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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ook] 벼랑에서 살다
  • 조은 (지은이),김홍희 (사진)마음산책2013-03-08 
벼랑에서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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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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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형식 : ePub(1.56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192쪽, 약 9.2만자, 약 2.5만 단어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 ISBN : 978896090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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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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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물지 않은 씨방처럼 단단하게..."
조은 시인은 모두에게 친숙한 삶의 터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가 풀어내는 글에는 지금 살고 있는 사직동의 한옥촌 이야기가 그곳의 시끄러운 소음이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정에 이끌리는 작가의 모습이 오롯하게 들어있다.

그녀가 살고있는 동네의 특징 - 길다란 골목길, 겨우 한 발짝 만큼만 떨어져 있는 이웃집, 부담 없는 집값 덕에 심심찮게 만나게 되는 술집 작부들, 한 집안의 일도 하루 사이에 온 동네 일이 되버리는 가옥구조 - 덕분에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마주칠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이다.

물론 개중에는 작가나 시인도 끼어 있지만 그들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일부러 목을 가다듬거나 멋을 부리지도 않는다. 이웃집 아줌마 이야기를 하든, 친구 문인 이야기를 하든 그녀의 글은 평탄하고 고르다. 그녀가 사는 모양이 늘 그렇기 때문이다.

특별히 개성있지는 않아도 그 때문에 더욱 편안하게 느껴지는 글과 글 밑에 펼쳐지는 삶의 모습들... 그녀의 산문이 좋은 이유는 아마도 이 때문일 게다. 이 외에는 더 갖다 붙일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턱없이 점수를 깎을 것도 없으니까.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편하게 살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아무도 그녀의 삶의 태도를 두고 쉽게 말하지 못할 정도로 그녀는 자신에게 꽤 까다롭다. 그저 남들에게만 편하게 군다는 것이 우리들과 다르다면 조금 다를 뿐.

그러니 그녀의 평안함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겉으로는 무척 평범해 보이지만 그러기까지 그녀는 남들에게 표내지 않고도 자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무던히 애써온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이 책 한 권으로 깔끔하게 묶여졌다. 읽는 사람을 이내 푸근푸근하게 만들어 어느새 그녀를 이웃집 아줌마처럼 느끼지게 하는 산문집을 말이다. 그러니 그녀의 내공을 다 말해 무엇하랴.

겉은 한없이 유하지만 속은 채 여물지 않은 씨방처럼 단단한 그녀. 책장을 덮을 쯤에야 비로소 그녀가 무섭게 보인다. - 최성혜(200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