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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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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봄과 작업 - 나를 잃지 않고 엄마가 되려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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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경, 임소연, 엄지혜... 엄마와 창작자로 사는 일"
아이를 낳은 적도, 낳을 계획도 없는데 여러 저자의 글 곳곳에서 울컥한다. 심지어 슬픈 내용도 아닌데. 이 책은 창조적인 일을 하는 여자 열한 명의 잉태와 양육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학기술학 연구자 임소연은 이렇게 말한다. "양육 이야기 없이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이해가 가능하다고? 말도 안 된다." 아마도 나의 울컥은 이 이야기들에 담긴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이해에 대한 감동으로부터 온 것 같다. 출산은 전과 후를 완전하게 갈라놓는 사건이고, 양육은 농도가 짙을 수밖에 없는 경험이므로 저자들이 통과한 깨달음들이 너무나 절절하다.

지구인의 육아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는 외계인에게 이 책을 쥐여준다면 이렇게 정리할 것 같다.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해내던 여자들의 어떤 부분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 그리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차원의 삶을 탄생시키는 것. 정서경은 출산과 양육 이후로 "진짜 사랑이 아닌 것은 쓰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고, 홍한별은 '아이들은, 아이들이 자라서 된 모든 어른은, 세상의 모든 여리고 약한 자들은 가엾다'고 느끼는 사람이 되었다. 임소연은 사랑과 연대로서의 '여자 됨'을 자각하게 되었고 엄지혜는 타인을 돌보는 사람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여자들을 이렇게 바꾸어 놓는 양육이라는 일, 보편적이고 당연하다고 여겨져 온 이 일의 실체가 대체 무엇인지, 들을수록 신비하고 이제서야 신비하다고 느끼게 된 것이 기이하다. 뭉뚱그려 형성된 엄마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 말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던 여자들이 어느 날부터 삶의 일부를 헐어 다른 인간을 키워내는 이야기의 구체성과 특수성을 면면이 듣고 싶다. 수많은 "위인"들의 탄생 설화처럼 나는 이제 수많은 여자들의 양육 경험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시작으로 쭉.
- 인문 MD 김경영 (202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