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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성별:남성

국적:유럽 > 중유럽 > 오스트리아

출생:1881년, 오스트리아 빈 (사수자리)

사망:1942년

직업:소설가 전기작가

최근작
2024년 8월 <[큰글자책] 우체국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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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

1881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나 베를린대학교와 빈대학교에서 철학과 문예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럽 각국의 언어와 문학에 정통했으며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글을 기고했다. 시와 단편 소설을 발표해 명성을 쌓아 나갔고 세계 여행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작가, 유명인사들과 교류했다. 1934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피신했다가 미국을 거쳐 브라질로 망명했다. 우울증을 겪다가 1942년 부인과 동반 자살했다.
유럽의 대표 지성 츠바이크는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로 『조제프 푸셰』,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 『에라스무스』, 『마젤란』,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발자크』 등과 같은 뛰어난 전기를 썼고,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감정의 혼란」 등과 같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색하는 중∙단편 및 회고록 『어제의 세계』를 남겼다.
츠바이크의 작품들은 그가 사망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전 세계에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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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인류사를 바꾼 순간> - 2013년 12월  더보기

어떤 예술가도 매일 24시간 내내 예술가는 아니다. 그에게 이루어지는 모든 본질적인 것, 모든 영속적인 것은 언제나 단지 얼마 되지 않는 드문 영감의 순간에 일어날 뿐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 대한 작가이자 서술가라고 경탄하는 역사 또한 결코 단절 없는 창조자는 아니다. 괴테가 경외하면서 '신비에 찬 신의 작업장'이라고 칭하는 이 역사 속에서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찮고 일상적인 것이 생겨난다. 모든 예 술 및 삶에서와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역시 잊을 수 없는 숭고한 순간들 은 드물다. 대부분 역사는 기록자로서 수천 년에 걸쳐 펼쳐지는 거대한 사 슬 속에 한 코 한 코 사실에 사실을 단지 공평무사하고 고지식하게 나열해 나가는데, 왜냐하면 모든 팽팽한 완성은 준비의 시간을, 모든 실제적인 사 건은 전개 과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한 민족 내에서 한 천재적 영웅 이 나오려면 언제나 수백만의 사람들이 필요하며, 진정으로 역사적인, 인 류의 별과 같은 불멸의 시간이 출현하기까지는 언제나 수백만의 하릴없는 세속의 시간들이 흘러가야만 한다. 그러나 예술에서 천재적 정신이 형성되면 그것은 시대를 뛰어 넘어 지속되며, 그러한 세계사적 순간이 이루어지면 그것은 십 년과 세기를 결정 짓는 고비를 이룬다. 전체 대기권의 전기가 피뢰침의 끝으로 모이듯이 무 한히 많은 사건들이 가장 좁은 시간의 간격 속으로 응축되는 것이다. 지금 까지 느긋하게 차례차례 나란히 진행돼 온 것들이 모든 것을 규정하고 모 든 것을 결정하는 단 한 순간 속으로 압축된다. 단 한 번의 수용, 단 한 번 의 거부, 너무 이르거나 늦는 것이 이 순간을 수백의 종족들에게 있어서 돌이킬 수 없게 만들며 한 개인의 삶과 한 민족의 삶, 나아가 전체 인류 운 명의 흐름을 결정짓는다. 시대를 뛰어넘는 영원한 결정이 단 하루, 단 한 시간, 어떨 때는 단 1분 에 응축된 그 같은 극적으로 완성된, 운명적인 시간들은 개인의 삶에서도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드물다. 몇몇 그러한 별이 빛나는 순간들―내가 이 렇게 지칭하는 것은 별들이 허무의 밤을 밝히듯 그것들이 반짝이며 불변 의 상태로 온 세상을 비추기 때문이다―을 나는 여기서 상이한 시대들과 지역들로부터 되살려 보고자 한다. 여기서 나는 외적 혹은 내적 사건들의 정신적 진실을 내 독단적인 첨삭에 의해 결코 탈색시키거나 강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역사는 그것이 완성된 상태로 이루어진 그 숭고한 순간들 속 에서는 마무리를 위한 아무런 도움의 손길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가 진정으로 작가로서, 극작가로서 지배하고 있는 곳에서는 어떤 작 가도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

-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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