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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세이 주간 17위, 예술/대중문화 top1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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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삶이 되는 마음"
<음악의 언어>로 음표가 삶에 스미는 순간을 들려준 '동네 음악 선생' 송은혜가 음악과 삶을 연결하는 쉰두 번의 음악 수업으로 두번째 강의를 시작한다. 오르간, 하프시코드, 음악학, 피아노, 반주를 공부했던 음악적 경험에 프랑스 렌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나눈 의사소통의 경험을 더해 삶과 음악의 거리 사이를 좁히는 방식으로 강의를 이어나간다. 현악곡, 협주곡, 건반악기곡, 춤곡, 관현악곡, 극음악, 성악으로 강의계획서를 구성해 음악의 면면을 다채롭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짰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정조와 함께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들으며 맑은 슬픔에 젖어들고, '해묵은 가발'(괴팍스러운 늙은이 정도의 평이었다고 한다.)이라는 평을 들으면서도 자신이 사랑한 대위법의 문법을 포기하지 않은 바흐의 <골드베르크 연주곡>을 들으며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바흐와 모차르트부터 윤이상과 진은숙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한 주에 한 곡을 들어보자. (나는 이번 주말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연주한 슈만의 <어린이 정경>을 들어보려 한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fkEe_RIuibMoPg99JT0WvxigrbkqkzZq )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요일 20여 분의 시간과, 음악에 마음을 열 여유. 이 수업이 끝난 후 내년의 우리는 분명 지금까지의 우리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 예술 MD 김효선 (2023.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