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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안도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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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유홍준 답사기의 전매특허다. 보이지 않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눈에 보이게 만드는 답사기!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오우 시인의 「그해 여름」은 현재 시점에서 되돌아보는 과거의 시간이 아니라 미래로 한발 앞서가서 바라보는 오늘의 “나의 아침”이다. 시인은 오늘을 “수직의 절망”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절망이 지배하는 세계에서도 “나의 그림자/ 벗어날 수 없는/ 나의 응달”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생의 진저리”를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출렁이고 뛰고 일렁이고 넘실거리는 느낌을 회복하는 일이다. 한 마리 죽은 새를 위하여 “꽃잎 한 장 덮어 주자”는 제안 역시 느낌의 실천을 은유적으로 드러낸 표현이다. 원래 은유는 분리된 세계를 통합해서 인식하려는 수사적 방법이지만 이 시집에서 시인은 분열과 억압을 치유하는 좋은 약재로서 은유를 적극 활용한다. 은유가 부재하는 곳에 결핍과 반목이 발생하는 법이다. 이오우 시인은 인간과 자연 사이의 불균형, 물기가 사라진 죽은 감정을 은유의 에너지로 재조정하려는 꿈이 있는 듯하다. 그 안간힘, 그 느낌, 그 진저리가 이 시집이다.
3.
  •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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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1970년대 중반, 야마오 산세이는 섬으로 들어가서 버려져 있던 집 한 채를 고치고 흙을 만진다. 일본인들이 졸업장과 ‘스펙’으로 놀라운 경제성장에 동원되고 있을 때 그는 숲으로 들어갔다. 이 시집에는 우리가 바깥으로 멀리 떠나오기 전, 저 숲 안쪽의 이야기가 있다. 저 안쪽의 소리가 있다. 우리를 대지의 품으로 불러들여 조곤조곤 달이 뜨는 밤을 보여 주고 골짜기의 물소리를 들려주는 시인은 누구보다 행복해 보인다. 그 행복은 자본주의 사회의 잡다한 욕망으로부터 해방되기를 고대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는 행복의 범위와 실체를 아주 작고 구체적인 실천 속에서 찾으려고 했다. “괭이밥의 작은 황금색 꽃도 하나님으로 보인다”는 성찰은 야마오 산세이의 눈이 성스러운 것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생강나무꽃, 괭이싸리, 개여뀌, 누리장나무꽃, 산벚나무, 엉겅퀴, 짚신나물과 같은 별것 아닌 식물에서 시인은 영혼을 읽는다. 일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하루 하루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맡기고 덜어 내고 그대로 두니 넘치고 과한 것이 없다. 신비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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