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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 5분 - 세상을 마주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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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온 까칠한 할아버지"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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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는 한 세대 전에 인생의 전성기를 보낸 노인이다. 불평이 좀 많긴 하지만, 전성기의 그는 그야말로 '남자다운 남자'였다. 그 성격은 아직도 남아 있어서 오베는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양에 불만이 많다. 특히 프로모션이랍시고 잔머리를 굴리는 요즈음의 회사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이패드라는 컴퓨터를 팔면서 왜 키보드는 따로 구입해야 하는가? 모든 게 선명했던 과거에 비하면 이 시대는 너무 말이 많고 욕심도 많다. 그래서 오베는 동네에서 불평불만이 많기로 유명하다. 다만 사람들은 그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비록 한 세대 전의 스타일이긴 하지만, 오베는 자신의 방식대로 진심을 다해 아내를 사랑했던 남자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제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오베는 사랑할 대상이 하나도 남지 않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게 점점 더 힘들다고 느껴지던 참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웃에 새로 이사 온 식구는 오베가 보기에 엉망진창의 인간들이다. 시끄럽고 제멋대로에 예의라고는 모르는 가족이다. 게다가 이웃이랍시고 자꾸 자신의 인생에 끼어들 기회를 노리는 것만 같다. 제발 내 성질 좀 건드리지 마!

그렇게 감동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아닐까? 그렇다. <오베라는 남자>는 그런 면에서는 전형적인 구조를 가진 소설이다. 그러나 예상했던 대로라기보다는 기대했던 대로라고 생각하는 쪽이 더 좋을 듯하다. 좀더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고 좀더 괜찮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오베'라는 고집불통의 '남자'는 우스꽝스러운 투덜거림과 감동적인 깨달음을 함께 선사한다. 좀 더 즐거운 얘기를 읽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 소설을 집어든다면 <오베라는 남자>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이 책의 첫 문장
오베는 59세다. 그는 사브를 몬다.

추천사
가장 매력적인 데뷔이다. 당신은 웃고, 눈물짓고,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모든 것이 귀여운 곳, 스칸디나비아에 가고 싶어질 것이다.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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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의 실존 모델, 그의 첫 공식 전기"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애슐리 반스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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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 100대 인물' 커버스토리를 장식하고, <포춘>이 '2013년 비즈니스 분야 톱 인물' 1위로 꼽았던 이.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가이자 과학자 그리고 모험가, 일론 머스크 ELON MUSK의 첫 공식 전기다. Zip2, 페이팔을 거쳐 테슬라 모터스, 스페이스 엑스, 솔라시티의 성공까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비즈니스의 지형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뉴욕 타임즈> 칼럼니스트이자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과학기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애슐리 반스가 직접 일론 머스크를, 그리고 그의 가족과 친구, 동료 등 3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났다. 살인적인 스케줄로 일하는 일론 머스크를 30시간 이상 독점 인터뷰한 것은 물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머스크 기업들의 숨겨진 히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우주 과학과 독서, 컴퓨터에 탐닉했던 유년 시절, 금융 시스템 혁명을 일으킨 페이팔 설립과 매각, 제정신이 아니라는 말을 들으며 수천 억 달러를 쏟아부은 스페이스 엑스의 로켓 개발 과정,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꾼 테슬라 모터스의 성공까지. 책은 그의 개인사부터 비즈니스로, 또 그의 주변으로부터 일론 머스크 본인의 솔직한 목소리에 이르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쏟아낸다. 이 매력적인 인물의 고민과 성공, 그가 보고 있는 미래의 프레임을 다양한 관점에서 치밀하게 담아냈다. - 경영 MD 채선욱
이 책의 첫 문장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나요?" 실리콘밸리에 있는 고급 해산물 요리 전문점에 앉아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일론 머스크가 불쑥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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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대해 우리가 제기해야 할 문제들"
불안들
레나타 살레츨 지음, 박광호 옮김 / 후마니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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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둘러싼 주변 대부분이 불안하다.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 대다수도 불안하다. 크게는 기후 이변과 자연 재해로 발 딛고 사는 지구가 위험하고, 작게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안정하다. 물론 우리 대부분은 앞쪽보다 뒤쪽 이유 덕분에 불안에 시달린다. 상황이 이러니 개인은 더욱 자기 안녕에 집중하게 되고, 주변 사회를 돌아보고 바꾸는 데에는 마음을 쓰지 못한다. 끊임없는 불안의 반복이자 확대재생산이다.

지난해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로 한국에 소개된 레나타 살레츨은 이번 책에서 “사람들에게 불안을 유발하는 것을 미디어가 어떻게 재현하는지 살펴봄으로써 불안이 오늘날의 사회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분석”한다. 불안을 조장하고 확산하여 불안에서 벗어날 방법을 막아버리는 현대자본주의의 속성을 드러내며, 이런 불안한 일상이 일터에서, 사랑에서, 양육에서 어떻게 자리잡는지 살펴본다. 과연 불안은 통제해야 하고 없애야 할 것일까, 사람이 세계와 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불안을 바라볼 수는 없는 걸까. 불안에 대해 우리가 제기해야 할 문제가 비로소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 인문 MD 박태근
옮긴이 후기
한국 사회의 환상은 무엇일까? 또 이런 환상의 구멍, 틈에서 출현하는 실재는 무엇일까? 이주 노동자의 잘린 손, 반도체 공장에서 백혈병에 걸려 죽은 노동자, 원전에서 피폭된 노동자. 이런 것들이 우리에겐 환상을 붕괴시키는 실재가 아닐까? 이것을 자본주의 발전의 불가피한 현실이라는 환상으로 다시 덮지 않고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사회경제적 불안 속에서도 여전히 정부와 미디어가 주입하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일일 것이다. 레나타 살레츨의 이 책이 한국 사회의 불안들을 조명하는 수단이 되는 동시에 한국 사회를 덮는 환상과 그 환상의 틈, 구멍에서 출현하는 실재를 드러내는 도구로 쓰이기 바란다.(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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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를 잇는 우리 시대의 교양"
5분 - 세상을 마주하는 시간
김진혁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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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는 감성지식, 새로운 영상언어로 각광받았고, 방송 내용을 담은 책은 수십 만부가 나가며, 반복해서 읽히는, 이슈에 맞춰 다시 찾는 콘텐츠가 되었다. 김진혁 피디는 지식채널ⓔ의 산파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한국사회를 말하는 지식인 역할도 맡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가 새로 둥지를 튼 뉴스타파 <김진혁의 5minutes>는 세상을 읽는 그의 시선을 보다 날카롭고 묵직하게 전하기 시작했는데,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찬찬히 읽을 텍스트가 되었다.

세상을 마주하는 시간 <5분>은 ‘생각, 하다’와 ‘경계, 짓다’로 이야기를 나눈다. 앞쪽에서는 오늘의 생각을 뒤집고 내일의 생각을 시도할 생각의 출발점을 담았고, 뒤쪽에서는 개인과 개인의 갈등으로 이야기되며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이야기를 개인과 사회의 문제로 넓히며 생각과 행동의 새로운 경계를 제안한다. 지식채널ⓔ를 기억하는 이라면 영상의 파괴력을 알고 있을 터, 이 책 역시 <김진혁의 5minutes> 영상과 함께 읽을 때 힘을 더한다. 그는 생각의 변화에 새로운 범주가 필요하다 말했는데, 아마도 문법은 생각의 변화에 탄탄한 기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가 궁리하는 범주가 그가 만든 문법 위에서 더 크고 힘차게 활약하길 바란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한 문장
우리가 정말 세상을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은 세상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적어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 범주를 끊임없이 발굴해서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것뿐이다. 그렇게 제시된 범주가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중요한 범주로 자리잡고, 나아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범주가 될 때, 세상은 충분히 바뀌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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