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로서 국내에 프랑스 문학을 심도 깊고 활발하게 소개해온 대표적 불문학자 이재룡 교수가 <소설, 때때로 맑음 2>를 선보인다. 2013년부터 「현대문학」에 연재 중인 동명의 비평에세이 가운데 2014년 9월~2016년 11월까지의 수록작 스무 편을 묶은 것으로, 이전 연재분은 <소설, 때때로 맑음 1>로 출간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소설, 때때로 맑음 2>는 1권을 낸 지 3년, 연재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나오는 후속권이다.
이 책에 소개되는 최신작 프랑스 소설들은 모두 동시대 프랑스 문학의 흐름을 주도하는 문제작들로,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들이다. 프랑스 현지에서의 화제성만큼 대중성까지 겸비해 독자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하다. 생애 첫 소설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신예부터 이름만으로도 문단을 대표하는 거장의 작품까지, 이 책이 테마로 삼은 작품의 수만 해도 40여 편(국내 미번역 신작 포함), 상호 텍스트성으로 추려져 언급되는 작품만 해도 80여 편에 달한다. 저자는 예리한 변별성으로 작품을 선별하는 통찰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