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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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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형식 : ePub(16.03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319쪽, 약 18.5만자, 약 4.7만 단어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 ISBN : 9791158888978
주제 분류
알라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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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주부들"
1998년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으로 2004년 미국 에드가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사건과 인물들, 짜임새를 잃지 않고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내러티브를 지닌, 흡입력 100%의 추리소설이다.

도시락 공장에서 야간근무를 하는 네 여자가 있다. 구조조정으로 오래 다닌 직장에서 해고된 후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마사코, 없는 형편에도 빚을 내어 과소비를 하는 탐욕스러운 성정의 쿠니코, 자리보전한 시어머니와 딸, 손녀까지 부양해야 하는 고달픈 과부 요시에, 도박과 술집 여자에 미쳐 불성실해진 남편때문에 고민이 많은 야요이. 네 여자 모두 각자 힘겨운 삶을 견디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더이상 남편을 참아내지 못하게 된 야요이가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다. 그녀는 늘 침착해 보이는 마사코에게 도움을 청하고, 마사코는 그녀를 돕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현 사회에서 살인을 완벽하게 은폐하고 한 남자의 시체를 처리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 요시에와 쿠니코마저 이 일에 말려들고, 평범한 주부에 불과했던 네 여자는 잔혹하고 위험한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살인 전과가 있는 도박과 매춘업자가 살인자로 몰리는 가운데, 시체를 토막내어 유기하고 뒷처리하는 과정이 손에 잡힐듯 리얼하게 그려진다. 얼핏 쉽게 덮고 넘어갈듯 보이던 사건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복잡하게 뒤엉키고,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 또한 커다란 내적 변화를 맞는다.

이야기의 속도와 재미가 더말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건조한듯 예리한 장면 묘사는 후각과 촉각을 자극하며, 인물들의 심리 묘사도 매우 탁월하다. 각 인물들에 공감하든 공감하지 않든, 동질감을 느끼든 혐오감에 몸서리치든 간에, 각 캐릭터들은 바로 이웃에 사는 누구인양 친숙하고 생생하다. 평온해 보이는 주택가 바로 곁에 환락과 쾌락, 폭력의 세계가 있음을, 인간이 얼마나 무섭고 또 나약한 존재인지 절감하게 만든다.

상처받은 여성들끼리의 연대에 대한 이야기일거라 상상하지는 말자. 각자의 이유로 살인의 은폐 작업에 공모한 그녀들은 또 각각의 사정으로 인해 쉽게 분열한다. 우리와 많은 부분 닮아있는 일본 사회, 일본 가정의 모습에 더 쉽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다.

끝까지 다 읽고 난 후에야 비로소 제목 '아웃'의 진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열심히 살아왔는데도 내 삶은 왜 이 지경인가, 마모되고 갈곳 잃은 채 고독의 한가운데 서 있는 중년 여성 마사코의 모습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이 복잡한 세계를 무사히, 아무 문제없는듯 살아가고 있는 우리야말로 모두 적당히 미친 사람들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스럽고 끔찍한 시간을 견뎌낸 후에 "등뒤에서 문이 닫혔다면 새로운 문을 찾아서 열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는. 지독하게 현실적이고 또 인상적인 추리소설이다. - 박하영(200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