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목원대학교 교수이다. 주요 역서로는 『무기여 잘 있거라』, 『위대한 개츠비』, 『참깨와 백합 그리고 독서에 관하여』(공역), 『젠더란 무엇인가』(공역), 『문화 코드, 어떻게 읽을 것인가』(공역) 등이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읽을수록 맛이 나는 작품이다. 일인칭 화자인 닉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작품의 안과 밖을 드나드는 즐거움이 크고, 피츠제럴드의 독특하게 간결하면서도 함축성이 짙은 문체는 역자로서 매우 힘든 대상이기도 했지만 큰 기쁨의 대상이기도 했다. 특히 작가의 유머와 위트는 결코 가볍지 않은 작품 속에서도 상큼한 기대감을 갖게 해 절묘한 조화의 맛을 느끼게 했다. 번역 기간 내내 피츠제럴드의 문체에 빠져 정말 행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