서술해 보려고 한다. 그 결과물은 일련의 가설들이며, ...
이 책은 독일을 다방면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쓰여진 책이다. 이 책에는 독일이라는 나라가 형성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발전과정과 총체적인 삶의 양태로서의 문화현상이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주로 다룬 것은 역사보다는 문화이다. 또한 문화를 이루어나가는 토대이며 주체가 되는 땅과 사람, 즉 국토와 국민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마르크스주의의 핵심 개념인 착취, 억압, 소외를 다룬 세 편의 논문을 한 권으로 묶었다. 영국의 마르크스주의 고대사학자 제프리 드생트 크로익스가 강연한 “마르크스의 역사 개념에서 계급의 의미”, 캐나다 마르크스주의자 애비 바칸이 쓴 “억압과 마르크스주의”, 영국 마르크스주의자 주디 콕스가 쓴 “마르크스의 소외론”이 실려 있고, 부록으로 미국 마르크스주의자 섀런 ...
유럽에서 ‘대학’이란 무엇인가? 중세부터 현대까지 유럽 유수 대학들의 역사를 살펴보며 유럽 속 대학의 역할과 의미를 고찰한다. 1부: 중세의 전통을 만든 대학들(볼로냐, 프라하, 소르본느 대학 등) / 2부: 근대 유럽을 만든 대학들(괴팅겐, 빈, 옥스브리지 대학 등) / 3부: 유럽의 미래를 만드는 대학들(베를린, 괴팅겐, 제네바, 볼로냐, 런던정경대학, 유럽컬리지 대학 등)
학문과 진리 탐구라는 고유의 기능을 잃고 학생들의 스펙 쌓기로 전락해버린 대학들, 무엇이 문제인가? 신학을 연구하던 중세 대학에서부터 민족문화를 생산하는 근대적 대학으로 재편되기까지, 근대 미국 대학의 뿌리부터 시장경제의 부속품이 되어버린 오늘날 대학의 현실까지 대학의 역사와 각종 철학 사상들을 고찰하며 세계화 추세 속에서 시장 논리에 좌우되고 이윤에만 ...
4반세기를 기자로 살아온 중국전문기자 서명수의 눈으로 거대한 나라, 중국의 후난을 파헤친다.
마오쩌둥의 고향인 후난. 마오가 걸었던 후난의 다섯 개 현들, 마오로드를 찾아 나섰다. 세월이 흐르며 신의 위상에 올랐던 마오신화도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지만, 후난에서는 여전히 상점이나 가정집 어디서든 마오쩌둥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마오쩌둥은 죽었으나 그의 제국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성희롱은 관공서나 기업, 대학에서 발행하는 성희롱 예방 지침의 사례와 현저히 다르다. 성희롱 문제 해결의 어려움은 대부분의 성희롱이 성희롱인지 아닌지조차 분명하지 않다는 데 있다. 왜 여자는 분명하게 싫다고 말하지 않고, 남자는 성희롱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는가? 남녀관계의 두 가지 패턴, 망상과 실제의 차이를 분석하고 성...
자본주의는 한계에 도달했음이 점점 명백해지고 있다. 분명히 현대 세계자본주의는 국제 금융위기를 항상적으로 발생시키고 세계경제를 계속해서 혼란에 빠뜨릴 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소득격차를 확대시키고 빈곤층을 대량으로 생산하며, 끊임없이 지구 환경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책은 우선 도대체 왜 자본주의체제가 정체상태에 빠졌는지. 왜 성장력이 떨어지고 장...
《석농화원》의 완역본이다. 석농 김광국은 뛰어난 작품을 수집하여 조선시대 회화사상 불후의 명화첩을 남겼으나 현재는 낱폭으로 흩어져 일부만 전해질 뿐이었다. 그런데 그가 평생 수집한 작품의 목록과 화평이 수록된 육필본 《석농화원》이 2013년 말에 발견됨으로써 김광국 수집품의 전모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총 260여 폭의 그림에 김광국과 당대 문사들의 화평을 곁들이고...
『타임』 선정 2000년 최우수 논픽션, 전미도서상 수상. 1920년 실제로 일어난 미국의 포경선 에식스호의 조난을 둘러싼 이야기. 20명의 선원을 실은 에식스호는 거대한 향유고래에 부딪혀 침몰한다. 선원들은 3개의 보트에 나눠 타고 망망대해에서 해안을 찾아나선다. 처음에는 건빵과 식수로 버티다가 조난 60일째 흑인 선원이 죽자 사체를 양식으로 쓴다. 이후 모든 양식이 떨...
“엘리트 교육 시스템은 똑똑하고 유능하며 투지가 넘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소심하고 길을 잃고 지적 호기심이라고는 거의 없는, 목표의식이 부족한 학생들을 만든다. 이들은 특권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같은 방향으로 온순하게 걸어간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잘 알지만, 왜 그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다.” 출간 즉시 미국 사회에 뜨...
“요리는 지난 5천 년간 어떻게 진화해 왔는가?” 이 책은 요리가 지구상의 넓은 지역에 어떻게 전파되고 각 요리가 세계 요리 유산에 어떤 공헌을 했는지 기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저자는 특히 ‘제국의 요리’에 주목한다. 제국은 영향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그들이 정착할 땅에 자신들의 요리를 함께 가져갔다. 그 과정에서 요리는 고급과 하급으로 나뉘고 다른 제국의 요리와 ...
그 자체로 한 권의 역사서이자 인문서인 중국의 민가를 샅샅이 ‘도해(圖解)’한 책.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이며 56개 민족이 뒤섞여 살아가는 중국은 낯설고 아름다운 민가로 가득 차 있다. 대륙 전체에 퍼져 있는 정원식 주택 사합원과 가옥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한 객가의 토루, 유목 민족의 천막까지 중국의 민가를 들여다보는 것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 그 안에...
일제하 중요 독립운동 인사였던 현순 목사의 맏딸로 제1호 하와이 출생 한국인이자 박헌영, 김단야 등과 독립운동, 재미한인 진보운동에 헌신했던 현앨리스의 비극적 삶과 그 시대를 조망한 책. 현앨리스의 개인사와 4세대에 걸친 현씨 집안의 근대사를 통해 재미한인사, 한국 독립운동사, 한국 현대사, 북한 현대사, 냉전사까지도 조망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역사교양서.
아파트에서 나고 자랐지만 더 이상 아파트를 살(buy)수 없게 된 세대의 이야기. 자신이 살아왔던 생애를 자서전처럼 풀어가는 아파트키드들. 급격한 아파트 가격의 상승으로 삶의 목표가 '노동 가치'가 아닌 '투자 가치'로 바뀌어버린 1차 베이비붐 세대들은 그러나 현재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들의 자녀들이 직접 부모 세대와 자신의 세대를 다양한 각도에...
<삼국사기>는 과연 ‘사기’를 친 역사서인가? '대한민국 최고의 문제적 역사학자' 이덕일이 <우리 안의 식민사관>에 이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주류 식민사학계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번에는 우리 고대사 관련 주제를 둘러싸고 특정 식민사학자의 주장을 면밀히 분석하여 그가 <삼국사기>를 어떻게 왜곡하고 짓밟았으며, 문헌 사료에 근거해서 살펴보면 그의...
대한민국 식민사학자들이 의도적, 악의적으로 왜곡해온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을 문헌과 사료의 비교 분석을 통한 학술적 토대를 근거로 통렬하게 반박한 최재석 교수의 역작을 21세기에 맞추어 개정, 증보했다. 이마니시 류, 스에마쓰 야스카즈 등 한국 고대사 왜곡에 앞장선 일본인 학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허구인지를 적나라하게 밝히는 한편, 일본 고대사...
‘선택’을 통해 어딘가에 소속된다는 것은 결국 그 개인의 ‘자유의지’의 결과이며, 그로 인해 소속된 집단이나 공동체에 대한 자발적 헌신과 충성, 그리고 애착을 낳는데, 이는 타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특정 집단에 소속된 경우에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질이라 주장하는 귀버나우 교수의 저작. 정치적, 사회적 양극화 현상, 그리고 여러 구호성 단체들의 퇴행적 행태를 명료하게...
이 책은 예수의 부활의 장면에 관한 성찰의 글이다. 장-뤽 낭시는 이 장면에서 「요한복음」에만 나타나는 “나를 만지지 마라”라는 예수의 말에 각별히 주목한다. 그는 이 말이 발성된 방식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모습과 동작, 그리고 이 장면을 그린 숱한 성상화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긴밀히 대조해가면서 그 한마디 말의 문화사회적 의미를 탐색한다.
일본 근대사와 동아시아 사상사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쳐온 일본의 사상사가 마쓰모토 겐이치가 완성한 다케우치 요시미론. 저자는 다케우치 요시미가 평생 자기 형식을 만들었다 부수고 부수었다가 다시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부단한 자기부정이 곧 그의 삶이다. 이는 그의 사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의 최신작! 오늘날 더욱 ‘스마트’해진 권력 양상을 ‘디지털 심리 정치’로 명명하고 탁월하게 분석해낸다. 디지털 심리 정치는 수동적 감시의 단계에서 능동적 조종의 단계로 전진하는 중이며, 이로써 우리를 더 깊은 자유의 위기 속으로 빠뜨린다. 자유 의지 자체가 위기에 빠진다. 스마트 권력은 예속된 주체의 의지에 정면으로 반하기보다는 그들의 ...
전기등, 자동차, 에펠탑 등 신기술과 발명품이 생겨나던 19~20세기 전환기에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은 유럽 최초로 손수 만든 비행선으로 프랑스 하늘을 날아다녔다. 누가 세계 최초의 비행기 개발자가 될까? 이 경쟁에서 공식 승리는 라이트 형제에게 돌아갔지만 백여 년 전의 유럽과 미국을 사로잡은 것은 산투스두몽이었다. 그가 보여준 이상주의와 독창성, 쇼맨십, 상금을 ...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은 성인들에게도 요구되고 있다. 《결론부터 써라》는 학교에서, 직장에서 여전히 글쓰기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지침이 되는 책이다. 영미식 두괄식 글쓰기의 장점을 제시하며 저자는 글을 쓸 때 잠정적 결론과 그 이유를 구상이나 자료조사에 앞서 간략하게 먼저 쓰기를 권한다. 그리고 본론에서는 이유들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쓰고 결론에서 그 이유들...
2010년 퓰리처상 논픽션 일반 부문 수상작. 이 책은 냉전 말 극한의 무기 경쟁 속에서 인류 절멸의 공포와 정면으로 대결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크렘린의 비밀문서를 포함해 기밀 해제된 각종 자료와 인터뷰를 토대로 공식적인 외교전은 물론 밀실 외교와 첩보전의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사람들은 체제 논리에 압도되지만은 않았다. 무기 경쟁이라는 폭주 기관차...
〈세상을 바꾼 그들의 사랑〉 1번째 책. 루 살로메가 없었다면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세상에 나왔을까? 칸트가 한 여인의 청혼을 7년 뒤가 아니라 즉시 받아들였다면 그의 철학적 연구 분석이 완성될 수 있었을까? 레기네 올젠이 아니었다면 키르케고르의 기독교 실존주의가 후세에 전해졌을까? 철학자, 그들의 연애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들의 철학 이론의 형...
인문학도를 위한 과학책. 근대과학의 탄생에서부터 현대과학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이끌었던 과학자와 사건뿐 아니라 용어와 개념까지 꼼꼼히 다루어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과학에 대한 단순지식 습득이 아니라 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피타고라스와 코페르니쿠스에서 칸트와 낭만주의 철학의 연관관계를 보여주...
소설, 영화, 드라마, 만화 등 세상에 쏟아지는 이야기는 셀 수 없이 많지만, 그 많은 이야기 중 특별히 사랑받는 이야기는 따로 있다. 세계적인 출판사 노튼의 문학 에디터로, 그리고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의 스토리 컨설턴트로 일했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뇌가 얼마나 이야기를 고파하는지, 왜 우리가 어떤 종류의 이야기를 특별히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밝힌다. 그리...
전 세계인 모두가 이곳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테러와 보복의 현장 팔레스타인. 6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일어나는 피의 분쟁은 왜 끝나지 않는가? 국제분쟁전문가인 김재명이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 팔레스타인의 생생한 실상을 담은 유일한 책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이번 개정판은 그간 중동 지역의 변화된 상황을 반영하고, 그동안 달라진 통계 숫자들도 바로잡았다...
‘최진석 교수의 현대철학자 노자’ 강의를 재구성하여 만든 이 책은 ‘인문적 사고’의 프레임으로 동양에서의 ‘생각’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알려준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하고자 하는 목적은 ‘지식의 습득’이 아닌 ‘사유의 방법’을 익히는 데 있어야 한다. 노자가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이야기 했다는 사실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노자는 어떻게 그...
미술사에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그림들이 가득하다. 계승, 경의, 재해석, 패러디 등에 따른 작품들을 두고 하는 얘기다. 이 작품들의 ‘전후 관계’를 들여다보면 미술사에 존재하는 흥미로운 계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화가들이 수세기를 가로질러 그림을 통해 나눈 대화도 엿볼 수 있다. 200여점의 걸작이 빚어내는 상호 간섭과 대조, 공명, 혹은 불협화음의 작용을 따라가면...
오늘날 대중문화는 정신적 삶에서 스스로 분리되었고 동시에 정신적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문화로부터 격리되었다. 내부자끼리만 알아듣는 전문용어로 말하고 읽을 수 없는 책을 쓰면서, 지식인들은 자신이 만든 게토에 스스로를 가두었다. 그러나 자신들이 배우고 익힌 지혜와 지식을 대중과 나누고 소통하면서 성공한 엘리트들도 있다. 퓰리처상을 받은 듀런트 부부, 브리...
MIT 교수가 들려주는 초학자를 위한 사회 강의. MIT에서 공학을 가르쳤음에도 자신의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사회과학 제 분야의 지식을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과 흥미로운 강의로 풀어낸다. 이 책의 저본이 된 라디오 방송은 타이완에서 전무후무한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며 라디오 교양프로그램의 역사를 다시 썼다.
한국에 처음 출간되는 서평 작성 매뉴얼. 서평의 작성은 독서의 완성이다. 또한 서평은 독서와 집필의 근간이다. 따라서 독서와 집필 교육의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서평에 대한 매뉴얼이 없다. 이것은 놀라운 공백이다. 한국의 교양출판 시장에 있는 커다란 공백. 필자는 서평의 본질을 규명하고, 그 작성 방법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해설한다. 또한 실제 ...
BBC 인기 다큐멘터리 방영작. 친숙하지만 우리가 몰랐던 집의 생활문화사. 수세식 좌변기는 왜 200년이 지나서야 유행했을까? 왜 중세인은 앉아서 잠을 잤을까? 17세기에 침실은 공적인 장소였다? 수백 년 동안 왜 사람들은 과일을 두려워했을까? 이 모든 질문에 대해 진짜 가정생활의 역사를 통해 맛깔나게 이야기한다.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즐거운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다....
<일리아스>에서 <반지의 제왕>까지, 무수히 많은 문학작품 중에서 고전의 이름으로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작품 166편을 엄선하여 담았다. ‘세계문학 전집’을 한 권으로 압축해 담아낸 ‘세계 고전문학’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고전 문학의 정수를 단 몇 페이지에 걸쳐 핵심만을 간추려 놓았기 때문에 삶의 등불이 될 고전을 찾는 이들에게 소중한 지침이 되...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일본의 장기 불황이 낳은 일본 사회의 정신적 경향을 ‘성장 거부’로 특징짓는다. 저자는 수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나약함, 책임 전가, 의존증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근원에는 과도하게 설정된 자기애적 이미지와 그로 인한 현실과의 괴리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호황기의 일본 사회가 ‘상실 경험’을 겪지 못...
‘영구패전’이란 관점으로 일본 사회의 핵심적 문제를 지적한 사회 비판서. 저자는 '영구패전'이란 용어를 도입해, 일본이 패전한 것을 희석하기 위해 ‘전후’라는 애매한 용어를 써온 것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저자는 과거 군국주의 시대에는 민족 전체가 군국주의 지배층의 노예였던 것으로 바라보며, 특히 전쟁 전의 지배층은 ‘패전’ 대신 ‘종전’이란 용어를 통해 책임 회피를...
서양 학자 중 중국 고문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일컬어지는 저명한 동양학자 앵거스 그레이엄의 역작이다. 『장자』라는 텍스트에 대한 그레이엄 특유의 배열과 해석을 보여주는 이 책은, 1981년에 처음으로 출판되어 『장자』를 독해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할 하나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철학자로서의 장자와 시인으로서의 장자” 둘 다를 놓치지 않으면서, “장자의 필체가 가...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미셸 푸코의 공개 구두 강연을 모은 것이다. 이들은 라디오 방송녹음, 강연의 녹음테이프, 또는 컨퍼런스 발표 내용을 타이프로 전사(轉寫)한 것 등으로부터 취한 것이다. 모든 내용은 가능한 한 글자 그대로 원본에 준하여 옮겨진 것이다. 물론 음성으로 된 녹음을 글로 받아 적는 작업은 불가피하게 편집자의 개입을 필요로 한다. 전사된 ‘원본’이 가지...
‘그윽한 꿈의 그림자’라는 뜻인 『유몽영』은 역대 최고의 잠언집이다. 원래 『유몽영』은 청나라 강희제 때 활약한 장조가 쓴 소품 잠언집으로 임어당은 『채근담』보다 이 책을 더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21세기 현재 중국에서는 『유몽영』이 『채근담』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청나라 말기의 문인 주석수朱錫綏가 쓴 『유몽영』의 속편인 『유몽속영幽夢續影』을 합...
인간은 늘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개인이 하는 생각의 문법을 탐구하는 일은 큰 의미를 갖는다. 자신의 문법이 갖는 문제점에 대해 깨달은 사람은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고, 더 나아가 행동까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확신이나 신념을 소중히 여기지만, 우리와 갈등을 빚는 사람의 확신이나 신념은 편견이나 고집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대성의 ...
국어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읽기에 이은 두 번째 책. 인문학과 자연과학에 대한 폭넓은 독서로 둘 사이의 친절한 가교가 되었던 김보일 선생이 이번에는 인지과학과 심리학의 고전과 최신간들을 섭렵하여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를 묻고자 하였다. 다양한 일상생활의 에피소드와 사례를 통해 우리 생활에서 인지과학이 어떻게 새로운 생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지 재미있...
한국사회 시민운동의 산 증인이자 기록자로 나선 하승창이 그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시민운동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해왔는지를 살펴본다. 시대별로 시민운동의 중점과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의 궤적이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녹아 있어 후배 시민운동가뿐 아니라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시민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