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이요, 뭔가 슬퍼보이는게 끌리네요, 울고 있을수도 있고, 어쩌면 웃고 있을 수도 있겠죠? 비채는 홈페이지가 따로없나요? 우연히 책꽂이 정리를 했는데 오래전에 사놓고 안읽은 책이있더라구요.. 근데 지금 보니 안 읽은 이유가.. 출판이 잘못됐네요.. 살인의 해석이라는 책인데..Page가 512Page에서 553Page로 그냥 넘어가네요 ㅠㅠ 중간이 뚝 짤렸어요.. 이건.. 교환안되나요? 어디 서점에서 샀는지 기억도 안나고 구입한지 오래됐는데.. 아직 읽지도 못했어요..
2번. 녹색 피부빛의 여인이네요. 그 자리에 한참이나 머물러 있어서 몸에서 이끼가 자란 듯합니다. 그런 그녀의 옷에는 꽃이 프린트되어 있는데.. 옷의 그림이라기보다는 그녀의 몸 속에서 자라난 꽃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꽃이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 움직이지 않았던 것일까요? 그림을 보고 있자니 마종기 시인의 시 '네팔에서 온 편지'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그간에 간직해온 내 몸의 복잡한 부품은 다 버리고/생명의 중심에 있는 야생화. 길고 뜨겁고 신비한/그 환생이 내 이름이고 마침내 끝이고 싶습니다.]
2번. 고개를 약간 기울인 여인의 뒷모습이 신비롭네요. 뒤에서 보는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듯한게 묘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녹색의 배경과 녹색의 원피스가 명암으로 대비되는 느낌입니다. 사람의 뒷모습은 감추려고 해도 숨길 수없는 자신의 자아가 보여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더욱 이 그림이 끌리는 것 같네요
3번 다소 혼돈스러운 배경의 색감이 기도하는 여인의 내면 심리를 묘사하고 있는 둣 합니다.밝음과 어둠이 대비되는 몽환적인 녹색의 명암이 묘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뭔가를 간절히 기원하는 메마른 여인의 웅크린 옆모습과 배경의 어두운 색감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한 인간의 간절함을 표현한 듯 싶습니다
4번이 오래 쳐다 보아도 질리지 않고 좋네요. 앉아 있는 모습에서 알거 같으면서도 알지 못하는 바라보고 있어도 바라보지 않는 모습이 딱 책상위에 살짝 놓아 두면서 보면 문득 무엇인가 느낄거 같은데...그무언가가 무엇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그냥 사람의 옆모습을 보고 있으면 문득 그 사람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