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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평전 박스 세트 - 전2.. 라면을 끓이며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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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와 주자학의 모든 것"
주자평전 박스 세트 - 전2권
수징난 지음, 김태완 옮김 / 역사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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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사상을 남긴 사유의 거인들은 대개 그 사상의 핵심보다 신화처럼 남겨진 삶이 오래도록 떠돌기 마련이다. 그런데 주자학의 창시자 주희의 경우, 그 학문이 당대와 이후 동아시아 문명에 끼친 영향에 비해 유독 삶이 드러나지 않은 듯하다. 삶에서 떨어진 이론, 이론에서 이어진 논쟁만으로도 할 이야기가 넘치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일까.

수징난의 <주자 평전>은 집필에 10년, 번역에 10년이 걸린, 2400여 쪽에 이르는 대작이다. 그는 주희라는 사람의 심리, 대륙에서 펼쳐진 광대한 문화의 흐름, 주자학을 불러낸 사회적 환경을 한데 엮어, 주자의 말과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이유를 붙이고, 그것이 그의 사상에 끼친 영향을 밝히고, 세상을 바꾸고 움직이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샅샅이 살핀다. 비로소 인간 주자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의 '인본주의 인간학'도 완연한 모습을 드러내는 듯하다. 명실상부하게 '주자와 주자학의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이라 하겠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의 글
기존의 해설서들이 추상적이고 차가운 철학 개념을 동원하여 주자 사상의 형이상학적 골격을 세우는 일에 치중하였다면, 수징난의 <주자평전>은 피와 살을 가진 실존 인물로서의 주희를 구체적인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생생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중략)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고고하고 완전무결한 ‘성리학자 주자’ 대신에, 절절한 삶의 맥락 속에서 문제의식을 부둥켜안고 고뇌하는 ‘인간 주희’를 만나게 될 것이다.(이승환, 고려대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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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산문의 정수"
라면을 끓이며
김훈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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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절판된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바다의 기별>에서 산문을 가려 뽑고, 새로 쓴 원고 400매가량을 합쳐 <라면을 끓이며>를 펴냈다.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었던 원고들을 다시 만나는 기쁨에, 새로운 원고를 읽는 설렘까지 더해졌으니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다.

밥, 돈, 몸, 길, 글 다섯 가지 주제에 따라 5부로 구성된 책에는 가족, 섬, 글쓰기, 고향 등에 관한 글이 수록되어 있어 김훈을 이룬 지난 시간들을 엿볼 수 있다. 한 달 벌어 한 달 살아가는 사람들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라면, 짜장면, 김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라면을 끓이며'에서는 무릎을 탁 치며 공감하게 되고, 세월호의 침몰로 돌아오지 못한 유민이 사연과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세월호'에서는 가슴을 치게 된다. 또한, 한평생 연필과 지우개로 몸을 밀고 나가듯 집필해왔다는 고백글 '손1'에서는 작가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일어난다. 김훈이기에 가능한 명문장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하여 머리와 가슴을 울리는 <라면을 끓이며>, '김훈 산문의 정수'라 불릴 만하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라면, 김밥, 짜장면을 먹어왔다.

책 속에서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라면을 먹어왔다. 거리에서 싸고 간단히, 혼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다. 그 맛들은 내 정서의 밑바닥에 인 박여 있다.
모르는 사람과 마주앉아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 일은 쓸쓸하다. 쓸쓸해하는 나의 존재가 내 앞에서 라면을 먹는 사내를 쓸쓸하게 해주었을 일을 생각하면 더욱 쓸쓸하다. 쓸쓸한 것이 김밥과 함께 목구멍을 넘어간다.
이 궁상맞음을 비웃어서는 안 된다. 당신들도 다 마찬가지다. 한 달 벌어 한 달 살아가는 사람이 거리에서 돈을 주고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뻔하다.
라면이나 짜장면은 장복을 하게 되면 인이 박인다. 그 안쓰러운 것들을 한동안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공연히 먹고 싶어진다. 인은 혓바닥이 아니라 정서 위에 찍힌 문양과도 같다. 세상은 짜장면처럼 어둡고 퀴퀴하거나, 라면처럼 부박浮薄하리라는 체념의 편안함이 마음의 깊은 곳을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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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지만 기발한 성공법"
열정은 쓰레기다
스콧 애덤스 지음, 고유라 옮김 /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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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이 책의 저자 스콧 애덤스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열정 때문에 시스템을 무시하고 목표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럴듯한 목표에 집착하면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실패하기 쉬워진다는 것. 이를테면 '한 달에 10kg 빼기'는 열정, '하루에 10km 뛰기'는 시스템이다. 남들이 열정을 담은 목표에 집중할 때 시스템을 만들어 이를 지켜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성공 방법이라는 것이다.

저자 스콧 애덤스는 전세계 65개국 2천 종의 신문에 연재된 비즈니스 풍자 만화 '딜버트'의 작가다. 한국에서는 조선일보에서 그의 만화가 연재됐다. 만화가인 그는 비즈니스/자기계발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하다. '왜 가장 멍청한 상사가 제일 먼저 승진하는지' 등 직장 생활의 희한한 법칙을 다룬 <딜버트의 법칙The Dilbert Principle> 이 대표작이다. 그의 최신작 <열정은 쓰레기다> 역시 풍자만화의 전설다운 삐딱한 시선으로 가득하다. 진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통쾌하게 일러주는 지침서라 할 수 있다. - 경영 MD 홍성원
책 속에서
내가 성공을 보장하는 만능 공식을 제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인생은 그렇게 굴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그저 당신이 현재 고수하는 방식과 비교 가능한 모델을 알려줄 수 있을 뿐이다. 당신이 규칙을 인식하고 관찰하고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지혜를 얻을 수만 있다면, 당신에게 무엇이 통하고 통하지 않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당신이다. 본인의 방식과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식을 조합하여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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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리 나는 대로 쓰면 안 될까요?"
미리 보고 개념 잡는 초등 맞춤법
이재승.국혜영 글, 우연이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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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이 어렵다면 맞춤법 공부는 쉬워야 한다. 이 책은 학습자들의 수고와 부담을 덜어주는 데 무엇보다 공을 들였다. 다양한 맞춤법 규칙과 예외 규칙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한다. 어떻게 소리 나는지 또박또박 읽으면서, 소리와 글자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 직접 써 보면서, 다양한 그림을 보고 퀴즈를 풀면서 개념을 충실히 배울 수 있다. 틀리기 쉬운 대목, 헷갈리는 대목은 정확히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반복해서 알려주는 자상하고 든든한 선생님이다.

예비 초등학생이 1학년 받아쓰기를 미리 준비하는 교재로 활용할 수도, 아직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은 저학년 재학생들도 계획을 세워 진도를 확인하며 공부할 수도 있다. 수능 출제 위원을 역임하고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기획 및 집필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이재승 교수, 개정 교과서 집필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 청파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국혜연 선생님이 공동으로 집필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꽃이 피었어요. → [꼬치]
*꽃놀이를 가요. → [꼰노리]
*꽃다발이 예쁘네요. → [꼳다발]
‘꽃’이라는 낱말을 보세요. 똑 같은 ‘꽃’인데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지요? 만약 ‘꼬치’, ‘꼰노리’, ‘꼳따발’ 이렇게 소리 나는 대로 적으면 글을 읽을 때 어떤 낱말인지 한눈에 이해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소리 나는 대로 적지 않고, ‘꽃’이라고 적는답니다. 이처럼 <한글 맞춤법>에서는 뜻이 잘 드러나게 하기 위해 하나의 기본 형태를 정해 쓰도록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을 바르게 알고 글을 써야 해요. 물론 소리 나는 대로 적어도 맞는 글자가 더 많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