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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미나

최근작
2013년 12월 <그 남자 그 여자 1>

이미나

하루에 한두 잔 커피를 마시고, 한 주에 한두 번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한 계절에 한두 번 공연을 만들고, 일 년에 한두 번 여행을 간다. 특이하다는 소리보다는 평범하다는 소리를 칭찬으로 듣고 약속에 자주 늦지만 상대방이 늦을 때도 착하게 잘 기다린다. 주위로부터 ‘여행만 보내 주면 시키는 건 다 할 것 같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으며 단골 카페에서 자신이 늘 앉는 자리에 누가 앉아 있으면 그 사람이 나갈 때까지 1분 간격으로 몰래 째려보며 살인 광선을 쏜다. 추리 소설을 쓰고 싶어 하지만 아직 그쪽으로는 재능이 발견되지 않았고 처음 본 사람이 자꾸 직업을 물으면 출판사 쪽에서 일하고 있다고 둘러댄다. 일부에게만 친절한 사람보다는 차라리 모두에게 불친절한 사람을 신뢰하고 담배 연기와 계단과 쓸데없이 비싼 것과 깜빡이도 켜지 않고 끼어드는 운전자를 싫어하고 늘 웃어 주시는 아파트 수위 아저씨와 무민과 삐삐와 반 고흐의 팬이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아이 러브 유』, 『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내 여자 친구는 여행 중』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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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그 남자 그 여자> - 2003년 12월  더보기

언니, 나는 가끔씩, 하루에 하나씩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쓰는 게 힘들다고 생각해 버리고 싶어질 때면, 그 시절을 생각해. 나는 그랬거든. 내 이름이 불릴 땐, 온몸이 움찔거리게 행복했지만, 다른 누군가의 사랑 이야기를 듣는 것도 참 좋았어. 이불 밖에 나가 있는 발을 끌어당겨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베개에 얼굴을 비비고, 밤새 혼자 웃으면서, 가끔 얼굴이 빨개지면서. 그렇게 잠이 들곤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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