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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7호
앤트러사이트 히스토리 미스터리 블렌드 드립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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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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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넘어섰다는 기쁨 또는 두려움"
미스터리 소설 팬들의 기대와 염려를 한몸에 받으며 출발한 격월간 <미스테리아>가 벌써 창간 1주년 기념호에 다다랐다. 이 잡지의 장점을 들라면 지속적인 발전이다. 과감한 편집과 여러 종류의 기획들이 명멸하면서 점점 완성도 높은 컨텐츠들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는 어려운 일이다. 기존의 틀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놓을 것을 과감히 놓고 새로운 기획을 다시 짜 나가야 하는 작업은 '더욱' 괜찮은 결과물을 내 놓겠다는 욕심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특히 독자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고 그 기대의 종류마저 다양한 미스터리 분야에서 꾸준히 퀄리티를 올려가기란 기획진의 재능과 근성 모두를 시험하는 엄혹한 테스트다.

창간 1주년 특대호를 맞은 <미스테리아>는 그 테스트를 아직도 씩씩하게 통과하고 있다. 세계 각국을 배경으로 한 걸작 미스터리 소설들을 소개하는 '80일간의 미스터리 세계일주' 코너는 그 자체로 든든한 추천 도서 목록이다. <13.67>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충격을 선사한 화제의 작가 찬호께이의 인터뷰도 있다. 혐오 범죄를 다룬 '한낮의 미스터리' 코너와 의문의 죽음을 맞은 한국 최초 여성 판사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PULP' 코너 등 기존의 연재 코너들도 꾸준한 페이스로 달리는 중이다. 여기에 또다른 특집 기사 영화 감독/비평가인 정성일의 기고문이 화룡점정을 담당한다. 화제의 영화 '곡성'을 통해 한국 영화의 점증하는 잔혹함을 고찰한 그의 기고는 아마 올해 읽을 수 있었던 영화 관련 기고 중에서 가장 통렬한 이야기일 것이다.

<미스테리아>가 처음 시작했을 때, 이 잡지가 어느 정도까지 다다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 잡지를 본 사람들 모두 생각이 달랐을 것이다. 나는 기대하는 쪽에 속했다(희망도 그 일부였겠지만). 그러나 이 잡지는 그 기대의 예상치를 천천히 넘어서고 있다. 나는 이제 걱정을 거두고 더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이 잡지를 읽고 또 다음호를 기다릴 생각이다. <미스테리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 소설 MD 최원호 (201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