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세 때문에 한때 절판된 뒤로 정가의 수 배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던 책.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을 항상 대동하며 바에서 '존'에게 술을 사주는 타자, '다자이 오사무 주간'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야구 연습의 일환으로 끝없이 하이쿠를 쓰는 소년, 일본야구를 만든 신들의 이야기, 서부에서 벌어진 무제한의 야구 시합 등 논리적 서사를 벗어난 광활한 세계를 펼쳐 보이는 소설이다. 담당 MD가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어지간해서는 추천하지 않는, 지독하게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소설.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이 고대부터 자신이 살았던 1800년 즈음까지 인류의 식생활사를 총괄하고, 음식에 얽힌 다양한 경험과 성찰을 기록한 책이다. 출판된 지 20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의 말로 번역, 출간되고 있으며 미식의 경전으로 여겨지는 책이다. 미식이란 맛에 대한 인간의 생체적 반응이라기보다는 사회, 문화, 예술이 주는 모든 기쁨들을 농축해 놓은 것이라는 관점에서 식생활의 역사와 음식에 얽힌 경험을 담아낸다.
30대 억만장자가 알려 주는 가장 빠른 부자의 길. 이 책은 지금까지의 '부자 되기' 책들이 말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공식을 제시한다. 저자는 조금이라도 젊고, 인생을 즐길 수 있을 때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돈 나무'를 심고 단시간 내에 기하급수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수학공식처럼 치밀하고 잘 다져진 방법을 제시한다.
두 살 때 유치원 과정을, 초등학교 1학년 때는 4학년 과정을, 초등학교 4학년 때는 중학교 과정을 미리 배우는 속도전을 방불케 하는 요즘, 무리하게 가르치지 않겠다고 결심해도 그 결심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전문가도 마찬가지다. 17년간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치료해왔으면서도 너무나 성향이 다른 두 아이를 키우며 욕심을 내려놓기 힘들었던 신의진 교수가,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깨달은 자녀교육 핵심을 풀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