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 다케시는 일본의 ‘장서 계보’를 지금까지 이어온 산 증인이자 서평가다. 읽는 내내 그가 소개하는 일본작가들의 ‘병적’ 증세에 다다른 책에 대한 애착과 집착에 혀를 내둘렀다. 과연 쌓이고 쌓여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지경에 이른 이 장서가들은 책더미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을까? - 안영미(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