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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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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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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배가 쓰러지니 어서 회사로 들어오라는 팀장의 전화를 받았다." 이 소설을 여는 첫문장이다. 이 소설은 철저하게 이 첫문장이 설계한 세계를 세밀하게 구현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진수까지 끝낸 배가 갑자기 쓰러졌고, 회사는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골몰한다. 상부는 명령하고 하부는 따른다. 구조는 비효율을 만든다. 연봉은 동결되고, 누군가 공로를 가로채고, 진실은 감춰진다. 꼭 회사 생활처럼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 사고를 처리하는 한 기업의 모습에서 어느덧 사회의 모습이 읽힌다.

실제로 한 조선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작가 이혁진의 첫 장편소설. 옆으로 누운 거대한 배의 압도적인 이미지는 우리에게도 낯선 것이 아니다. 그 풍경을 배경으로 소설은 회사라는 생물이 작동하는 방식을 속도감 있게 전개해 나가며 지금 여기,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를 묻는다. "나는 리얼리즘의 회귀가 어디까지, 얼마나 이어질지 궁금하다."라는 소설가 백민석의 평, "이런 멋진 소설을 남들보다 먼저 읽을 수 있었던 행운에 감사한다."는 소설가 장강명의 평이 눈길을 끈다. 2016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 소설 MD 김효선 (2016.07.19)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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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총 16권 모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