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소리 중에는 악음(도, 레, 미 등)보다 소음이 훨씬 더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근대 작곡가들은 어째서 소음을 음악의 재료로 여기지 않았을까? 이 책은 근대 서양음악의 역사와 이론을 ‘음색’과 ‘소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비판적으로 조망한다. 이 책은 음악을 인문학적·과학기술적 관점과 통합시킴으로써 음악에 대한 사유를 우리 삶, 또 생명 자체에 대한 통찰과 연결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맑스주의 사상가 앙리 르페브르의 유작. 시간, 공간, 도시, 일상성, 미학과 관련해 진행했던 리듬에 대한 그의 평생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르페브르는 맑스, 바슐라르, 니체, 하이데거, 쇼펜하우어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유들을 창조적인 방식으로 혼합하여 ‘리듬분석’이라는 새로운 과학,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정초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