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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의 빅픽처 나는 더 이상 너의 배신에 .. 트렌드 에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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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이 말하는 저성장 시대의 경제학"
선대인의 빅픽처
선대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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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정부, 정치권 등 이해관계에 오염되지 않은 정직한 정보, 경제의 리스크 요인을 앞서 분석하고 경고하는 정확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의 신작이다. 기준금리 1%, 경제성장률 2%대의 저성장 시대, 이제 고성장에 익숙했던 과거의 사고방식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 무엇보다 저성장 시대에 다가올 경제, 사회, 산업의 큰 구조를 읽는 게 중요하다. 선대인 소장은 이 책에서 달라진 경제의 큰 그림을 읽는 법을 설명하고, 우리 앞에 놓인 기회와 위기 요인을 촘촘하게 소개한다.

그가 말하는 빅픽처는 중의적으로 쓰였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할 10가지 키워드의 머리글자이기도 하다. 바이오,헬스케어(B), 금리(I), 색산업(G), 석유(P), 인도(I), 중국(C), 기술기업(T), 미국(U), 리스크(R), 환율(E)이 바로 그것. 퍼즐 조각 같은 이 열 가지 요인을 하나씩 검토하다 보면 왜 큰 그림을 읽고 투자에 나서야 하는지, 왜 내리막에서도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지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가짜 기회와 진짜 기회를 구분하고, 불안에 대처하는 지혜와 통찰력을 길러주는 저성장 시대 맞춤형 경제학 책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한 문장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몇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먼저 이 책을 재테크 서적이나 전문적인 투자서로 보아서는 안 된다. 구체적인 투자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일부 있지만, 그보다는 투자에 접근하는 자세와 투자에 나서기 전 알고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설명했다. 앞서 말했듯 이 책은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높은 시대에 경제적 돌파구를 찾지 못해 답답해하는 이들의 입장에 서서 나름대로 해법을 찾아본 결과물이다. 그러니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활경제학을 담은 책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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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세상의 불공정과 파렴치에 대처하는 법"
나는 더 이상 너의 배신에 눈감지 않기로 했다
제니퍼 프리드.파멜라 비렐 지음, 이순영 옮김 / 책읽는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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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이 판을 치는 세상이라 말하지만, 정작 자신이 한복판에 들어섰다는 걸 모르는 채 사는 이가 많다. ‘내가 설마 배신을 당할까’ 하는 자만과 ‘설마 그 사람이 배신을 하겠어’ 하는 과신이 만나면, 결과는 대체로 배신의 연속이다. 물론 우리는 이 배신에서 쉽게 벗어날 수도 있다. 배신에 눈을 감으면 그만이다. 잘못은 나에게 있고, 괜히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고, 관계가 깨지는 게 두려워 한 번 당한 배신으로 생각하고 마는 일, 이 책은 여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배신 트라우마 전문가와 임상심리학자가 함께 쓴 이 책은, 배신이 준 상처보다 배신을 피하거나 자신을 속이며 스스로가 준 상처가 더 크다고 단언한다. 게다가 배신에 눈감기는 개인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개인이 위로 받거나 회복할 기회는 줄어들고, 조직은 이미 잃은 신뢰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으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배신만으로 굴러갈 수도 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착하기만 해서는 자신도 주변도 달라질 수 없다. 부디 이 책에서 배신을 희망으로 바꾸는 방법을 깨우치기 바란다. 잘못은 잘못한 이에게 당당하게 따져 묻고, 내 삶을 망가뜨리는 것에는 과감하게 맞서야겠다.(그렇다.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배신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우리는 배신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알아챈다 하더라도 인정하지 않는다. 배신이 가장 가까운 관계 속에 있든, 일터에 있든, 혹은 사회 속에 있든, 우리는 그 배신을 모르는 척하려는 강력한 동기를 지닐 때가 많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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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해진 종류의 비극"
오르부아르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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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증명할 수는 없는, 어떤 냄새와 같은 예감이 있다.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파이 속에 든 내용물이 돼지고기인지 아니면 사과인지, 또는 둘 다 아니더라도 어느 쪽에 가까운지를 판별하게 해 주는 냄새와 같은 예감이 소설 속에도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치열한 전투 장면이 지나고 나서 작가가 주인공들의 과거를 보여줄 때, 그 광경은 <오르부아르>가 비극 속에 잠겨들 것임을 예고한다. 주인공들의 성장기는 특별히 절망적이지는 않다. 다만 이들은 20세기초 벨 에포크 시대의 영혼을 끌어안은 채 벨 에포크 이후의 잿빛 세계를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들이 귀환병이라는 사실은 역사적 사건의 재현인 동시에 한 시대의 종언을 고하는 상징이다. 죽어서는 영웅이 되지만 살아남은 채로는 골치덩어리인 귀환병. 세상이 원하지 않는 사람들. 이 소설이 행복한 전개와 결말을 맞으려면 주인공들이 세상과 타협하거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비슷한 구원을, 예를 들면 기적적인 사랑 같은 게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이미 유령과 같은 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소설 초반에 공표되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주인공들 역시 자신들이 그런 숙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치 영화 '시민 케인'의 전개처럼, 이 소설은 일종의 파멸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물들이 자각한 이후에도 멈추지 않는다. 자신들을 배척한 국가에 복수하기 위해 펼치는 사기극은 그 성패와 관계없이 복수를 원하는 이들의 내면을 채울 수는 없을 것이다. 복수를 꿈꾸는 이들은 복수를 통해 삶을 부여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또는 삶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복수의 과정은 더없이 중요하다. 그들은 더욱 힘차게, 열렬하게, 세상과 자기자신을 동시에 조롱하며 멸망에 임한다. 전쟁 중에 얼굴이 거의 날아가는 바람에 가면을 쓰고 다니는 주인공 에두아르가 사람들을 향해 뜨거운 (그러나 역설적인 조롱으로 가득한) 연설을 펼치는 장면을 재현한 책의 표지는 이 소설이 품고 있는 파멸에의 열정을 잘 보여준다. 여기에는 아무런 대의도, 순순하고 소박한 절망도 없다. 이토록 힘차게 죽어가는 이들을 지켜보는 건 퍽 이상한 경험이다. 이제는 희귀해진 야생동물을 보는 것 같은, 그런 이상한 슬픔이 가득한 소설이다. - 소설 MD 최원호
수상 내역
2013 공쿠르 상
2013 프랑스 국립방송국 문학상
2013 '리브르 엡도'지가 선정한 최고의 프랑스 소설
2013 '르 푸앵'지가 선정한 그해 최고의 책
2013 '리르'-'렉스프레스'지 선정 최고의 프랑스 소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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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교육이 백년지대계의 시작이다"
트렌드 에듀 2016
이병훈 교육연구소 지음 / 다산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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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지대계라 불리는 교육에 트렌드는 어울리지 않을 듯하지만, 입시와 교육을 가까이에서 겪는 교사나 부모, 학생이라면 한 해가 멀다 하고 바뀌는 교육 정책과 입시 제도 때문에 고민한 경험이 있을 터, 올해 어떤 변화가 있었고 내년에는 또 무엇이 바뀌는지 궁금할 법도 하다. 이 책은 교육 분야에 특화된 첫 트렌드 도서로, 좁게는 입시부터 넓게는 미래 인재상까지, 한국의 주요 교육 이슈와 변화상을 짚는다.

집필을 맡은 이병훈교육연구소는 올해 눈여겨봐야 할 변화로 인성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같은 교육 내용의 변화를 시작으로, 성과 중심의 퍼포먼스에서 가치 중심의 해피니스로, 선 공부-후 진로에서 선 진로-후 공부로의 태도 변화까지 꼽는다. 비단 교육뿐 아니라 한국사회의 변모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인 데다, 이를 바탕으로 전망하는 내년 교육 트렌드에는 소프트웨어 교육과 연관한 코딩교육이라든지, 진로 탐색과 연계되는 자유학기제 같이 분석 결과에 대응하는 예측이 차례로 이어진다. 내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부모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어른에게도 필요한 교양이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책 속에서
부모의 역할은 당장이 가시적 결과가 아닌 자녀의 ‘10년 후’를 생각하는 것이다. 인생의 선배로서 자녀의 평생을 먼저 그려 보고 지금 필요한 것을 제공해 주는 부모,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되 선택은 자녀가 하도록 기회를 주는 부모야말로 ‘헛똑똑한 학부모’가 아닌 ‘실똑똑한 부모’다. 부모라면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부모인가, 학부모인가?’(308, 3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