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어린 시절을 거쳐 만화에 푹 빠진 청소년으로 살다가 대학에서 산업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졸업한 다음에는 어린이책에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책 만들기를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끝지》, 《비단 치마》, 《흥부네 똥개》를 쓰고 그렸고, 〈알고 보니 통합 지식〉 시리즈와 〈코앞의 과학〉 시리즈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습니다.
《여우왕》 이야기는 황량하고 어둡지만, 주인공 바람이는 매우 씩씩하고 따뜻합니다.
그래서 그림의 전체 분위기를 어둡고 으스스하게 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바람이와 아버지의 모습은 강인하게 그렸습니다.
바람이가 역경 속에서도 굳은 의지를 잃지 않는 모습이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힘을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우와 같은 생명들도 귀한 존재임을 느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