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작가 헬린 옥슨버리 그림, 김석희 완역. 앨리스가 말하는 토끼를 따라 들어간 땅 속 세계에서 겪는 신기한 모험 이야기다. 앨리스는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며 물담배 피우는 애벌레, 체셔 고양이, 눈물을 흘리는 거북이 등 의인화된 동물들과 난폭한 여왕을 만나 크로켓 경기를 하기도 하고 재판에 참석하기도 한다. 어린이 내면의 꾸밈없는 발랄한 상상의 세계를 형상화한 작품.
역사가 존 줄리어스 노리치의 방대한 비잔티움 연대기. 천년제국 비잔티움을 다스린 88명의 황뿐 아니라 수십 개의 이민족을 다스린 성군과 폭군, 영웅과 악당의 이야기를 2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에 담았다. 역사적 사건과 사건사이를 하나의 재밌는 이야기로 재구성해내는 역사가의 역량이 돋보이며, 170여 장의 도판 자료와 30여장의 지도 자료가 내용을 더욱 친절하고, 시각적으로 풍성하게 만든다.
이금이 청소년 소설. 50만 독자가 함께 읽은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뒷 이야기를 들려준다. 달밭마을을 떠나 열다섯 살이 된 ‘소희’가 친엄마와 재회하여 새로운 가정에서 함께 살게 된다. '윤소희'가 아닌 '정소희'가 되어 겪는 삶은 순탄치 않다. 동생은 곁을 주지 않고, 엄마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너무 빨리 커버린 소녀 소희의 욕망과 아픔을 그린 소설. 행복한 아침독서운동 추천도서.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독살당한 베스트셀러 작가, 운명의 장난에 절규하는 신부와 피해자를 향한 증오를 감추지 않는 세 용의자. 이들의 복잡한 애증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가가 형사가 나섰다. 누구나 죽이고 싶어 했던 피해자, 하지만 실제로 마수를 뻗은 이는 단 한 명... 인간에 대한 선한 희망을 결코 버리지 않는 가가 형사가 이 증오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나섰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 시리즈 네 번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