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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의 서 열두 달 나무 아이 세상을 뒤흔든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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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쿼버트...> 마커스 골드먼의 귀환 "
볼티모어의 서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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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이라는 대담한 소설로 프랑스에서 '조엘 디케르 사건'을 낳기도 한 야심만만한 작가, 조엘 디케르가 돌아왔다. 그의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 소설가 '마커스 골드먼'과 함께. 마커스 골드먼은 자신의 유년시절을, 찬란했던 볼티모어 골드먼과 자신의 '형제'들이었던 볼티모어의 사촌들을 (그들은 '골드먼 갱단'을 만들어 소년기를 함께 보냈다), 이웃집 소녀 알렉산드라 네빌을 추억하며, 우리 모두를 둘러싼 비극의 연원을 추적해나간다. 그리고 그 비극을 추적하는 여정이 곧 이 소설이 된다.

"신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로 묘사되는 볼티모어 골드먼들. "세상의 그 어떤 불운과도 거리가 먼 사람들"로 보였으며 "그들의 영광과 행복이 영원할 거라" 믿을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세계의 균열을 조엘 디케르는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문체로 숨가쁘게 묘사해 나간다. 알렉산드라를 두고 경쟁한 사촌 형제들인 힐렐과 우디, 압도적 성공만을 거두던 억만장자 재력가 큰아버지 사울 골드먼, 의사일과 가사일 모두에 빈틈이 없었던 아름다운 큰어머니. 이 개개인의 역사를 들여다봄으로써 완벽한 가족의 몰락의 징후를 마커스 골드먼은 '소설적'으로 그저 묘사할 뿐이다. 왜 어떤 인생은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그 파국에 대처하는 우리의 태도는 어떤 것인지, 조엘 디케르가, 혹은 마커스 골드먼이 묻는다.
- 소설 MD 김효선
책속에서
"햄프턴에서 마지막 여름을 보냈던 그때, 내 사촌들과 나는 너를 독점하지 않겠다는 협정을 맺었어."
"넌 과거의 그림자를 지워버려야 비로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거야."
잠시 침묵이 오가고 나서 알렉산드라가 다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어떤 신호일까? 우리가 다시 만난 게 우연이 아니라는 뜻일까?"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듯이 글쓰기는 대개 끝에서부터 시작된다.
<골드먼 갱단>의 청춘 이야기가 고교를 졸업한 순간에 모두 끝났는지 아니면 그 한 해 전인 햄프턴의 여름휴가와 함께 끝났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우리는 햄프턴의 여름휴가 때 영원한 우정을 걸고 맹세했던 그 약속이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한 순간에 무력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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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이로운 장소들의 안내서"
아틀라스 옵스큐라
조슈아 포어.딜런 투라스.엘라 모턴 지음, 엄성수 옮김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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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여행서가 아닌 뭔가 특별하고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책을 찾고 있다면, <아틀라스 옵스큐라>를 추천한다. 집필 및 제작 기간만 4년이 소요된 이 책은 세계 곳곳의 기이하고 매혹적인 장소들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소개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사람을 흥분시키거나 죽일 수 있는 식물 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는 잉글랜드의 '독 정원', 수십만 종의 기생충과 회충에 감염된 돌고래의 위, 심장 사상충이 들끓는 개의 심장 등 샘플 300가지를 전시하고 있는 일본의 '메구로 기생충 박물관', 15명이 들어가 다트,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거대한 바오밥나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700곳 이상의 장소들이 한 권에 가득 채워져 있다. 1,000여 장 이상의 진귀한 사진, 각종 삽화와 도표, 그리고 지도까지 수록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 여행 MD 송진경
추천사
나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곳들을 구석구석 다 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틀라스 옵스큐라>를 보고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다. 보고 또 봐도 나를 홀려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_ 닐 게이먼 (<북유럽 신화>의 저자)

전 세계의 멋지고, 놀라우며, 매혹적인 장소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이 책은 자신이 거의 모든 것을 보고 경험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선물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이 세상에 더 탐험할 곳이 여전히 너무나도 많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_ NBC 투데이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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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가 선물하는 나만의 탄생목"
열두 달 나무 아이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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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최숙희가 선물하는 나만의 탄생목. 일 년 열두 달, 달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나무가 내가 태어난 달의 나무가 된다. 1월에 태어난 아이는 힘찬 날갯짓으로 새날을 여는 동백나무 아이, 5월에 태어난 등나무 아이는 누구에게나 먼저 손 내미는 다정한 아이, 10월에 태어난 참나무 아이는 더불어 나누는 속 깊은 아이...

'나무가 꾸는 꿈이 숲을 이루듯' 아이들이 키워가는 꿈들이 모여 크고 풍부한 세상을 만들어간다. 아이들은 저마다 각자의 특별함을 지니고 있고, 저마다의 꿈은 하나하나 모두 다 소중하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다독이는 그림책.

- 유아 MD 강미연
작가 소개
서울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한 뒤, 오랫동안 그림책을 만들어 왔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처럼 수줍고 소심한 아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그림책,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들 마음에 공감하는 그림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아크릴, 구아슈 같은 서양화 재료로 그림을 그리다가, 몇 해 전 민화를 만난 뒤부터 동양화 재료로 우리 꽃과 나무를 그리는 즐거움에 푹 빠졌습니다. 이번 작품은 작가 특유의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아름다운 나무 이미지를 연결시켜, 이 땅의 모든 소중한 아이들에게 나무 한 그루씩 선물하는 마음으로 작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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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고 나를 일깨우는 참조점들"
세상을 뒤흔든 사상
김호기 지음 / 메디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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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분기점으로 꼽히는 2차세계대전이 끝난 지도 어느덧 70년, 현대사회는 하나의 시기로 정리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아직 다양한 생각과 시도를 펼치며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이고 있는 걸까. 현대사회를 분석하고 비판하고 성찰하며 오늘날 세계를 이해하는 관점과 방식을 전해준 사상을 살펴본다면, 현대사회의 끝이 어디일지, 남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조금은 선명해지지 않을까. 다행히 현대의 고전들은 여전히 각축을 벌이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회학자 김호기는 전후를 대표하는 현대의 고전 40권을 골라, 현대사회가 발 딛고 선 사상의 기반이 무엇인지, 아직 남아있는 현대사회의 고민은 무엇인지 되짚는다. 더불어 한국사회가 그 사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했는지, 그 사상은 한국사회에 어떤 흔적을 남겼고 여전히 어떤 물음을 던지는지 함께 담아낸다. 현대세계라는 큰 틀을 살펴보며 그 속에서 한국사회의 위치와 역할을 돌아보는 일은, 마찬가지로 사상이라는 큰 생각 속에서 나의 사고와 지향을 고민하는 계기를 전한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세계에서 구체적인 한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이 참조점들을 만나고 잇고 깨뜨려보는 시도가 절실하다. 그 사상과 그 고전들이 그러했듯 말이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문학과 역사학은 철학과 더불어 인문학의 세 기둥이다.

이 책의 한 문장
분명한 것은 그 어떤 시대가 되더라도 사상의 역할이 줄어들지는 않으리라는 점이다. 그 까닭을 나는 이 책에서 다룬 한나 아렌트의 사상에서 찾고 싶다.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에서 행위하는 복수의 인간들의 소통과 의미 추구를 인간의 조건으로 파악했다. 인간은 시대의 구속 아래 놓인 존재이지만, 인간에 내재한 사유의 본성과 의지는 그 구속을 넘어서는 새로운 자유와 평등에로의 행진을 비출 등불이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