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윤석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2년 7월 <소설 예수 7>

윤석철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아흐레 전, 충청남도 공주, 계룡산 밑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학내 이념 동아리 활동으로 날을 보냈다. 사회과학적 접근에 눈뜬 이후,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다.
1979년부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2005년부터〈한국일보〉와〈hankooki.com〉에 2년여 동안 매주 기명칼럼을 연재했다. 2012년 진보적 기독교 신학자, 목회자 등과 함께《내게 찾아온 은총》(한국기독교연구소 발행)이라는 신앙고백서를 공동 저술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소설 예수 1> - 2020년 4월  더보기

이 글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약속이 4년 동안에 걸쳐 이 글을 쓰도록 저를 이끌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4년 전 어느 날, 우르르 몰려든 손주들, 만 7살, 6살, 5살짜리 손녀들과 3살 된 손자가 한입으로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컴퓨터로 뭐 하세요?” / “너희들이 크면 읽을 글을 쓴다.” “왜요?” / “약속이니까….” / “누구하고 무슨 약속했어요?” “그분하고…. 내가 만난 그분이 나보고 그분 뜻을 깨달았으면 그렇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그렇게 살 수 없었거든? 그래서 ‘제가 글을 쓰는 것으로 눈감아 주십시오’ 그렇게 부탁했지.” “그래서 허락받으셨어요?’ / “그냥 웃으시더라.” “그분 어디 사세요?” / “2천 년 전에 멀리 저쪽에 사셨던 분이다.” / “아하!” 손주들은 더 묻지 않고 ‘아하! 아하!’ 하면서 고개만 끄떡였습니다. 약속이니까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2천 년 전 저쪽’에 살았던 분을 만났다는 말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일이 실제 있으리라고 믿는 나이였으니까요. 2005년부터 자료를 모으고 그 자료에 빠져 세월을 보내다가, 2016년 5월, 저에게 의미 있는 어느 날부터 실제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2천 년 전의 그 땅과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이 살아가던 시대의 문제를 함께 아파하고, 그들의 호소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언어로 번역해야 했습니다. 그때 거기 살던 사람의 눈으로 보아야 했습니다. 왜냐면, 지금 우리는 깊은 산에서 시작한 강물이 흘러내린 하구에 살기 때문입니다. (중략) 2천 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 오늘날 아무 의미 없는, 다만 과거의 옛일이었다면 제가 그 일을 더듬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붙잡고 살아가던 문제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문제라서 이 글을 썼습니다. 우리가 2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때 거기 살았더라도, 그분이 2천 년 후에 지금 여기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그 결말을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인류가 안고 살아가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기술에는 모두 동의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왜?’라는 질문 앞에 서면, 대답하는 사람의 인생관과 철학, 사상에 따라 다른 대답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왜?’라는 질문에 대해 오래전에 주어졌던 명확한 대답 대신, 저와 함께 각자의 대답을 찾으러 떠나시기를 권합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