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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안상학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안동

직업:시인

최근작
2023년 5월 <꿈속의 꿈>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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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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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역촌동 한 골목에 초록길도서관이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여들어 떠들썩한 활기로 가득 찬 공간이다. 모두가 주인이고 손님이다. 이 책은 그 12년 좌충우돌을 정리한 보고서이자 같은 꿈을 꾸는 마을에 전하는 지침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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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만수 시인은 시력 근 사십 년 동안 열 권의 시집을 펴낸 바 있다. 시선집 『나의 수많은 근처들』은 그 속에서 시인이 직접 백여 수를 추려 엮은 것이다. 따라서 그가 시를 쓰는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 일목요연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놀라운 점은 그의 시에 ‘슬픔’이라 는 낱말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까닭은 그의 시선이 내면의 아픔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아픔에 항상 꽂혀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시인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근처들”의 아픔을 “따뜻한 별 싸라기들 만지작거리”(「일월동」)듯 선제적으로 위무하는 데 전념한 결과이다. 이것이 그가 시를 쓰는 우직한 마음의 요체요, 일관된 시령의 본령임을 이 시선집은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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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인생에도 길이 있다면 송태웅 시인의 인생길은 스무 살 여름(1980년 5월), 그 참혹한 거리의 어느 길목쯤에서 끝나고 말았다. 영혼과 몸이 함께 빚어내던 인생의 추진력을 상실하고 그만 붙박이고 만 것이다. 이 시집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이후의 인생길은 “그림자 그림자로만 남은/자기 앞의 생”(「봉성산 공원에서」)을 시에 의탁한 여정으로 오롯하다. 하여, 박탈당한 “열아홉 순정”(「두메부추」)을 회복하지 못하는 한 그의 남은 여정도 참담하게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더 늦기 전에 그의 남은 인생길 어느 길목쯤에선가 문득 환한 “두메부추” 한 송이와 상봉할 수 있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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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불연기연不然其然」, 시집을 읽다가 오래 이 시에 머물렀다. 수운水雲의 최후 일갈인 이 문장을 도올檮杌은 그러하지 않는 것도 결국 그렇고 그러한 것이라고 명쾌하고도 새롭게 정의한 바 있다. 그러하지 않음과 그렇고 그러함의 간격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고 그러함의 이치에 비춰 보면 그러하지 않음의 세계는 없다는 말이다. 신준영의 시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그렇지 않은(이해할 수 없는) 모든 것들과 정면 승부를 벌여서 결국 그렇고 그러한(이해할 수 있는) 이치에 이르는 지난한 사투의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각인된 과거를 형벌로 받은 자와/소멸될 미래를 선물로 받은 자 사이”(「서늘」)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신준영의 시에는 이와 같은 대구, 대비, 반의어가 빈번하게 등장한다. 낮과 밤, 겉과 속, 퇴화와 진화, 환호와 절규, 침몰과 인양, 앎과 모름, 이해와 오해, 슬픔과 기쁨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이러한 두 이질적인 요소들을 앞세워 갈등하고 관계하며 결국 서로 다르지 않다는 긍정적인 삶의 궁극으로 이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첫 시집이다.
5.
오랜 친구 이정록 시인을 볼 때면 자주 생전의 선친 모습이 겹쳐지곤 한다.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에 더해 말의 재치나 촌철살인의 농담, 해학은 좌중을 자지러지게 만든다. 특히 힘든 노동을 할 때는 그 빛이 더욱 빛난다.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가슴에 봉인하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특징이다. 당연히 선친의 눈물을 본 적이 없듯이 이정록의 눈물 또한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남의 슬픔과 고통에는 남몰래 사랑과 치유의 손길을 보내며 혼자 울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 또한 이 둘은 닮았다. 다만 내 아버지에겐 없었던—혹은 내가 알지 못했던—혼자 울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이정록은 가졌다. 시를 쓰는 시간이 그렇고, 권정생 선생 살던 집 뒤 ‘빌뱅이 언덕’이라는 공간이 그렇다. 이정록은 자신의 슬픔과 고통의 내면 풍경에 대해서는 한사코 봉인을 해제할 생각이 없다. 대신 세상의 슬픔과 고통의 풍경 자리에 푹 무질러 앉아 곡비를 자청하며 운다, 울지 않는다. 혼자 울 수 있는 시간과 공간에서 울고, 손등으로 눈물을 닦고 돌아서서 웃는다. 그럴 때가 있다. 이 시집은 그럴 때마다 손등에 남은 눈물 자국에서 받아 적은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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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겨울을 견디기 위해서 자신을 해체한다. 꽃과 열매와 잎을 지우고 끝내 마지막 한 방울의 물까지 땅속으로 밀어 넣는다. 온전한 상태로는 겨울을 건널 수 없는 속성을 생래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의 형상으로 겨울을 견디는 모습은 자못 성스럽기까지 하다. 강회진 시인의 시가 그렇다. 간단없이 흘러가는 삶의 절망적인 시간을 일순 견딤의 공간으로 환치하려는 어떤 간절함이 얻은 결정체다. 그것은 마치 겨울 계곡의 얼음장과도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요컨대 죽음의 형상으로 절망을 견디는 방식이 그의 시의 요체다. 하지만 얼음장이 봄으로 흘러가는 물을 내장하고 있듯이 그의 시도 그리움과 기다림을 앞장세우고 절망의 반대쪽으로 흘러가는 간곡한 마음의 결을 암장하고 있다. 그의 시가 깊이를 지니는 까닭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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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문영숙 시인이 시를 조우하는 시간과 공간은 지금, 바로 여기를 벗어나는 법이 없다. 손을 내밀면 잡을 수 있는, 호명하면 바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사물과 사람과 상황을 시의 몸으로 삼는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몸을 그려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만질 수 있는 것에서 만질 수 없는 것을, 들을 수 있는 것에서 들을 수 없는 목소리를 기필코 찾아내어 시의 마음으로 삼을 줄 아는 특별한 재능을 지녔다. 그의 시들은 하나같이 질식할 것만 같은 삶의 슬픔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그의 시가 몸과 마음을 얻는 방식이다. - 안상학(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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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황명자 시인의 이번 시집은 종전의 시집들보다 한층 더 진솔하고 담백해졌다. 진솔해도 담백하기가 쉬운 게 아닌데, 시인은 그 담백에서 오히려 마음의 활달과 깊이를 배어나게 하는 일종의 ‘아파테이아’에 다다른 듯 보인다. 그건 삶이 이슥해져서야 비로소 만나게 되고 온몸으로 겪게 된 생활의 목록들, 가령 석양증후군을 맞닥뜨려 받아들이게 되고, 부모를 요양병원으로 무덤으로 떠나보내는 황망과 슬픔을 오롯이 통과해내며, 몹쓸 증후군들이 몸을 마구 괴롭히는 밤들의 블랙 아이스, 같은 것들을 질료와 거름 삼아 연소하고 발효된 것이어서 처연하지만 아름답다. 그 범박하지만 소소한 빛깔을 발하는 존재의 세목들은 거듭된 산책길에서 만나는 방치된 연못, 사람 대신 풀을 앉힌 나무 벤치, 어머니 무덤가 쑥, 악착보살, 동냥젖, 화본역 뒷길의 들꽃, 낡은 도심의 미로 속 월세방, 등을 두루 거치면서, 이즈막엔 생면부지 삶들과 공생 공존하는 무명(無名) 존재들의 하심(下心)에까지 가 닿았다. 코로나 팬데믹이 바꿔놓은 사회적 거리두기 풍조로 인해 한껏 위축되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접촉과 희미해지고 있는 개인의 존속감 대신, 한층 더 되살아난 ‘사회적 존재감’의 회복을 통해 오히려 각자도생의 길을 벗어나 공생 공존의 ‘사회적인 나날’이 살아 있는 새 지평을 펼쳐보자는, 시인 특유의 힘 있는 역설이 돋보인다._엄원태(시인) 황명자 시인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인식을 시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나아가 생성에서 소멸까지 이어지는 생명체들의 눈물겨운 더불어 살기는 필연적으로 물의 순환과 궤를 같이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의 지평으로 확장된다. 그의 시를 읽고 나면 순수한 물의 맛과 빛깔과 소리와 감촉과 대자연의 투명한 향기가 일렁이는 까닭이다. 물의 마음을 내재한 그의 시는 앎에서 모름을, 완성에서 미완성을, 슬픔에서 사랑을 발견하는 삶의 진정성으로 이어진다. 그의 시는 흐르는 물의 성질을 지녀서 어떤 삶의 깊은 연못으로 흘러든다. 끝내는 눈물 한 방울로 응축된다. 그 안에서 그는 그만의 시적 진경을 펼쳐 보인다. 그의 시가 세상과 공생하는 방식이다._안상학(시인)
9.
  • 산다는 것 그리고 잘 산다는 것 -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명리학자 김태규가 담담하게 써내려간 사람, 인생, 운명 이야기 
  • 김태규 (지은이) | 더메이커 | 2022년 2월
  • 17,000원 → 15,300 (10%할인), 마일리지 850원 (5% 적립)
  • (14) | 세일즈포인트 :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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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산다는 것에 대한 정성스런 조언으로 가득한 책 이 책은 그만의 독자적인 자연순환운명학에 입각한 세상과 사람 읽기이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잘 사는 길인가에 대한 정성된 조언으로 가득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의 다정한 목소리가 이끄는 대로 내 삶의 궤적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대입해보았다. 내 삶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곱씹어본 아름답고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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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강원도 산골짜기 주천강변 어느 집필실에서 몇 날 밤 이 원고를 읽었다. 아주 맘씨 좋고 친절한 사내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영시 이야기는 꿈자리까지 따라와 속삭여주었다. 그 사내는 시와 시인을 좋아한다. 그것은 다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시론에 입각한 살뜰한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의 결이요, 자연스런 몸의 반응이라는 것을 이 글들이 증명하고 있다. ‘빛을 거부하는 세상에 빛을 가져다주기 위해 절망적인 노력을 지속하는 비극적 존재가 시인’이라는 그의 잠언은 여기에 실린 시와 시인을 어루만지는 동시에 독자들의 ‘진흙 가슴’을 물들이는 ‘금빛’물결이다. 많은 시인들이 그 사내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기도 하다.” ―안상학(시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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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필연으로, 단 한 번 생명으로 만나고 단 한 번 죽음으로 이별하는 인생의 속속들이 갈피에서 우리는 또 얼마나 많은 만남과 이별을 연습하는가. 김윤환 시집의 갈피마다 스미어 있는 돌연한 이별들을 기록하는 그 손끝은 또 얼마나 아렸을까. 느닷없고 어이없는 이별/죽음이 많은 시대에 동구 밖을 복원하려는 간절한 의식과 기도가 도저한 시집이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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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나영순의 시집은 인생의 여정 속에서는 이미 사라진 존 재들을 불러내어 한바탕 살풀이를 펼친다. 자세히 보면 있는 것조차 없는 것처럼 표현하며 능청을 부릴 때 오히려 없는 것이 더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을 통감할 수 있다. 심지어는 “오늘의 당신에게 어제”(「튤립」)를 천연덕스럽게 꺼내 보여준다. 이 시집의 핵심 매력이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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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임꺽정도 울고 갈 엄장 좋은 사내지만 눈시울은 늘 젖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시집을 읽다 보니 그 연유를 알겠다. 소년의 눈망울에 마음 또한 해맑은 소년의 정서 그대로다. 험한 세상에서 몸으로 밥을 빌어 목숨 부지하고 가족 건사하면서 그 소년의 마음은 얼마나 부대꼈을까. 이 시집은 누구에게나 가슴속에 살고 있을 그 어린 왕자의 마음으로 현실의 사막을 건너가면서 던지는 수많은 의문과 모름에 관한 ‘눈시울 붉’은 고백이다. 요컨대 정서적 자아와 사회적 자아가 충돌하면서 생겨난 상처의 흔적에 관한 기록이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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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민숙 시인의 시어는 물의 품안에 깃든 물질과 정신의 구성물이다. 어느 갈피에서도 물기 없는 것들은 자리를 얻지 못한다. 물의 순환에서 생명의 생로병사를 읽어내고 있다. 세상 모든 생명체는 씨에서 나와 씨로 돌아간다. 물의 가장 고농축 물질이 씨다. 씨의 영원회귀의 진행방향 선상에서 그의 시는 항진하고 있다. 삶의 진정성의 씨는 눈물이고, 눈물의 진정성이 지향하는 것이 생명의 응축 결정체인 씨다. 눈물과 씨의 순환과정에 그의 시가 자리한다. 그 씨는 세상의 어떤 경계들에서 생성하고 소멸하기를 반복한다. 시인의 총화된 주체는 바로 그런 곳들에 서있다. 아침저녁으로 바다와 하늘이 입맞춤 하는 현장에 풀어 놓는 노을과, 대지와 바다가 몸을 섞는 자리에서 생성된 뻘 따위에서 “사랑이라고 황홀이라고 죽음이라고 비극이라고 노래”(「사랑의 스펙트럼」)한다. 요컨대 이런 대립자들이 끊임없이 입 맞추고 연애하는 곳에서 그는 슬픔과 눈물을 발견하고 “생의 씨앗”(「황홀」)을 잉태하는 시를 쓴다. 지금 바로 그곳들의 끊임없는 오늘이 그의 시원, 원천이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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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박미경 시인은 사람과 자연과 사물과 서사를 오래 매만지는 사람이다. 좀처럼 서두르는 법이 없다. 그것은 한 땀 한 땀 떠가는 바느질과 같아서 촘촘하고 섬세하며 야무지다. “얼금얼금한 삶”을 조각보처럼 아름답게 기워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허술한 삶의 군상들이 앉은 자리에서 환하게 살아난다. 겨울, 아니면 어둠 같은 데서 헤매는 사람들을 끌어안고 봄날 꽃자리 같은 곳으로 옮겨 앉히는 마음이 갸륵하다. 그곳은 시인도 못내 가고 싶어 하는 곳이다. 거기는 살구목지를 닮아서 봄이 가장 아름답다.
16.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복효근 시인의 시들을 눈여겨보면서 새삼 청소년들의 고민과 애환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따뜻한 기억 한둘만 있어도 수고로운 인생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힘겨운 삶을 이어 가는 아이에게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운 제비꽃’의 상징을 전하는 오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시집을 읽는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어느 한 편이라도 따뜻하게 녹아들 수만 있다면 좋겠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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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아킴 시인은 좀처럼 내면의 내밀한 서사와 풍경을 꺼내놓지 않는다. 가끔 내어놓더라도 삼인칭을 앞에 앉혀 놓고 딴전을 부린다. 그리고 공간과 시간을 넘나드는 갈피에서 하나의 사건, 풍경, 인물을 집어내어 감정을 이입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매일같이 날아드는 정보에도 민감하여 “한 가정의 웃음이 모두 추락한” 이웃의 불편한 소식(공중부양사) 같은 것들을 옮겨 놓는다. 이를테면 생지를 찾아 떠났다가 사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시리아 세 살배기 사내아이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 같은 것이다.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 ‘금곡동 아파트’에서 서쪽 끝 터키 바닷가로 자신을 순간 이동시킨다. 주검을 끌어안고 우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그 아이의 몸속으로 들어가서 같이 죽는 것이다. 자신을 지우고 객체의 슬픔에 전폭적 투신을 하는 그만의 방식이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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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똥떡 속에는 옛 어른들이 아이들을 키우는 마음가짐이 깃들어 있다. 잘못한 일을 몰아세우는 것이 아니라 잘 먹이면서 자신감을 북돋아 준다. 부끄러운 일을 숨기면서 주눅들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알리면서 스스로 넘어서도록 한다. 어른들의 은근한 가르침으로 배운 자신감과 자립심은 아이들이 자라서 세상에 나갔을 때 훌륭한 자산이 된다. 이 책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옛 어른들의 속 깊은 뜻을 옛 아이들의 삶을 그리면서 슬며시 내 보이고 있다. 책을 펼치면 맑은 그림 속에서 어느덧 나도 천진난만한 주인공이 되고 만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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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6,300원 전자책 보기
박경희 시인의 얼굴을 떠올려보면 대개 눈은 울고 입은 웃는 인상이다. 첫인상이 그렇게 각인된 탓이리라. 시집에도 표정이 있다면 이번 시집 또한 눈은 울고 입은 웃고 있는 인상이다. 눈은 내면의 슬픔이 고스란하고 입은 그 슬픔을 끊임없이 달래고 어르고 있다. 능청과 해학, 시원시원한 몸짓과 사투리들이 어우러져 한판 씻김굿을 치르는 형상이다.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도 없고, 이승과 저승의 거리도 없다. 눈은 없어진 것들과 덜어진 것들과 사라진 것들을 불러내어 같이 운다. 입은 한술 더 뜬다. 새로 생겨난 것들과 다시 채워진 것들과 나타난 것들에게 원래 있었던 것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스스럼없이 군다. 그만의 슬픔을 걷어내는 방식이 가히 독보적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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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정재옥은 일상을 매만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이다. 그의 시는 그의 가족과 이웃들이 얼마나 다사로운 때와 장소에서 서로를 다독이며 살아가는지를 스틸 컷처럼 보여주고 있다. 일상에서 건져 올린 그의 시들이 하나같이 반짝이지만 때로 동심처럼 순수한 숨결을 입었을 때 한층 빛난다. 표제작인 ?달맞이꽃?은 그런 점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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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뱅이 언덕 두 칸 오두막집. 두 번의 전쟁이 필연적으로 안겨 준 가난과 병든 몸으로 철저히 외톨이가 된 선생과 꼭 빼닮은 집. 빌뱅이 언덕에 서면 그가 남긴 잠언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절로 옷깃을 여밀 수밖에 없다. 권정생 선생이 하늘로 돌아가신 지 다섯 해 즈음하여 우리 곁에 ‘빌뱅이 언덕’이 새롭게 찾아왔다. 그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그리움을 비빌 언덕으로 가까이 자리하기를 바란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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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뱅이 언덕 두 칸 오두막집. 두 번의 전쟁이 필연적으로 안겨 준 가난과 병든 몸으로 철저히 외톨이가 된 선생과 꼭 빼닮은 집. 빌뱅이 언덕에 서면 그가 남긴 잠언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절로 옷깃을 여밀 수밖에 없다. 권정생 선생이 하늘로 돌아가신 지 다섯 해 즈음하여 우리 곁에 ‘빌뱅이 언덕’이 새롭게 찾아왔다. 그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그리움을 비빌 언덕으로 가까이 자리하기를 바란다.
23.
이 책은 저마다 평등한 인격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다. 무얼 잘하고 못하고, 잘나고 못나고가 없다. 서로 이끌고 밀어 가며 창조한 청소년들의 나눔터에서 서로를 다독이고 매만진다. 그들의 평등한 너나들이를 읽는 내내 즐거웠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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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박원희의 시는 아픔을 이야기하는 듯한데 아픔이 없다. 눈물을 그리는 듯한데 눈물이 보이지 않는다. 고통이 깔려 있는 듯한데 일그러진 표정이 잡히지 않는다. 그의 향리를 관통하는 무심천(無心川)이 떠오른다. 무덤덤 심심한 그의 시들 앞에서 잠시 갈피를 잃는다. 그 까닭을 나는 한의학에서 찾는다. 『황제내경』을 공부하며 침을 곧잘 놓는 그는 좌통우치, 상통하치에 익숙하다. 아픔의 반대쪽을 짚는 그의 손끝처럼 삶의 아픔을 대하는 그의 자세도 반대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짐작한다. 아픔의 반대쪽은 늘 그렇듯 꿈의 자리, 희망의 자리가 아닌가. 시를 대하는 그의 마음자리가 아픔의 반대쪽을 서성이는 것도 그러한 까닭이리라. “험난한 치병의 밤을”(「황제내경을 보다가」) 건너는 그만의 방식이 이 시집의 주조를 이루고 있다.
2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김경숙 시인의 시에서는 무언가 아프고, 외롭고, 그립고, 서러운 정조가 묻어난다. 그러나 이 마음의 군상들이 어찌하여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 다만 사물들에게 전가시키고 정작 자신은 시치미 뚝 뗀다. 예컨대 나비나 강에게는 아픔을, 솟대나 벌레 울음에게는 외로움을, 웅덩이나 저녁노을에게는 서러움을, 별, 첫눈, 동백에게는 그리움을 옮겨 심는 방식이다. 무책임하지만은 않아서 자신은 기다림의 자세를 견고하게 다진다. 아프고, 외롭고, 그립고, 서러운 말들의 반대쪽에 있는 무언가를 기다리며 인내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아직 고백하지 못한 단단한 말”(시 ‘지심도 동백’ 中)을 가슴에 새기고 있는 시집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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