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에게 '지금 우리는?'이라는 뜨거운 화두를 던진다. 무려 130여 년 전에 출간된 이 책 속에 담긴 그의 주장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결코 낡지 않은 고전이 주는 매력이다. 책을 만들며 지금 우리의 접시 위엔 얼마만큼의 빵이 놓여 있는지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지만 잊고 지냈던 윤리적 질문들을 떠올렸다. 이 책을 읽는 이들도 곰곰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지금의 자본주의가 '민주주의'와 '일하는 자'에게 제 몫의 빵을 나눠주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 박정화(편집자)