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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함민복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대한민국 충북 청주

직업:시인

기타: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최근작
2023년 6월 <너를 만나는 시 1 : 내가 네 이름을 부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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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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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박찬세 시인의 시집을 읽으며 ‘뭐 이렇게 재미있는 시집이 다 있어!’ 싶었는데, 다 읽고 나자 마음 밑바닥에 쓸쓸함이 차올랐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닫힌 공간에서 숨구멍을 찾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덥석, 가슴을 움켜잡았다. 대부분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유일한 길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길에 순응하며 아니, 순응하는 칙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이 시집의 주인공은 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귀엽고 깜찍하게 이탈하고 반항한다. 이 시집이 현실에서 상처받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져 줄 것이다.
2.
이정록 시인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에 맑은 샘 하나가 파였다. 그 샘에서 ‘삼베만큼 설운 색깔’의 이야기가 솟았다. ‘젖통이 분 암소의 길’이 어른어른 환하게 춤추며 모난 마음을 주물러주었다. 웃음과 눈물이, 설움과 신명이 합장하며 뭉클, 감동으로 마음을 꽃처럼 피워주었다. 사람 사는 냄새가 진동하는 그의 글을 읽으며 사람 살아가는 모든 풍경이 새삼 아름답게 다가왔다. 그의 글이 피워준 촉촉한 마음꽃. 오래 시들지 않게 세상의 맑은 것들 자주 만나며 살아야 할 것 같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생명은 은유다. 그 은유의 숲을 주석희 시는 외롭고 쓸쓸하게 유랑한다. ‘유효기간을 알 수 없는 목숨을 아침마다 껴입고‘ 길을 나서며 화두를 던진다, 존재가 통증인가 통증이 존재인가. 서사의 축약이 빛나고 지배적 이미지 묘사가 강렬해 풍경이 선명하게 살아 있는 그의 시들은 느낌의 브리핑이 아닌 느낌의 현장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나는 이렇게 느꼈어가 아닌 당신도 함께 느껴 보실래요- 라고 . 시인은 시를 통해 다양한 국면을 그려내며 도대체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근원적 질문을 연속적으로 던진다. 그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회광반조로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내밀한 상처가 또 다른 상처를 만나 바깥으로 드러나며 위무 받고 치유된다. 상처와 상처가 과거를 열며 인사를 나눌 때 현실의 화자들은 통성명도 필요 없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의 시는 결기로 치달아 죽음과 정면으로 대결하며 드디어 죽음과 삶의 은유를 도출해 낸다. 생명의 비린내가 낭자하다. 그러나 담담하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내 귓속에는 막다른 골목이 있고/사람 사는 세상에서 밀려난 작은 소리들이/따각다각 걸어 들어와/몸을 누이는 슬픈 골목이 있”다고 시를 쓴 고영 시인은 선천적으로 마음이 여리다. 그의 여린 마음이 세상을 읽는 눈이다. 그의 눈빛은 물처럼 출렁거리고 폐가처럼 예민하다. 시 전편을 관통하는 물 이미지를 통해 그는 세계를 긍정적으로 그려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강물에 버려진 소파의 썩어가는 다리에 물고기가 알을 낳는 것을 보기도 하고, 수족관에서 아가미를 벌려 서로의 숨결을 나눠 갖는 물고기를 그려내기도 한다. 가장 작은 골목인 귓구멍으로 세상의 작은 소리도 들으려 어깨 낮춘 시인의 모습을 떠올려주는 시편들이 많다. “보름달 속에 손을 밀어 넣으니/따뜻한 강물이 만져진다”고 노래한 시인의 민감한 손을 한번 만져보고 싶다.
5.
이대흠 시는 가슴에 차오르지 않고 스며든다. 대나무처럼 수직으로 달궈졌던 마음도 수련 잎처럼 수평으로 잔잔 눕는다. “보아라/서러운 것/바라는 것/생의 환희 같은 것이/다만 여백으로 기록되는 물의 경전을 보아라”(「물의 경전」).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삶의 의미가 절로 순해진다. 나다 같은 시편에서 보여주는 사유의 깊이와 강진 같은 시가 선사하는 언어의 절제미가 그의 시를 더 빛나게 한다. 옳다! 그의 시에 사족을 달지 말자. 도처에 살아 있는 마음결 문드러지지 않은 싱싱한 시어들에 젖어나 보자. 그의 언어의 고향 남도 사투리의 향연에 텀벙 빠져나 보자. “옹구쟁이라 하먼 설익은 잿물은 안 쓰는 벱이여 (…) 잿물이라먼 그래도 한 삼년은 푹 삭어사써 그런 잿물로 그륵을 궈사 색에 뿌리가 생기제”(「칠량에서 만난 옹구쟁이」). 뿌리가 살아 있는 시를 쓰기 위해 치열했을 시인의 모습 뭉클 겹쳐지는 시구절 참 많구나. 그는 고향, ‘장흥-자응-자앙-장’에, 생각의 고향인 시에, 진정 머물러야 할 사람이다. 나는 이 시집의 탄생을 오래 축하 하게 되리라.
6.
한 장 두 장 진솔함이 묻어나는 글을 넘겼다. 목소리들이 파릇파릇 살아 있었다. 글에 담긴 절절한 마음이 깊어 울림이 컷다. 절박한 마음을 담고 있는 글들이라 축약되어 있었고 담백했다. 글에 삿됨이 없었다. 청소년들이 이리 크게 속내를 여기 내놓았다. 기성세대들에게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들어오라고 마음의 문을 열어 놓았다. 참으로 감사한 초대장이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채상근 시인과 36년을 글 친구로 지냈다. 곁에서 본 시인은 고집이 세고 겉치레를 싫어한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직선적으로 말하고 옳음을 실천하며 살려고 애쓴다. 그의 시에도 그러한 삶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예술의 가치는 우리를 지금 여기서 구출해내는 데 있다”고 페르난두 페소아는 말한다. 채 시인도 자신이 처한 현실에, 이것이 최선인가? 끝없이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세계를 꿈꾼다. 현실 부정의 정신을 통해 그의 시세계는 깊어지고 확장된다. 채상근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적인 세계를 넘어 분단의 문제라든가 원자력 발전소의 현실 같은 공적인 아픔도 노래하고 있어 보다 폭넓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8.
손택수 시인의 시는 일단 명징해서 좋다. 무슨 문제풀이 콤플렉스에라도 걸린 듯 난해함을 섬기는 작금의 유행 시들과 사뭇 다르다. 그는 세계와 세계를 연결하는 탁월한 중매쟁이다. 그는 늘 무엇과 무엇 사이에 관절 튼튼한 접속사로 존재한다. 그를 만나면 세계는 벽을 벗고 경계 이전의 알몸을 허한다. 서로 영통하는 길들을 내어놓는다. 얼핏 보면 그가 교집합 전문가 같지만 그의 세계는 여집합에 닿아 있다. 이미 그는, ‘나 아닌 것들로만 구성된 나’의 세계인 공(空)세상에서 놀고 있어, 그에게 더이상 교집합 아닌 것은 없다. 무심히 지나쳤던 ‘극점’과 ‘수묵’도 그를 만나, ‘극점엔 동서남북이 없다/(…)내가 한점으로 가장 단순해진/극점/거기선 네가/지워진 모든 방향이다’가 되고, ‘아주 와서도 여전히 오고 있는 빛깔(…)/수묵은 번진다 더듬/더듬 몇백년째’로 숨쉬며 살아난다. 주격과 소유격이 전부인 것처럼 흘러가고 있는 세상에, 역접 순접 나열로 세상을 이어주며, 독단을 내려놓는 접속사가 되어, 접속사인 시를 쓰고 있는 그가, 그의 시가 새삼 깊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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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 류영모 선생은 순수를 우리말로 맨참이라 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으며 맨참이란 말이 먼저 떠올랐다. 이해인의 시는 “창은 맑아서/ 그림을 그린다”는 시구처럼 맑고 투명해, 시를 읽는 마음에 맨참의 창 하나를 내준다. 꾸밈이나 과장된 감정을 동원하지 않고 자잘한 일상에서도 삶의 깊이를 읽어내는 그는 시 세계의 고수다. 그의 시편들이 열쇠가 되어 열어주는 영혼의 산책길에서 내 마음은 부지런히 부끄러웠다. 아, 이리 마음을 자주 만져보게 하는 시가, 쓸쓸하면서도 따듯한 마음의 노래가 어디 또 있었던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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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다석 류영모 선생은 순수를 우리말로 맨참이라 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으며 맨참이란 말이 먼저 떠올랐다. 이해인의 시는 “창은 맑아서/ 그림을 그린다”는 시구처럼 맑고 투명해, 시를 읽는 마음에 맨참의 창 하나를 내준다. 꾸밈이나 과장된 감정을 동원하지 않고 자잘한 일상에서도 삶의 깊이를 읽어내는 그는 시 세계의 고수다. 그의 시편들이 열쇠가 되어 열어주는 영혼의 산책길에서 내 마음은 부지런히 부끄러웠다. 아, 이리 마음을 자주 만져보게 하는 시가, 쓸쓸하면서도 따듯한 마음의 노래가 어디 또 있었던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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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다석 류영모 선생은 순수를 우리말로 맨참이라 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으며 맨참이란 말이 먼저 떠올랐다. 이해인의 시는 “창은 맑아서/ 그림을 그린다”는 시구처럼 맑고 투명해, 시를 읽는 마음에 맨참의 창 하나를 내준다. 꾸밈이나 과장된 감정을 동원하지 않고 자잘한 일상에서도 삶의 깊이를 읽어내는 그는 시 세계의 고수다. 그의 시편들이 열쇠가 되어 열어주는 영혼의 산책길에서 내 마음은 부지런히 부끄러웠다. 아, 이리 마음을 자주 만져보게 하는 시가, 쓸쓸하면서도 따듯한 마음의 노래가 어디 또 있었던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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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다석 류영모 선생은 순수를 우리말로 맨참이라 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으며 맨참이란 말이 먼저 떠올랐다. 이해인의 시는 “창은 맑아서/ 그림을 그린다”는 시구처럼 맑고 투명해, 시를 읽는 마음에 맨참의 창 하나를 내준다. 꾸밈이나 과장된 감정을 동원하지 않고 자잘한 일상에서도 삶의 깊이를 읽어내는 그는 시 세계의 고수다. 그의 시편들이 열쇠가 되어 열어주는 영혼의 산책길에서 내 마음은 부지런히 부끄러웠다. 아, 이리 마음을 자주 만져보게 하는 시가, 쓸쓸하면서도 따듯한 마음의 노래가 어디 또 있었던가!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조성웅의 시는 끈덕지다. 자신이 꿈꾸는 세계를 향해 숨 가쁘게 내달린다. “이기겠다는 확신이라기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흐르겠다는” 처절한 신념의 들끓음이 있다. 보통의 시가 지닌 감동이라든가 여백의 아름다움은 자신이 처한 현실세계를 담아내는 데 사치라 여겨졌던지 가급적 배제하고 있다. 시의 정신을 단식할 만큼 그의 의지와 현실은 급박하다. “내가 원했던 것은 샘물처럼 그렇게 빈틈없이 평등한 것이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운동을 하며 불평등한 세상을 절감한다. 그리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쉼 없이 뛰어다니며 만났던 투쟁의 현장과 동료들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간혹 그의 시에 당파성이 짙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귀 기울여봐/ 차이는 협력의 방법이야”라는 시 구절이나 “저항은 선택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삶의 방식이었다”라고 노래하는 마음을 헤아려보면 그의 맨마음이 어디에 닿아 있는지 알 수 있다. 아무쪼록 “인간이 보다 좋은 인간의 싹이며, 노랗고 무거운 불꽃이 희고 가벼운 불꽃의 싹인 것과 같이 세계는 보다 나은 세계의 싹”이라는 바슐라르의 말이 실현되어, 그의 시가 「새잎 났네」처럼 여백과 감동을 전면에 내세우는 시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김완수 시인과 칠년을 같이 살았다. 한 번도 말다툼 하지 않았다. 그가 마음이 넓다. 친구들이 문단에 얼굴을 내밀 때 한번 작품을 응모해보지 했더니 ‘나는 아마추어 원로로 남을란다.’ 하며 웃었다. 그는 들밥을 이고 징검다리를 건너는 어미처럼 조심조심 차분차분 신성한 정신을 잃지 않고 시를 써왔다. 일부러 더디게 쓴 그의 시에는 시간이란 긴 다리가 놓여 있다. 그는 다리를 오가며 ‘사람보다 빈집이 많은 고향’을 보기도 하고 ‘가을밤 가을비에 외로워서/세상이 온통 울고 있는데/다만,/잎 작은 대추나무 아래, 젖은/귀뚜라미만 외롭게 울지 않고 있다’고 읊조리기도 한다. 그의 시들은 행간이 넓고 깊어 마음을 시큰 휘어놓는다. 참, 고마운 쓸쓸함이다.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7,800원 전자책 보기
묘한 책이다. 한 권을 읽었는데 여러 권을 읽은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시인, 건축가, 건축평론가, 그림, 미술비평, 만화, 만화비평, 영화비평, 전시 및 공연기획자, 이 모두가 함성호가 하는 일이다. 이도 모자라 이것저것 오지랖 넓게 들쑤시고 다닌다 하여 오지래퍼(Ozirapper)라는 명함도 달고 다닌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동년배 중 가장 박식하다. 그래서일까? 그의 이야기는 신화, 민담, 경전, 판소리, 만화, 건축 등등 정처 없다. 그러나 그의 관심사가 넓다 하여 그의 이야기가 얕을지 모른다는 지레짐작은 오산이다. 그는 늘 ‘인식의 지평을 확장시키지 못하는 것은 예술이 아니다’라는 자신의 말을 검열관으로 앉혀두고 글을 쓰고 있음이 분명하다. <흥보전>에서 흥보가 박을 탈 때, ‘박에서 차례차례 나오는 재물들은 절실한 욕망의 순위 매김이라 봐도 좋을 것이다’라든가, 경전을 ‘신의 언어를 인간의 언어로 통역해놓은 것이다’라든가, 영화는 현대인의(혹은 현대를 위한) 신화라는 말이 가능해진다’라는 그의 시적 인식들은 얼마나 놀라운가! 내가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책장이 나를 넘겨주는 느낌을 받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읽고 나니 이야깃거리, 생각할 거리가 꿈틀꿈틀 싹튼다. 내 기존의 관심 영역을 넓혀보고 싶은 충동이 나를 사로잡는다. 분도기, 돋보기, 망원경, 사다리, 로프 등의 물건들을 챙겨 그의 서재이고 작업실이라는 ‘거리’로 새삼 나서보고 싶어진다. 그의 들쑤심이 고맙다.
1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돌이 매끈매끈한 어느 강가에 가서 탁한 술을 마시고 싶은 동생 록아, “형님, 근처에 새집이 있나 봐요. 저리로 자리를 옮기죠.”라고 말할 너의 어린 마음, 어린 사랑을 내 다 안다. 훤히…….
17.
  • 달.비.잠 - 어느 인도 고전 무용수의 자아 찾기 여정 
  • 금빛나 (지은이) | 블루닷 | 2012년 5월
  • 12,500원 → 11,250 (10%할인), 마일리지 62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4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금빛나는 이 세상에 떠다니는 ‘달의 한 조각이다’. 몸을 통해 나를 찾기 위해, 거룩한 황홀경의 세계를 춤으로 만나기 위해, 순수와 열정과 용기로 마음을 노래하는 구도자다. 그녀의 진솔하고 진지하고 세밀한 마음 묘사는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모험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젊은 춤꾼의 초상을 읽으며, 금빛나를 만나며 마음에 달빛 가득한 오솔길 하나가 생겼다. 그 오솔길 위에서, 나는 나의 지나간 청춘을 만나 실컷, 울어보고도 싶어졌다. 달빛에 젖은 눈물길을 구부려, 나를 찾아 떠나고 싶은 나에게 팔찌로 채워주고도 싶어졌다.
18.
  • 안녕꽃 - 정자선 시집 
  • 정자선 (지은이) | 대상미디어 | 2012년 5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정자선 시인은 나의 오랜 친구다. 그는 걸음이 빠르고 음식을 맛있게 잘 먹는다. 학창 시절에도 그랬고 습작 시절에도 그는 참 열심히 글을 썼다. 어떤 날은 경의선을 타고 가다가 강매역 근처 기찻길 옆에서 낚시 의자에 앉아 시를 쓰고 있는 그를 보기도 했다. 깡마른 몸에 수제 가죽 가방을 메고 담배 연기를 뿜어 올리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시인이었고 작고 고독한 영혼의 기차였다. 그와 둘이서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걷고 있는데, 여기 시집 많으니까 들어와 보라고 서점 주인이 그를 읽어내기도 했다. 그의 시는 그를 닮아, 쓸쓸하고 외롭고 아프다. 그가 노래하는 사랑은 여리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들과 늘 새롭게 만나고 새롭게 이별한다. 그는 국화, 바다, 담쟁이넝쿨, 꽃, 개구리, 딱따구리, 똥 등과도 안녕! 하고 인사를 나누는, 선천적으로 예민하고 다정다감한 시인이다. 그의 시는 미끄럽고 그의 발걸음처럼 빠르다. 시의 행간을 오버랩시키며 의식을 쫓는 그의 시에는, 남도 사람 특유의 가락이 살아있어, 시 읽는 사람을 급히 시의 세계로 몰입시켜 버린다. 그는 생계를 위해 한동안 시의 세계를 떠났다가, '한때의 그 고집스러움은 다른 사람의 것이 됐고 확실한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았다 도전, 열정, 이런 것들에게는 박수만 보냈다'고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다시 시의 세계로 돌아왔다. 나는 그의 어쩌면 불행한 회항에, 그가 세파에 더 충실히 흔들릴 수 있게, 마음속에 준비된 박수의 방파제를 무너뜨린다. 다만 그의 고향인, '바늘을 입에 물고 가는 해남 가는 길'을 천천히 뒤따라본다. '마른 장작개비 같은 담배는 내 손을 떠날 새가 없다 그래 그나마 빈손은 아니군 가랑잎이 발에 밟히고 외투의 깃은 지가 나보다 더 쓸쓸하다'는 그의 시 구절을 읊조려보며......
19.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이 책은 기껏, 지금의 내가 되기 위해 내가 버렸던 수많은 ‘나’들을 만나게 해 준다. 그리고 그 만남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겉으로 보이는 얼굴 속에, 나를 훨씬 더 많이 닮은, 보이지 않는 얼굴이 숨어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천진난만한 나침반을 장착한 이상한 배다.
20.
이정록 시인의 글을 읽으며 마음에 맑은 샘 하나가 파였다. 그 샘에서 ‘삼베만큼 설운 색깔’의 이야기가 솟았다. ‘젖통이 분 암소의 길’이 어른어른 환하게 춤추며 모난 마음을 주물러주었다. 웃음과 눈물이, 설움과 신명이 합장하며 뭉클, 감동으로 마음을 꽃처럼 피워주었다. 사람 사는 냄새가 진동하는 그의 글을 읽으며 사람 살아가는 모든 풍경이 새삼 아름답게 다가왔다. 그의 글이 피워준 촉촉한 마음꽃. 오래 시들지 않게 세상의 맑은 것들 자주 만나며 살아야 할 것 같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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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진지함과 진정성으로 한 세계를 치열하게 살아온 한 사람의 기록은, 다른 사람의 삶도 되짚어보게 해주는 미덕을 갖고 있다. 혼신의 힘으로 소리 위를 걸어온, 완벽한 무대를 위해 마지막 숨소리까지 혼을 싣고자 했다는 이.은.미. 그 삶이 오롯이 담긴 책을 읽으며 그녀의 마음 뿌리들을 만나보니, 그녀의 노래가 세상 모든 자연의 노래만큼 깊은 이유를 알 듯도 하다.
2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때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유쾌하게 인생 2막을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에세이이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나이 듦에 대한 생활 패턴이 거의 비슷한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저자의 경쾌하면서도 발랄한 일상생활 속의 입담에 그저 웃음이 절로 터져 나올 만큼, 아주 재미있는 산문집이다. 또한 나이 듦에 대한 인생 2막의 숲을 미리 걸어보는 유쾌한 산책이었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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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열 개의 눈을 움켜쥐고 악수를 나눴었다. 그는 자주 유쾌하게 웃었고 농담으로 주변을 잘 웃겼다. 그때는 그가 시인인지도 모르고 시를 써봤으면 했었다. 그의 문장은 질다. 마음이 자꾸 빠진다. 힘 줘 눈빛을 빨리 옮겨보고 건조시켜 봐도 소용없다. 열 개의 눈으로 딱딱한 흰 지팡이붓을 들어 그가 울컥울컥 찍어 놓는 시들은 ‘빛의 경전’처럼 슬프다. ‘이마의 주름 같은 골목을 뒤지는’ 손수레 엄마가 그렇고 ‘/시커먼 내 몸뚱어리에도/ 구멍이 열댓 개쯤 뚫어져야/ 한 번 쯤 세상을 익혀낼 수 있겠지/ 하며 연탄을 스승 삼는 연탄구이 집도 그렇다. 그가 아픔을 딛고, 닫치며 열린 새로운 감각으로 세계를 그려내는 풍경은 가히 독창적이다. 그의 시들이 ‘움켜쥔 어둠만큼 빛나는 꽃’으로 독자를 적시며 찬연히 흐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시집을 읽고 나니 긴긴 여행에서 돌아온 느낌이다. 마음에 침처럼 꽂힌 시편들을 뽑아 본다. “살아 있는 죽음 속에/ 죽어 가는 삶이 퍼덕이는 풍경이” 한 땀 한 땀 문신으로 푸르뎅뎅 새겨진다. 통증에 동반되는, 울을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쾌감의 진저리가 섧다. 시인은 잔인하게도 삶의 비애를 다정히 들려준다. 시 편편이 그물망으로 짜이며 어렝이가 되어 뒤척뒤척 삶을 걸러 준다. 시간의 지방과 살이 빠져나가고 검불 같은 추억이 얼기설기 남는다. 읽는 자의 삶을 이리 냉철하게 간추려 놓는 시의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놀랍고 밉다. 시인이 간파한 것처럼 “우리 사랑은 소멸에 대한 설명”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쓸쓸한 맘에 외투 깃 여미고 “푸른 달빛 속의/ 사자 한 마리” 만나 보러 가고 싶게 만드는 이 시집의 출현에 나는 응당 심장을 낮출 수밖에 없다.
25.
  • 황홀 - 그림과 시에 사로잡히다 
  • 임희숙 (지은이) | 스테디북 | 2010년 11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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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시인들과 조선 최고 화가들과의 그 황홀한 만남!! 이 책을 쓴 임희숙 시인의『황홀』에 담긴 시와 그림을 읽다 보면, 먼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강 건너로 푸른 들판이 보이고,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 위를 날아가는 새, 홀로 떠가는 나룻배. 흰 모래의 백사장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시를 읊는 화가와 시인의 무리……. 그래서 멀게는 600년 전, 가깝게는 150년 전에 세상을 떠난 화가들이 다시 환생하여 시를 쓰고 있는 듯한 신비스런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선인들의 삶을 통하여 조선시대의 사회상과 사유의 단면을 엿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즐거움은 조선시대 최고 화가들의 그림을 시인의 눈으로, 즉 시를 통하여 다시 바라본다는 것이다. 시인의 상상력은 세월을 관통하면서 화가와 시인을 만나게 하고 서로의 마음을 읽게 한다. 그래서 마음으로 보고 마음을 읽어내는 시와 그림, 그것이 바로 이 책『황홀』이 주는 행복한 책읽기의 시간인 것이다. 그 속에 시인과 화가의 묘한 만남의 매력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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